극딜

極deal, 혹은 극한(極限)의 딜링. 북미에서는 Nuking. 게임 용어[1]로, 상황에 따라서 아래의 두 의미를 지닌다. 유의어로는 '폭딜'[2]과 '극공'[3]이 있다.

1 순간적으로 화력을 쏟아붓는 것

주로 인스턴스 던전 등을 수행할 때 파티 혹은 공격대 플레이 때 사용하는 용어로, 모든 수단을 다해서 공격에 올인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택틱에 따라 극딜하기 좋은 시점에 발동시키거나, 공략 중에 제한 시간이 다가오고 있거나, 전술적으로 최후의 상황이 왔을때 공대장의 지시로 시작한다.

당연하지만 다른 모든 선택을 포기하고 공격에만 집중하는 것이라, 실패할 경우 피해가 매우 막심하므로 성공시킬 수 있다는 확실한 계산이 성립할 때 시도해야 한다.

극딜 상황에는 어그로나 회복에 신경쓸 여유와 필요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힐러라 하더라도 나름대로의 공격스킬로 딜링을 지원해야 하며, 실패했을 경우 딜링을 소홀히 한 사람은 두고두고 까이게 된다.

게임 용어기 때문에 현실에선 쓰지 않는다. 현실에선 이런 상황에 대체로 집중 포화, 총공세같은 군대 용어를 쓰는 게 일반적이다. 예를 들면 '언론의 집중 포화', 'xxx당 총공세에 나서다'같은 식으로. 다만 인터넷에서는 꽤 쓰인다.

게임에서 생존을 포기하고 극딜 위주의 세팅을 하는 경우를 영어권에서는 유리 대포(Glass cannon)이라고 흔히 부른다.

프리딜과는 다른 개념.

1.1 키배를 뜰 때 여럿이서 누군가 한 명을 몰아치는 것

위에서 말한 것처럼 집중포화와 같은 뜻으로 다구리보다 심할 때 쓴다. 누군가 한 명이 꼬투리를 잡혔을 때 여럿이서 달려들어 시도 때도 없이 물어뜯는 것을 위에 쓴 내용을 빗대어 말하는 것이다. 이것 때문에 게시판에서 키보드 배틀을 벌이다 병크가 터질 때도 적잖이 있다. 다 끝나서 조용히 넘어갈 싸움을 갑자기 더 물어뜯어 판을 키운다든지 하는 것이 예이다.

2 커뮤니티의 게시판 등에서 특정인을 호출할 때

주로 반말체를 사용하는 커뮤니티에서 사용된다. 글 제목에 '○○○ 극딜/극딜좀' 이렇게 쓰는 경우 '○○○'라는 대상에게 빨리 글을 보라고 호출하는 것이다. 특정인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친목질을 배척하는 커뮤니티에선 왠만해선 금기시 되는 사항이다.

3 대미지 딜러 중 최대 대미지가 가장 높은 캐릭터 혹은 직업군

극딜러. 말 그대로 잘만 하면 최고의 대미지를 줄 수 있는 캐릭터나 직업군을 뜻한다. 그 조건이 까다로운 경우가 많으며, 순간적인 폭딜이 가능한 경우 대미지 딜러 중에서도 핵딜러누커(Nuker)로 구분된다. 마법을 사용하는 극딜 직업군은 캐스터로 따로 분류한다.

이런 캐릭터나 클래스는 방어력이 약하거나, 공격속도가 매우 떨어진다거나, 공격 중에는 이동이나 기타 다른 행동을 할 수 없거나, 체력이나 MP 등이 너무 빨리 소모된다던가, 순간딜량은 강하나 지속딜량이 떨어진다거나, 뒤에서 때려야만 진가가 나타나는 등 핸디캡이 덕지덕지 붙어 있으며, 대체로 대미지를 극한으로 뽑아낼 수 있는 것 외엔 다른 부분이 매우 취약한 1차원적 퓨어 딜러인 경우가 많다. 또한 생각 없이 공세를 폈다간 기껏 모아둔 을 흩뜨리거나 어그로가 튀는 등 골치아픈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

이걸 해결하기 위해서 그들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쌓고 돈을 바른다. 대부분 한 방에 모든 걸 거는 경우가 많다.

이 용어가 정립된 것은 다른 용어와 마찬가지로 에버퀘스트에서 나왔다. 특히 에버퀘스트의 위자드(wizard) 클래스가 이에 해당한다. 클래스 특성상 순간적인 폭딜이 가능하지만, MP 소모가 아주 높고, 천떼기 방어구라 스치면 사망이며, 딜량이 높은 만큼 어그로도 폭증하기에 폭딜로 몹을 죽이지 못하면 어그로가 튀어서 자신이 사망하게 된다. 파티를 맺고서는 처음에는 어그로를 끌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딜을 하다가, 몹의 체력이 충분히 내려가 어그로가 튀어도 공격받기 전에 해치울 수 있을 것 같다 싶으면 폭딜로 남은 체력을 단번에 깎는 플레이를 한다.

초보자에게는 그다지 추천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상기된 핸디캡 때문에 폭딜을 시작할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한다면 어그로 관리를 어그러뜨릴 수 있어 다른 유저에게 그냥 민폐인데다가 자신도 금방 끔살당하기 일쑤이기 때문. 반면에 숙련자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극딜형 캐릭터는 잡은 사람이 초보자인지 숙련자인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또한 특성상 대기만성형이 많기 때문에 육성이 상당히 어렵다. 극딜을 굳이 키우고 싶다면 관련 정보를 찾아보고 거기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 두는 게 좋다. 만약에 초보자도 손쉽고 부담없이 극딜을 가할 수 있게 된다면? 전투 밸런스 붕괴를 불러 높은 확률로 재미없다고 까인다. 섬의 궤적 2가 대표적인 사례.

3.1 해당되는 캐릭터 및 직업군

(추가바람)

4 번외편

순간 화력은 약해도,지속 딜량 혹은 초당 화력이 출중해서 극딜이라 불리기도 한다.[8]
누커와 핸디캡을 공유하거나,따로 핸디캡을 붙여놓기도 한다.

4.1 해당되는 캐릭터 및 직업군

(추가바람)

  1. 특히 MMORPG에서 많이 쓰인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라든가.
  2. 暴/爆/瀑(신기하게도 각기 다른 세 한자에 딜을 붙이면 거의 같은 뜻이 된다. 각각 '사납게 몰아친다' '터질 정도로 몰아친다' '폭포수처럼 몰아친다'같은 식).+딜
  3. 다할 극(極)+공격(력).
  4. 물론 던파의 직업간 밸런스는 다른 게임과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안좋기 때문에 종종 서포터로 설정된 직업이 딜러보다 딜을 더 잘하거나 딜러임에도 불구하고 딜링이 바닥인 경우가 있다.
  5. 이 용병들 대부분 역할이 초근접 내지는 돌격이다.
  6. 탄속이 매우 느리고 본체 기동성이 최악이어도,일단 디트의 큰 포탄에 맞으면 상당히 아프다.데미지 업그레이드를 했다면 더더욱.그덕에 45레벨 하이브리드나 어나이얼레이터가 점령전에서 활약한다.
  7. 드론을 산더미처럼 준비해두고 적을 감싸면 체력이 제일 많은 탱크인 스파이크도 녹아내린다.
  8. 정식으로 굳어진 명칭은 없지만, 파이터 혹은 DPS 등등 자신만의 명칭으로 부르거나,구분없이 똑같이 누커라고 불러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