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정너

(답정넌말에서 넘어옴)

1 개요

말로 하면 금방 해결될 것을 텔레파시로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 때로 그들은 상대에게 독심술을 해 보라고 하기도 한다. (중략)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곁에 있는 사람을 실기 시험을 치르는 학생으로 만들어 버린다. "정답은 이미 나와 있다. 너는 그 답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 는 것이다. 상대는 끊임없이 실패하며 결국 시험 감독관의 매서운 눈초리를 견디거나, 아니면 모든 것을 포기하고 달아나거나 둘 중 하나의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

- 베르벨 바르데츠키.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中.

절대로 답정녀가 아니다!![1]다만, 답정녀와 혼동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답정녀와 답정남은 이쪽으로 리다이렉트가 걸려 있다.

'해져 있고 는 대답만 하면 돼' 의 준말. 또는 "답은 정해져 있고 넌 말하면 돼"로 해서 "답정넌"이라고도 한다.

이들은 원하는 대답이 나올 때까지 똑같은 말을 물으며 자신들이 바라는 답을 듣지 못하면 '너 나 질투하니?' 식으로 대답해 상대방을 답답하고 화나게 한다.

외국에서는 이런 경우를 두고 말하는 시계 같다고 표현한다. 초기에 나온 말하는 시계는 원하는 답이 나오기 전까지 계속 같은 말만 해서 생긴 말. 뉴 닥터후 시즌2에서 달렉사이버맨이 서로 원하는 답이 나올 때까지 자기 할만만 하자 미키 스미스스티븐 호킹과 말하는 시계같다 하는데 그 말하는 시계가 바로 이것.

한편 외국에서는 '험블브래그(humblebrag)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이 말은 겸손하다(humble)와 거만하다(brag)는 의미의 합성어로, 주로 페이스북에서 새 스포츠카를 소개하거나 파리 여행에서 실수했던 사연 등에 대해 '자책'하면서 사실상 자신의 멋진 삶을 과시하는 종족들을 뜻하는 말인데 결국 답정너의 심리 및 행태와 매우 유사한 행보를 보임을 알 수 있다. 페이스북이 선정한 SNS 10대 진상짓 제목엔 험블브래그라 쓰고 본문엔 함블이라 쓴건 못본척해주자

이 단어는 애초 유명인들이 SNS를 사용하면서 대중 앞에서 '얌전한 척 겸손한 척하는' 행보를 설명했었다.

많은 사람들이 답정너가 원하는 대로 답해주지 않고 일부러 답정너를 놀리는 행동을 공감하고 지지하는 심리를 가지고 있다.

파생형으로 '밥정너'도 있다. '해져 있고 는 먹기만 하면 돼'라는 뜻이다. (예시) 실제로 발음해 보면 답정너와 발음이 비슷하다.

답정너 증상을 보이는 인간은 남녀를 불문하고 혼재해 있다. 남자 답정너한테 시달린 사람은 여자도 그런 징글징글한 사람 있냐고 놀랄 정도로 심하게 시달린다.

군대에서 흔히 발생하고 있다고 하더라. 병장이 이병에게, "야, 나 얼굴 어떻냐?" 같은 거.어쩌라고!

논리적 오류로 치면 원천봉쇄의 오류(우물에 독 넣기)와 복합질문의 오류가 수반된다.

KBS 2TV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2014년 3월 24일 방송분에 등장하여 답정너라는 단어가 지상파 방송에도 등장하게 되었다.

네이버 지식인의 외모나 다이어트쪽 질문으로 가보면 그냥 바글바글하다.

질문이나 불평의 형태를 통해 특정한 대답이나 관심의 환기를 유도하는 경우는 많지만, 자랑의 의도도 아니고 원하는 대답이 나올 때까지 계속 들러붙는 것도 아니라면 답정너로 취급하지 않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답정너라는 말이 유행하고 이에 대한 알레르기가 심해진 뒤로는 이런 종류까지 다 답정너로 싸잡는 경향이 생겨났다.

2 종류

2.1 굴복요구형

"상대방에게 자신의 패배 언급을 강요하는 타입". 설전에서 함정을 파내는게 답정너화한 경우이다.

인간관계에서 만날 수 있는 답정너로는 이게 제일 흔하다. 상대방의 과실을 인정시키고 싶은데 그 과정에서 상대방이 자신을 만족시킬 만큼 사죄의 태도를 보이게 만들거나 물질적 보상을 받아내려는 것이다. 빨리 이 점을 파악해야지 지랄같은 답정너 루프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렇다고 대들듯이 무릎이라도 꿇을까 혹은 돈으로 보상해줄까 이런 말은 하면 안 된다. 계속 말꼬리를 물고 늘어지면서 한 말 또하고 또하고 진을 빼놓기 때문이다. 밀고 당기기를 조절하면서 서서히 상대방이 원하는 답으로 접근해 가야 한다.

그냥 본인이 내키는 대로 움직이라고, 욕을 잔뜩 내뱉고 의절할 때가 가장 좋다. 식솔이던 직장 상사던 상관없다. 이런 인간들은 한두 번에 그치지 않고 매번 같은 행위를 반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게 같이 일하는 옆 직원이어봐라 미친다. 특히 일부 직종 출신중에 많다고 카더라. 사실 이 경우는 다른 답정너와 달리 답정너 이전에 자신이 남보다 우월한 점을 이용해 상대에게 이말을 하도록 강요하는[2] 행위기 때문에 권위주의, 질의 영역으로 보는게 맞다.

2.2 자기비하형

  • "나 살찐거 같아"[3] 오늘부터 다이어트 할려고 ㅜㅜ

자신의 능력이 낮다고 필요 이상으로 발언하는 유형. 겸손을 위장한 경우로, 그야말로 겸손의 답정너화이다. 이는 일반적인 겸손과 쉽게 구분할 수 있는데, 대화의 문맥에 맞는 겸손인가 아닌가의 유무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이미 대화의 상대가 칭찬을 하고 그 뒤에 따르는 자기비하가 섞인 겸손은 일반적으로 긍정적인 겸손의 의미에 가까우나, 대화의 시작이나 문맥에 상관없이 이런 멘트를 한다면 답정너에 가까운 것이다. 또한, 겸손의 정도가 웃고 넘길 수 있는 농담에 가까운 어조인지, 원천봉쇄형의 어조인지 그 대화의 경중에 따라서 판단하기도 한다. 만약 스스로 이런 행동을 지각없이 지인들에게 하고 있다면 스스로 대화 목록을 보면서 판단해보는 것도 좋다. 이러한경우 상대방이 곤란해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스스로 반성해서 고치는 방법밖에 없다. 왜냐하면, 답정너의 경우 타인의 조언을 흘려듣거나, 배려심 많은 상대방의 회피성 멘트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 마련이다. 예스맨을 스스로 만든다고 생각하면 된다.

주로 여초카페에서 심한 자기비하로 올려진 얼굴 평가글이나 몸매 평가글에서 볼 수 있다. 자신의 객관적 스펙이 좋거나 나쁘지 않은 걸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면서 일부러 자신을 비하하는 어조로 글을 쓰는 것으로, 그 글을 읽은 사람들은 대부분 저절로 '무슨 소리야 네 스펙이 이렇게 좋은데'와 같이 대꾸하게 된다. 그런 식의 반응을 즐기는 칭찬 듣고 싶어 환장한 사람들을 총칭하며, 일부 사람들이 답정너를 답정녀로 잘못 알고있는 게 이런 케이스를 제일 먼저 접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이건 그냥 관심종자 같은데...

답정너의 행동에 반감을 가진 사람들은 답정너의 자기비하를 그대로 맞장구치면서 댓글을 달기도 한다. 예를 들어 '안구테러 죄송합니다'로 시작되는 훈남훈녀의 얼굴 공개 평가글에 진짜로 '아오 안구테러 정말 심하군요 미안해하세요'로 답하는 경우. 정말 글쓴이가 답정너였다면 높은 확률로 '님 얼굴은 어떤데 그러세요?' 등등 글쓴이의 흥분이 듬뿍 담긴 답글이 달리는 걸 볼 수 있다.

이는 비단 외모 이외에도 '경제력'이나 '학력수준', '직업', 심지어 '게임'이나 '창작활동' 등등 여러가지 외적인 요소를 가지고도 답정너 짓에 해당될 수 있다.

비록 원하는 답을 듣고 싶어서 일부러 내숭을 떠는 답정너의 행동이 곱지 않게 보일지라도 누군가를 정면으로 공격하는 행동은 분명히 무례한 행동이다. 예의 바른 네티즌이라면 이 점을 염두에 두고 행동해야 할 것이다.

보시다시피 여자의 말에 속해있기도 하다.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에게 '나 요즘 살찐 거 같아ㅜㅜ' 라고 했을 때와 같다. 쪘다고 말하면 넌 지옥을 보게 되겠지 요즘엔 가슴이라고 말하면 된다 카더라 애초에 답정너짓 안받아줬다고 틀어질 사이라면 아예 헤어지는 게 낫다.

다만 원하는 답을 듣고 싶어서 일부러 자기비하를 하는 게 아니라, 겸양을 강요하는 문화 때문에 예의를 차린다고 자기비하적 표현을 깔고들어가는 경우가 많으며, 진짜 겸손한 성격이라 자신을 낮추거나 아니면 자신감이 없어서 자신을 낮게 평가하는 사람도 있다. 사실 우리나라 문화가 워낙에 잘난 척하는 사람들을 거부하고 겸손함을 강요하는 사회기에 온라인 게시판에서도 자신을 낮춰가며 활동하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까지 '답정너'로 싸잡아 부르면서 공격하는 행위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이니 지양하도록 하자. 게다가 다른 곳에서는 답정너 소리를 들을 정도의 자기비하여도 사이트 분위기가 과장된 겸손과 칭찬이 일반적이거나, 조금만 건방져보여도 뒷담화가 나오는 진창이면 답정너가 아니라 환경에 적응하는 생존전략이므로 넌씨눈짓을 하지 않는 게 현명하다.

2.2.1 재능형

외모나 스타일이 아닌 이나 그림, 만화 관련 커뮤니티에서 흔히 나타나는 형태다. '처음 써봤습니다. 객관적인 평가 좀 부탁드립니다.' 같은 제목으로 많이 나타난다. 졸작이란 단어로도 많이 드러나는데 학술저서 등에서도 나타난다. 겸양을 강조하는 동양 문화권의 영향으로 보이는데, 대체로 반응은 어떤어떤 점이 좋았다 같은 반응을 기대한다. 진짜로 대놓고 문제점을 지적하면 거부한다. 답정너가 아니라 '너무 박한 평가는 자제해주시길' 정도인 경우나 정말 피드백을 받고 싶어서 올리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긍정적인 피드백을 기대한다. 지망생 커뮤니티에선 정말 지겹게 볼 수 있다. 반응이 없으면 해당 커뮤니티를 떠나버린다.

그림쟁이에게는 긍정적인 평가가 가뭄의 단비와 같이 창작의 원동력이 되어주곤 하기 때문에 이해는 간다. 이해는.... 그리고 거기에 취해서 현실을 뒤로한채 칭찬해줄 사람을 찾아나설 것인지, 아니면 사람들의 입에서 칭찬이 나오도록 할 것인지. 두 선택지 중 어느 것을 택했냐에 따라 5년후 존잘과 존못이 갈려있다.사실 타인의 칭찬이 좋아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오래 못간다. 스스로의 칭찬을 원하는 사람이 오래가지.

2.2.2 타인찬양형

특히나 여자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답정너 형태로, 타인(특히 여자 연예인이나 잘 나가는 친구)의 잘난 점을 찬양하면서 같은 찬양 혹은 자신에 대한 칭찬을 기대하는 부류이다.[4] 대표적인 멘트로 "수지 너무 예쁘지 않아? 아 나도 진짜 수지처럼 마르고 예쁘고 싶다 ㅜㅜ"와 같은 멘트가 있다. 이는 첫번째로는 자신의 견해에 대한 동조를, 두번째로는 자신의 자기 비하에 대한 부정과 칭찬을 바라는 두가지 목적을 지니고 있다. 특히 카카오톡에서 문맥과 상관없이 갑자기 여자연예인의 사진과 같이 보내는 경우가 많다.

물론, 연예인이나 잘나가는 친구 사례의 경우 한두번 같이 동조해줄 수 있고, 이러한 경우는 답정너라고 보기 힘들다. 하지만, 전혀 대화의 흐름을 고려하지 않거나 뜬금없이 반복적으로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답정너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는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 같이 '열등한 위치'에 서야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므로, 상당한 감정적 소모를 발생시킨다. 따라서, 굉장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2.3 이미지관리형

"특정 이미지만을 상대에게 보여줌으로써 칭찬을 유도하는 타입.". 이미지관리의 답정너화.
SNS를 통해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는 소신발언의 형태로도 등장한다. 다른 유형도 그렇지만 이게 답을 강요하는 느낌이 있지 않다면 답정너라고 하기는 어렵다.

2.4 둔감형

"둔감을 가장한 유형". 이 유형은 주로 "주변에서는 자신을 좋게 평가하는데,(or 자신의 수준이 높은 것처럼 반응을 보이는데) 자신은 잘 모르겠더라"라는 타입이다. 즉 "사실 자신은 뛰어난데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라는 느낌을 주려는 타입.
'인기 연예인 누구를 닮았다는 말을 들었는데 난 그 연예인이 별로 안 예쁜 것 같다[5][6]'고 하거나, '헌팅을 당했는데 만만해보여서 그런 건 아닌지 고민이다' 같은 형태의 답정너. 대부분 허풍이다. 여초 카페에서 이런 유형의 답정너와의 문자나 카톡을 올려놓고 중계하면 반응이 폭발적이다. 예를 들어 "너 이번에 외제차 샀다면서?"라는 친구의 질문에 "근데 뭐가 딱히 좋은지는 모르겠어"라는 답.
하지만 꼭 이걸 답정너라고 하기 어려운 것이, 칭찬에 어떻게 반응해야하는지 몰라 헤메다가 과한 겸손을 보이는 케이스도 많다. (…)

3 퇴치법

상대방과 관계를 끊을 것이 아니거나, '난 아부하기 싫다.'는 태도로 나갈 것이 아니라면 그냥 적당히 받아주는 게 좋다. 관계를 끊을 여건이 받쳐주면 안받아줘도 된…다 아마도 그렇지만 너무 심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라면 상대방을 골려주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퇴치법 몇가지 유형을 소개한다. 포털 사이트에 '답정너 퇴치법'이라고 검색하고 적당한 게시물에 들어가면 구체적인 예시도 나올 것이다. 뭣보다도 장난, 농담틱한게 중요하다.

조심해야 할 점은, 퇴치법을 잘못 썼다간 답정너가 '나를 무시한다/독설을 한다/헛소리를 한다/성의없게 응답한다'며 기분 나빠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이걸 계기로 주변에 나쁜 소문을 퍼뜨리는 등 진짜로 악행을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큰 무례는 범하지 않도록 하되, 같은 답정너 상황이 자주 벌어진다면 발뺌을 못하도록 카톡 화면 캡쳐와 같이 증거를 남겨두는 것이 좋다(…). 한편 가족이 답정너를 시전하고 있다면 더 주의해야 한다. 그 답정너를 시전하는 가족이 인격적으로 쓰레기가 아니고서, 가족과 의절하는 것이 사람된 도리로서 좋지 않기 때문이다.

유형이 나누어져 있기는 하지만 이것들을 적절히 합쳐서 컴비네이션으로 활용한다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무시 이외의 다른 퇴치법도 계속 사용하면 역효과를 볼 수도 있으니 적당한 선에서 화제를 돌리는 것을 추천한다.

만일 '난 아부하기 싫다.'는 태도를 지킬 생각이라면…. 그냥 관계를 끊고 새 인연을 찾는 게 이롭다.

3.1 회피형

"말 그대로 딴 얘기로 돌린다."
그렇지만 말 그대로 무시하는 건 오히려 역효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딴 얘기로 돌리는 게 무난할 듯. 그보다 우리 고구마돈까스 먹으러 가자 잠ㄲ... 그거 고래잡이 할때 쓰는말 아니었나?
최근에는 '메시지 전송이 실패되었습니다.'라고 자기가 직접 써서 애교스럽게 회피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람이 어떻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 너 지금 장난치는 거니??? 나 장난 아니거든???

3.2 물타기형

"평균 수준 자체를 높게 평가한다."
상대적으로 답정너를 낮춘다. 주로 평가저하에 대해서인데 딱 봐도 좋은 상태의 것을 '이거 별로 안 좋지'라며 올린 글에 '그 정도면 평범하네. 괜찮음'라는 식으로 특별한 것은 아닌 것 마냥 대답하는 것이다. 안 좋다고 부정적으로 이야기한 게 아니어서 상대방도 부정적으로 반응하기가 어렵다. 그렇다고 자기가 원하는 대답은 아니기에 효과적인 대답이다. '그럭저럭 괜찮네' '평균에서 조금 나은 편이네'라는 대답도 비슷한 효과를 본다.

대표적인 사례로, 유튜브에서는 대부분의 음악 관련 동영상에 '저스틴 비버보다 낫다' 라는 리플을 달아주는 경우가 많다. 워낙에 비버가 까야 제맛이 되다보니 개개인이 보컬, 랩, 혹은 악기연주를 하는 걸 업로드했는데 실력이 그저 그래서 딱히 뭐라고 대답해 주기가 어려울 때마다 적절히 달아주기 좋은 대답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답정너를 시전하는 것 자체가 칭찬을 듣기 위한 것이 목적이라, 더 높은 평가를 받을 때까지 진득하게 붙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이런 경우에는 진짜로 퇴치를 하자.

3.3 역둔감형

"둔감을 연기한다". 둔감형에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유형.
둔감형은 "특정분야에 둔감하여 그 부분에서 자신의 뛰어남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음"을 연기하는데 자신도 똑같이 "특정분야"에 둔감한 것처럼 대응하며 답정너의 그것이 별게 아닌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이 주요 형태다. 주로 답정너를 상대적으로 낮춘다는 점이 물타기형과 비슷하지만 '둔감한' 느낌이 최중요 포인트다. 답정너 본인이 먼저 '특정분야'에 '둔감함'을 표시해왔기 때문에 그게 별게 아니라는 '둔감한' 답변에 이제와서 주석을 달기에는 구차한 면이 있다. 만일 그렇게까지 된다면 제 3자 입장에서는 웃기기만 할 뿐이고.

'아는 오빠가 내가 구하라 닮았대. 구하라 못생긴 것 같은데, 짜증나'같은 "자기는 모르지만 남들이 칭찬을 함"의 경우, '남자들이 립서비스로 그런 말 많이 함. 별 의미 없으니까 신경쓰지 마' 같은 식으로 사교성 멘트'라서 그런 것이라고 한다면 칭찬의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구하라가 누군데?"라는 2D 덕후의 패기는 어떨까?나무위키러라면 한번쯤 시도해보자. 진짜 모른다
'헌팅을 당했는데 만만해보여서 그런 건 아닌지 고민이다'처럼 "자랑을 이야기하며 부정적으로 해석"의 경우는 '정말로 요즘 남자들 여자를 만만히 봄. 문제임.'같은 식으로 그 부정적인 부분에 눈치없게 수긍해준다. 답정너는 '자랑'부분에 집중하고 싶지만 부정적인 부분을 긍정하고 집중하는 것.
'나도 그런 이야기 자주 들음. 어차피 사교성 멘트임. 별 의미없음', '그러니까 요즘 웬만한 주변 여자들 다 그러더라. 좀 걱정임.'라는 식으로 자신이나 주변 사람을 예시로 드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친구가 남친 얘기를 할 때,

답정너: (눈치를 살피며)"얘가 공부 안 하고 TEPS 880점 맞았대."

(위장) 넌씨눈: (뭐지, 이 답정너는?)"어.. 그래..."
답정너: (빨리 칭찬하라는 무언의 압박을 보내며)"내가 TEPS를 안 봐봐서 모르겠는 데, 그거 잘 한거야?"
(위장) 넌씨눈: (모르는 척하고)"음, 내가 고 1 때 TEPS 900점 맞은 이후로 안 봐봐서 모르겠다. 아마 잘 본 걸거야^^"

...참고로 저거 실제 사례이다. 역둔감형을 위장한 친구가 하필이면 샤대생이었다고.. 이래서 사람은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어야 한다

"그냥 둔감함"이라는 느낌으로 핵직구를 날리는 경우도 있다.어. 너 요즘 좀 쪘더라. 중요한건 악의가 없다는 느낌이 들게 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래도 귀찮아질 가능성이 높은 유형이므로 사용시 주의필수.

3.4 빠른 수긍형

"빠르게 긍정해 더 이야기가 이어지는 것을 막는다."

아부를 싫어하는 유형이 아니라면 질문 날아오면 그냥 즉시 그렇다고 말해주는 것. 하지만 괜히 말 길어지는 것이 싫다고 바로 수긍해주면 답정너는 좋다고 계속 이야기를 꺼내거나 답정너짓을 반복할 수 있으므로, 바로 회피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좋다. 가능만 하다면 이 사항에 대해서 그다지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티를 내어 눈치있는 상대라면 그만두게 하는 것도 좋고. 사람의 유형에 따라서 어떤 결과가 나올 지 종잡을 수 없는 유형이다.

4 유명 사례

  1. 4호선 막말녀 같은 개념인 줄 아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답이 정해져있는 말을 하는 여자 답이 정해져있는(?) 여자 뜻이 왜곡되고있다...
  2. 최소한 나머지 다른 답정너 유형은 남이 해주길 기대하는 유형이라 원하는 답을 안해줘도 크게 문제가 안생긴다.
  3. 인터넷에도 가장 많이 보이는 유형 중 하나이다
  4. 특히 외모(얼굴, 몸매) 이야기가 제일 많은 유형이다
  5. 이 경우 해당 연예인은 정석적인 조각미녀는 아니지만 대세인 연예인인 경우가 많다.
  6. 다만 답정너짓을 하려는 경우가 아니라 진짜 해당 연예인을 예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마음의 상처를 받아 주위 사람에게 확인차 물어보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에 답정너 퇴치 시전을 하다가 상대방에게 심한 마음의 상처를 줄 수도 있으니 주의 요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