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원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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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삼국무쌍 7 삼형제의 도원결의.

고사성어
복숭아 동산 맺을 옳을

1 개요

삼국지연의를 상징하는, 스타트를 끊은 명장면 중 하나.

삼국지에서 유비, 관우, 장비가 복숭아 나무 밑에서 의형제를 맺었다는 일화를 뜻하는 말. 아예 몇몇이 의기투합하는 일 자체를 뜻하는 일종의 관용어(사자성어)처럼 쓰이기도 한다.

1.1 정사

도원결의는 정사 삼국지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실제로 유관장 세 명이 서로 형제처럼 지냈다는 기록은 정사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한 관우가 장료를 보내 본격적으로 가담하라는 조조의 제의를 거절하고 유비를 향해 떠날 때 유비와 같이 죽기로 맹세했다는 기록 등을 보면 이들이 의형제라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유대관계가 있었던 것은 확실하다. [1]
흔히 나관중이 쓴 삼국지연의의 창작으로 알려져 있으나, 원래는 삼국지평화에 나오는 에피소드다. 물론, 삼국지평화도 정식 역사서는 아니기 때문에 도원결의 자체는 후대의 창작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나관중이 연의를 집필하기 이전에도 민간전승으로 유관장 삼형제가 의형제를 맺었지 않았을까...하고 사람들이 믿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사실 사료에도 관우가 직접 자신은 유비와 함께 죽기로 맹세했다고 말했으니 의형제를 맺었다고 생각해도 허황된 상상은 아니다. 복숭아 나무 밑이나 유명한 "같은 해, 같은 달, 같은 날 나기를 구할 수는 없지만, 다만 같은 해, 같은 달, 같은 날 죽기를 원한다"는 내용도 이미 삼국지평화에 있던 내용이다. 물론 나관중이 연의를 쓸 때 삼국지평화에서 그대로 가져온것은 아니고 일부 대사를 살짝 각색하기는 했다.

또한 다른 인물의 기록으로 보아, 당대에 친한 사람들끼리 의형제를 맺는 풍습은 흔히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2 내용

도원결의는 삼국지연의의 가장 첫번째 대목이다.

황건적에 맞설 관군을 모집하는 방을 보고 난세를 탄식하던 돗자리 장수 유비에게 장비가 다가와 "사나이가 되어서 어찌 울기만 하고 있는가?"라고 물으면서 술집에 들어가서 술자리를 가진다. 여기에 의용군에 지원하려던 관우가 합세, 함께 천하를 평정하자면서 그 날로 바로 복숭아 밭에 가서 의형제를 맺고 황건적과 싸울 의병을 일으킨다. 덤으로 탁군의 청년 수백 명도 함께 도원에서 술마시고(…) 의병이 되었다.

삼국지 관련 매체를 읽다가 이 설명문을 읽으면 뭔가 많이 빠진듯한 느낌이 들 것이다. 그런데 원래 삼국지연의의 도원결의는 이렇게 아주 단순한 내용이다.

다른 삼국지 관련 매체에서는 도원결의를 흥미로운 이야기로 각색한 경우가 많다.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 복숭아 나무 아래에서 누가 큰 형을 맡을 것이며 누가 막내를 할 것인가를 두고 다투다, 장비가 나무에 가장 높이 올라가는 사람이 큰 형이 되고 그 다음 높은 사람이 둘째, 그 다음이 막내를 하자고 제안, 모두 승낙한다. 결과는 위에서부터 장비-관우-유비 순서여서 장비가 자신이 큰 형이라며 기뻐하며 내려오자, 유비가 말하길, "나무는 본디 뿌리부터 솟은 것이니, 가장 높고 오래된 것은 뿌리요. 가장 낮은 것은 잎이다."라고 말하며 관우와 장비를 데꿀멍시키며 큰 형이 된다는 이야기.

3 비평

현대 소설의 관점에서 보면 도원결의는 굉장히 뜬금없는 전개다. 읽어보면 알 수 있듯이 "전혀 모르던 사람들이 술자리에서 만나 곧바로 의형제가 된다."는 식의 구성이기 때문이다. 그 이전의 서두가 아예 없다보니 복선이 전혀 없고 개연성도 떨어지며, 심지어 유비, 관우, 장비가 그 전에는 어떤 사람이었는지도 전혀 언급되지 않는다.

하지만 거꾸로 생각해보자면 이것이 바로 고전소설로서 삼국지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강렬한 묘사다. 이만큼 유비, 관우, 장비의 만남의 장면이 가볍고 보통 사람의 생각을 넘어서 직선적이기 때문에 도원결의의 진짜 주제라고 할 수 있는 의리와 우정이 더욱 빛나는 효과를 가져온다. 또한 그 '갑작스러움' 때문에 세 사람의 '운명적인 관계'가 더욱 강렬하게 보이는 효과도 있다.

또한 삼국지연의를 구조적으로 보자면, 유비, 관우, 장비의 과거사는 아무리 길게 서술해봤자 나중에 극적인 전개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기 때문에 나관중쓸 필요도 없는 내용이라 간주했다고 볼 수 있다. 이미 생사를 같이하는 사이가 되어 전장을 누비고 있는데, 이들이 과거에는 어떤 사람이었는가 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이 장면이 등장하게 된 것은 사실 어디까지나 중국의 민중적 영웅상인 호협의 모습이 대충 이런 식이기 때문이다. 중국 야담에는 평범하게 지내던 영웅이 뜻밖의 일을 만나서 오로지 대의를 위해서 떨치고 일어나는 구조가 많다. 애초에 도원결의는 독자들이 책보면서 자기를 투영하라고 하는 소설이 아니라, 현대로 말하자면 만담가들에 가까운 강사들이 관중들을 모아놓고 판을 벌여서 하는 이야기였다. 이 때문에 아무 짝에 의미없어 보이는 인물의 과거사를 구구절절하게 설명하는 것보다는 '영웅은 영웅을 알아보고, 대의를 위해서 다함께 떨치고 일어났다'라는 식으로 도입부를 정리하고 바로 본 내용으로 들어가는 것이 훨씬 당시 정서에도 맞고 내용도 깔끔한 것이다.

4 결론

어쨌건 저 유관장 삼형제가 유비의 험난한 인생경로, 조조손권의 수많은 공격과 유혹에도 불구하고 결코 흔들리지 않고 죽을때까지 서로를 저버리지 않으며, 오히려 의기투합하여 난세를 헤쳐나갔기에, 설사 그것이 허구일지라도 그들의 우정을 일컫는 대명사가 될 수 있었다. 군신과 형제와 친구 사이의 배반이 밥먹듯이 일어났던 후한 말의 난세였기에 그들의 의(義)는 그런 진흙탕 속에서 더욱 빛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난세이던 당시엔 만도 두 번이나 갈아치운 배신의 아이콘도 있었고, 의심이 든다고 자신을 친절히 맞이해주던 옛 친구와 그 일가족을 죽인 군주도 있었으며[2], 형제끼리 못 싸워서 안달이던 사세삼공의 명문가도 있었다. 누구보다 사람들 눈을 신경써야 할 군웅들조차 저랬는데 일반 사람들이야 오죽했겠는가.

이런 험난한 시대에 유관장 삼형제는 난세에 몸을 던진 작은 세력으로 수많은 고비를 적에게 풍비박산나서 부득이하게 서로 떨어지게 된 일도 여러번 있었고 더 크고 강한 세력으로부터의 유혹도 수차례 있었지만[3] 결국 저 세 명은 살아있을 때나 죽을 때까지 서로를 배반하지 않았다. 정사에서든 연의에서든.[4]

사실 유관장 삼형제를 제하더라도 삼국지에서는 손책주유, 한수마등 같은 경우처럼 의형제를 맺은 다른 이들도 많다. 다만 이들이 의형제를 맺은 사실이 상대적으로 유명하지 않아서 그렇지.

한수와 마등 같은 경우는 연의 기준으로 마등이 죽을 때까지 한수와 친했지만 아들인 마초 대에서는 조조의 농간으로 한수와 갈라지면서 빛이 바랬고, 정사에선 아예 한수와 마등이 서로 대립했다 뭉쳤다를 반복했기 때문에 의형제라기 보단 서로를 이용하는 쪽에 가까워 보인다. 손책과 주유의 경우는 사이가 좋았지만 그들의 관계가 시험받을 정도의 위기가 없었다. 결국 온갖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5] 최후에 이르기 까지 서로를 배신하지 않았기에 특히 돋보이는 것이다.

도원결의가 행해졌다고 전해지는 장소에는 현대에 들어와선 호텔이 세워졌는데, 언제나 전세계의 삼국지 팬들 덕분에 즐거운 아우성을 지르고 있다고 한다.

도원결의에서 사소하지만 재미있는 부분으로 나이 문제가 있다. 정사 삼국지의 경우 일단 유관장 3인의 생년월일은 명시되어 있지 않은데, 다른 자료들까지 참고하면 유비는 161년생이고 관우는 160년생 혹은 162년생, 장비는 165년생으로 장비가 확실히 막내인 것은 맞다. 문제는 관우인데, 나관중삼국지연의에서는 민간설화의 162년 관우 출생설을 채택하여 나이순으로도 유비>관우>장비가 되도록 설정하고 있다. 그러나 관우가 160년에 태어났다는 설도 있는데, 이를 채택한 것이 요시카와 에이지 삼국지다. 여기에서는 실제 나이로 따지면 관우가 유비보다 한 살 많지만 관우가 스스로 맏이가 되는 것을 사양하고, 인덕의 그릇이 큰 유비에게 큰형 자리를 양보한 것으로 나온다. 사실은....

사족으로 유비는 정사에서 만인지적의 칭호를 받은 단 두 명을 자기네 동네에서 만나 형제가 되었다. 대단한 행운 (?)

5 기타 창작물에서

원작의 도원결의가 현대인들 시각에서는 매우 뜬금없는 장면이기 때문에, 도원결의 전에 배경이 될만한 뭔가를 끼워넣는 것은 삼국지 각색물에서는 매우 흔한 일이며 중국에서도 도원결의 이전에 유관장 삼인이 유주로 오기 전까지 겪은 사연과 관련된 각종 민담이 매우 많이 전해진다.나관중이 2차 창작을 위해서 비워둔 여백

5.1 민담

민담에서는 도원결의의 전후 사정을 추가하는 것이 많다.

  • 한 용이 두 호랑이를 나누다. : 장비가 고기를 팔고 있었는데 그 옆에서 관우가 커다란 항아리를 하나 가져와서는 그 속에 든 고기를 공짜로 나눠줬다. 이 때문에 다혈질인 장비는 참지 못해서 결국 관우와 장비가 맞붙었다. 이를 유비가 중재해서 셋이 같이 다니게 되었다. 84부작 삼국지에도 인용된 민담이다.[6]
  • 나무타는 세 형제 : 셋이서 서로 형이 되려고 싸우던 도중 장비가 기습적으로 주위의 큰 나무에 먼저 올라가는 사람이 큰형이 되자고 외친 다음 재빨리 나무 꼭대기까지 올라간다(…). 관우는 아차 당했다 싶었지만 둘째가 되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 나무 중간까지 올라간 것으로 만족. 그런데 유비는 나무 밑둥을 껴안고 "이 나무는 본래 뿌리로부터 나온 것이니 뿌리에 가까이 있는 내가 큰형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고 이 재치에 관우와 장비도 동의하여 결국 올라간 나무 높이의 역순으로 형제 서열을 정했다는 이야기. 불쌍한 장비 중국의 진유동 삼국지가 이 민담을 차용했다.

5.2 요시카와 에이지 삼국지

요시카와 에이지 삼국지의 각색 전개가 여러 작품에서 인용되면서 유명하다.

돗자리 장수인 유비가 몇 년동안 뼈가 빠지게 모은 돈으로 어머니에게 선물하려고 그 당시엔 초레어급 사치품이던 (茶)를 사다가 황건적한테 털릴 뻔하자 장비가 와서 유비를 도와준다. 그 대가로 한나라 왕실에서부터 내려오던 가보였던 자신의 검과[7] 장비의 볼품없는 검을 바꾸는데, 유비의 엄마가 이 이야기를 듣고는 그 검이 무슨 검인 줄 알고 그렇게 쉽게 바꿔줬냐며, 고작 차를 지키기 위해 그 검을 남에게 줘 버린 것이라면 자신은 그걸 먹을 필요가 없다면서 차를 강물에 던져 버린다. 이에 식겁한 유비는 당장 장비를 찾아가서 사정을 설명하고 검을 다시 바꾸려 하고, 장비는 그 이야기를 듣고 한나라의 황손이라면 자기를 거두어 달라면서 일단 관우를 찾아간다. 관우는 처음에는 그런 황당무계한 이야기가 어디 있느냐? 하면서 장비를 나무라지만 사실 그것은 주변에 소문이 새나가지 않기 위함이었고 밤이 되자 자기가 앞장서서 무장을 챙겨서 유비를 찾아간다. 그리고 도원결의를 맺는다.

이 각색 전개는 원작에서는 등장도 안 하는 유비의 어머니가 상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오리지널 캐릭터홍부용이 등장한다.[8]

요시카와 에이지를 원작으로 삼은 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는 물론이고 고우영 삼국지 등 한일의 많은 삼국지가 이 장면을 넣었기 때문에 이게 원래 삼국지에 있는 내용이라고 착각하기도 한다.

이문열 평역 삼국지 등에서도 이상의 내용과 비슷하게 작가가 창작한 유-관-장의 만남을 집어넣었다.

5.3 삼국전투기

삼국전투기의 시작은 반동탁 연합군이기 때문에 도원결의는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중간에 복숭아 도(桃)를 포도 도(萄)로 패러디한 개그가 나와서 포도밭에서 했다고 잘못 알고 있는 사람도 있지만, 원전은 복숭아밭이 맞다. 지금도 탁현 지역을 비롯한 중국 북동부 지역은 복숭아의 주 산지[9]로 유명한 데 반해, 포도는 중국에 전래된 시기가 장건이 비단길 개척하던 때였기 때문에 후한 말만 해도 매우 귀한 이국의 과일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국 최훈의 패러디는 완전히 쓸데없는 개그.[10] 동아시아 문명권에서 도원은 일종의 이상향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도원결의는 당시 일종의 관용구처럼 쓰이던 표현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어쨌건 삼국전투기에서 유관장 형제가 개그 캐릭터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시점인 적벽대전 편에서 꽤 멋있게 회상 형식으로 그려졌다. 이후 유비 사망시에 그려진 편에서는 도원종언이 그려졌다.

5.4 배한성, 배칠수의 고전열전

배한성, 배칠수의 고전열전에서는 2부에서 다뤄진다. 특히 유비 삼인방에 도원결의를 한후 서열을 다루기 위해 슈퍼스타 도원결의[11]를 한다. 사회자는 배칠수, 심사위원은 슈퍼스타 K의 심사위원이었던 윤종신.

당연히 장비는 윤종신 팬이라고 그에게 아부했기지만 심사는 냉정했기에 꼴지...[12] 1등은 유비가 되었다.

5.5 정비석 삼국지

유비가 노모를 대접하기 위해 차를 샀다가 가문에 대대로 내려오는 보검과 차를 같이 황건적에게 빼앗기고 살해당할 위기에 몰렸는데 이를 장비가 황건적들을 패대기치고 되찾아주며 유비를 구해줬다. 그 이후로 유비와 장비는 친구로 지냈는데 어느 날 장비가 학식이 뛰어나면서도 힘에서 자신에게 전혀 안밀리는 사람을 자기 친구라고 데려온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관우였다. 이렇게 세명이 만나자 바로 의형제를 맺었는데 의형제를 맺기에 앞서 서로의 족보를 확인해본 결과 유비가 황실 종친이라는 사실이 드러나고 그렇게 유비를 큰 형님으로, 관우를 둘째, 장비를 막내로 해서 형제가 되기로 맹세를 했다.

5.6 84부작 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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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입된 곡은 '저일배(這一拜)'

1994년 84부작 삼국지에서 제법 충실하게 다루었다. 연의의 내용과 완벽하게 일치한다. 또 도원결의와 유비군의 거병을 삽입곡에 맞춰 함축적으로 담아냈다. 다만 이후에 이어진 유비 삼형제가 황건적을 토벌하는 것을 너무 간단히 다루어져 허전한 느낌이 들 수도 있다. 이 토벌 장면이 바로 황건적에게 패배해 쫒기던 동탁을 구해주는 대목.

5.7 삼국

2010년 드라마 삼국에서는 도원결의가 꼴랑 20초 정도 나와 유비 까는 작품 아니냐고 설레발 치는 촉빠들도 있었지만, 이 드라마 내 유비의 모습이 카리스마+인의+능력+음험함을 고루 갖춘지라 그런 논란은 사라졌다.

그 외 서주성 전투후 유관장 3형제와 조운이 다시만나는 장소도 도원인지라 제 2의 도원결의 같은 모습을 보인다. 차이점이 있다면 3형제가 아닌 4형제(여기선 조운도 형제로 친다)이고, 그 전에 장비가 관우에 대한 오해 때문에 술마시고 깽판친지라 도원이 망가져 있다는 것. 이 때 유비는 망가진 도원을 흩어졌다 다시 뭉친 4형제에 비교했다.

5.8 진삼국무쌍 시리즈

도원결의의 뜬금없는 부분을 코에이도 인지하고 있는지 예전에 저 인과관계를 뒤집은 적이 있다. 4편의 누상촌 구출전이란 외전 시나리오를 통해 결의를 황건의 난 이후 시점으로 변경한 것. 이외엔 5편에선 이 세명의 무쌍난무 스토리 역시 황건의 난 이후로 결의를 옮긴 것. 즉, 연의 원작처럼 뜬금없이 결의 후 싸운 것이 아니라 함께 싸운 뒤 그 속에서 각자의 신념을 확인하여 의형제가 된다는 내용. 코에이 창작이지만 의외로 개연성이 생기고 드라마성이 확보되는 연출과 흐름이었다. 다만 전투가 주요한 게임인 만큼 이외의 작품에선 결의 장면 자체를 안넣는 경향이 많아졌다. 위에 있는 7편에선 결의를 오마주한 장면이 촉군 첫 시나리오 시작 컷신이 나오는 정도가 끝.

5.9 레전드히어로 삼국전

파일:도원결의.jpg
가장 씽크빅돋는 형태의 도원결의. 4화에서 미축을 쓰러뜨린 유비관우 영웅패의 조언으로 소멸 직전의 장비 영웅패와도 새로운 군신계약을 체결해서 장비패를 되살린 뒤, 자신의 거처인 도원관의 이름을 따 냉장고에 있던 황도복숭아 통조림(...)으로 의형제를 맺으며 "도원결의!!"라고 외친다. 사람 하나에 꼬맹이 둘

5.10 유비 패왕설

개드립이긴 하지만 유비 패왕설(...)에는 유비가 강하다고 유비와 맞짱을 뜨러온(...) 관우와 장비가 유비에게 두들겨 맞고(...) 아우가 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뜬금없이 찾아와서 의형제를 맺는 중간부분이 생략되어 있다는 것.

5.11 진 연희무쌍

삼국지에서 소재를 따온 미연시답게 전작 연희무쌍에서 나오지 못한 유비가 이번에는 나오면서 도원결의를 맺는데 특이하게도 한명이 더 끼어들어 같이 도원결의를 맺는다.

6 기타

이걸 소재로 매직 더 개더링에서는 Peach Garden Oath라는 카드가 나왔다.

이들이 도원에서 결의를 맺었기에 이들이 죽는 부분은 도원종언이라 불리기도 한다.

모 해외축구 선수들이 맺었다고도 한다.

모게임이한 맹세이기도 하다.[13][14][15]

최근엔 모 건프라 파이터들도 맺었다고 한다...

엘롯기

탁군 누상촌은 지금의 베이징 근처 하북성 탁주시인데 베이징 근방은 대대로 풍부한 일조량과 적은 강수량 때문에 좋은 복숭아가 나기로 유명하다. 도원결의가 묘사되던 시기 전후로 이 일대 복숭아가 유명했다는 의미도 담겨있다고 추측할 수 있다.[16]

고시학원 강사 박도원의 도원결의는 도원결의 스파르타의 줄임말이다.
  1. 조조가 장료에게 "경(장료)이 시험 삼아 그의 뜻을 물어보시오."라고 하자 장료가 관우를 찾아가 의향을 떠보니 관우가 탄식하며 "나는 조공(조조)께서 후히 대우 해주시는 것을 잘 알고 있으나, 유장군(유비)의 두터운 은혜를 입었고 함께 죽기로 맹세했으니 이를 저버릴 수는 없소. 나는 여기 끝까지 머물 수는 없으나 반드시 공을 세워 조공께 보답한 뒤에 떠날 것이오."라고 대답했다.
  2. 정사에도 삼국지 위서 무제기에 배송지 주로 등장한다. 다만 연의에선 아버지 친구로 나온다.
  3. 관우만 하더라도 정식적으로 항복을 하지 않았는데도 훌륭한 대우를 받았으나, 결국 다시 유비를 찾아갔고 손권에게 사로잡혀 죽기 직전까지 결코 의리를 저버리지 않았다.
  4. 관우의 일화가 아니라도 유비가 여포의 배반으로 인해 조조의 객장으로 머물 당시 조조는 관우는 물론 장비, 미축, 손건, 간옹 등 유비의 핵심 인재들에게 관직을 주면서 은근슬쩍 유비의 세력과 인재를 와해시켜 자기가 흡수하려는 시도를 했었다.
  5. 관우의 경우만 보더라도 조조 밑에서 편히...정도가 아니라 온갖 부귀를 누리며 살 수 있었다. 그럼에도 끝내 의리를 지켰다.
  6. 덤으로 여기에서 유비는 서로 맞붙은 관우와 장비를 힘으로 떼어버린다!
  7. 유비는 이때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8. 고우영 삼국지에서는 이 부용이 다름 아닌 감부인이다. 고우영은 그렇게 요시카와 에이지의 삼국지의 앞뒤를 맞춰놓았다.
  9. 아예 복숭아라는 과수 자체의 원산지가 중국 지역이다.
  10. 그런데 쓸데없는 개그라고 하기에는 이 이야기에 파닥거리는 사람들이 좀 있다.
  11. 슈퍼스타 K의 패러디.
  12. 이 결과에 열받은 장비는 "난 처음부터 윤종신 니가 싫었어!"라며 발끈했다.아깐 윤종신씨 팬이라며
  13. 이 맹세의 내용은 한날한시에 동정을 떼자는 충공깽인 약속이다.
  14. 참고로 이 맹세가 행해진 곳은 학교 옥상...그러니까 이 녀석들은 교내에서 술을 마신거다...
  15. 이 맹세의 순간, 쿠로스 타이치는 동정을 땐 지 오래였고, 시마 토모키는 시스콘, 사쿠라바 히로시는 발기부전 상태였다(..) 명불 허전 약빤 게임
  16. 다만 역사서도 아니고 그저 민담 형식의 소설에서 그런 세세한 것까지 고려하진 않았을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무릉도원이라는 말처럼 옛부터 중국인들은 신비롭고 영험한 장소를 복숭아 나무가 잔뜩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고 나관중 또한 이 세명의 맹세를 소설적으로 신비롭게 꾸미기 위해서 도원이란 명칭을 사용한 것 뿐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