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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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직에서 서비스직으로 전환하는 것이라 카더라.

1 개요

남자의 정관을 수술을 통해 막아버려서 인공적으로 영구적 불임을 만드는 수술. 정관은 부고환에서 정낭으로 연결되는 통로이기 때문에, 이를 막게 되면 정자는 몸 밖으로 나올 수가 없다.

예전에는 찾아낸 정관을 묶는 방법도 사용하였으나, 묶는 경우에도 정관이 유착하여 복원될 수 있어 현재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과거의 수술 방법은 시술 시 절개면적이 크다는 단점이 있었으므로, 현재는 음낭 주변의 정관을 찾아낸 후에 이를 최소한의 피부 절개를 통해 간단히 정관을 절개하는 무도 정관수술법이 주로 사용된다. 이 방법은 시술 시간이 짧으며, 시술 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고, 피부의 회복도 매우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마취 주사가 매우 아프다 카더라

성관계는 약 1주일 후부터 가능하지만 그때부터 바로 피임이 되는 것은 아니다. 정낭에 보관된 정자는 짧게는 1달에서 길게는 3달 이상의 시간동안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남아있는 정자가 있는지 검사를 거쳐야 된다. 일반적으로 10~20회의 사정 또는 2개월 이후에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한다. 병원에서 명확한 정자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콘돔이나 경구피임약 등의 기존 피임법을 병행해야 한다.

불임 시술의 경우 정관수술 외에 여성의 난자의 이동을 방해하는 난관수술이 존재하나 이는 전신 마취 후에 복부를 절개해야 하므로 신체적인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배우자인 남성에게 시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1] 수술의 난이도 만으로 따지면 최소 1~2시간이 소요되는 난관수술에 비해[2] 새로운 방식의 남성용 무도 정관수술이 압도적으로 쉽고 편하고 빠르다. 병원 가서 상담 5분, 수술준비 10분, 수술 10분 끝.

1970년대 초반, 우리나라에서는 경제 수준에 비해 인구가 지나치게 많은 것으로 판단되어 정부에서 산아 정책의 일환으로 정관수술을 지원하였으며, 당시 정관수술을 받은 경우에는 수술비 면제는 물론이고 예비군 훈련 면제와 같은 병역 혜택이나 청약 통장과 같은 기타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도 하였다.

심지어 아파트 입주 추첨의 우선 대상이기도 했다. 지금은 버블킹(…)으로 유명한 은마아파트나 반포주공 2~3단지 등 70년대 말 이후에 지어진 아파트들은 대부분 불임수술 시술자에게 입주 우선권을 줬다. 이 정책 이후로 불임수술 건수가 50% 이상 증가한 것을 보면 꽤 잘 먹혀든 제도였다. 그 때문인지 당시 강남 아파트들은 고자아파트, 내시아파트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3] (그런데 당시에 정관수술보다 난관수술 비율이 3배 가량 높았다.) 그래서 신혼집을 구하려는데 불임수술을 하라면 우리는 애도 낳지 말라는거냐 하는 식의 반발도 있었고, 노후를 보낼 집을 구하기 위해서 환갑이 넘은 노인이 불임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4]

다만 90년대 중후반에 이르러 시작된 연구결과는 노년층의 부양 인구가 급격하게 적어져 2000년대 이후 세수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으로 판단되자, 기존의 산아제한정책은 사라지고 새롭게 낳는 자녀에 대한 여러 혜택을 시행하게 되었다. 이 때문에 최근에 시행하는 정관 수술은 정부의 별다른 지원 없이 개인의 선호로써 결정하며, 주로 자녀 계획을 완성한 부부들의 임신의 걱정이 없는 성관계 유지 목적으로 자리잡고 있다.

대부분의 병의원에서 미혼 남성에게는 시술해주지 않는다. 소송 방지 또는 출산 장려책에 방해되기 때문인듯.

비용은 비급여 항목이라 병원마다 제각각이지만, 최저 10만원 이상, 평균적으로 30만원 내외이다.

2 복원 수술

일단 정관 수술을 받았던 남성이 원할 경우 정관 복원 시술을 다시 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반드시 성공하는 것이 아니므로 가능하면 아이를 먼저 낳고 난 다음에 복원 수술이 필요없다고 판단 되면 정관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

한번 정관수술을 시행하면 정관을 다시 연결하여도 울혈, 부종 및 각종 후유증이 발생하거나 연결부위가 좁아져 결국 정관이 폐쇄되는 경우가 잦으며, 이 때문에 시술 직후에 곧바로 복원하는 경우에도 복원 실패율은 30% 이상으로 판단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복원 수술의 성공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복원수술을 할 결심을 했다면 시간을 끌지 말고 즉시 해야 한다.

만약 가장 성공적으로 정관 복원에 성공했다고 해도 정관수술을 시행한지 5년이 지난 상태라면 임신성공률이 50% 미만으로, 10년이 지난 상태라면 30% 미만으로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복원에 완전히 성공했을 경우를 가정하므로, 실제로는 복원수술 후의 최종적 임신성공률은 더욱 낮다고 할 수 있다.

70년대에는 정관을 절제하지 않는 루프술도 병행하였기 때문에 비교적 복원이 용이했으나, 절제와 봉합을 2중으로 시행하는 현재에는 그러한 시술을 하는 경우가 없으므로 사실상 정상적인 복원은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한번 수술하는 경우에 다시 임신 능력을 갖추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정관수술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심사숙고 해야한다.

과거에는 정관 복원비용이 약 200만원이었지만, 요즘에는 정관 복원 수술에 의료 보험 적용이 되니 큰 가격 부담은 되지 않는다. 요즘은 출산을 권장하는 추세이다보니 과거와는 반대로 정관 수술이 의료 보험 적용이 되지 않게 되었다.

후일의 변심에 대비하여, 수술 전에 정자를 미리 냉동보관해 두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그렇게 되더라면 복원수술이 실패하더라도 시험관 아기는 가질 수 있게 된다. 다만 보관비용 및 최소 수백만원 이상의 시험관 시술비를 있을지 없을지도 모를 변심에 대비해 감당할 수 있다면.

3 자연복원

일단 분명하게 수술을 했지만, 신체의 내부 재생력이 높아서 폐쇄된 정관이 결합하여 연결되거나 새로운 정관이 재생해서 원상복귀 되는 경우도 매우 희귀한 케이스지만 존재한다. 대략 4천 명 중 한 명 꼴로 일어나는 일이라고 한다.

그래서 분명 정관수술을 했고 여러 달 동안 확실하게 정자가 빠진 것을 확인 했는데도 임신을 하여 바람을 피웠다고 판단을 내려서 종종 가정불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물론 위의 경우처럼 정관이 말끔하게 복원되는 사례 중에는, 의사가 정관 두 개 중 하나를 두 번 막거나(…), 수술에 실패해서 임신이 되는 상황도 포함된다고 한다. 따라서 수술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기만 했다면, 아주 드물게 저절로 재생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영구피임에 성공한다. 따라서 수술 이후에는 정기적으로 정액 검사를 받아서 수술 성공 여부를 확인해야만, 확실한 영구적 피임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4 고자와는 다르다 고자와는

정관수술은 영구피임수술이지 거세수술이 아니다. 정액에 정자만 없을 뿐이다.[5]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정관수술을 하면 발기가 되지 않는다거나, 발기는 되더라도 사정을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절대 그렇지 않다. 정자가 바깥으로 배출이 안될 뿐 사정액 자체는 나오며, 평범하게 섹스를 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런다고 정액이 묽어진다거나 무슨 외형적인 변화가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니다. 사실 정자가 정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대개 3% 정도이므로, 프로(?!)들도 외형만으로 구분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또한 정관수술로 인해 정력이 사라지지도, 성욕이 줄어들지도 않는다. 아마도 정관수술 하는 사람들이 남성호르몬 수치가 떨어지고, 성욕이 줄어들 때 쯤(40대 후반)부터 점점 시술을 받기 때문에 생긴 오해인 것 같다. 다시 말해 시기가 겹쳐 함께 우연히 벌어진다는 상관성이 있을 뿐, 둘 사이에 인과성은 없는 것이다. 다만 정관수술을 받고, 자신의 남성 능력이 상실되었거나 손상되었을 거라고 오해한 나머지 심리적인 영향으로 성적 능력이 떨어질 수는 있다. 결국 기분 탓이다.

정관수술을 하면 고환에서 정자 생산이 중단된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정자는 계속 생산되고 오래된 정자는 효소에 의해 자연분해된다. 단지 이게 제대로 배출이 안되니 몸이 생식능력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아주 드물게 정말로 정자가 생성이 이루어지지 않게 되는 수도 있을 수 있기도 하다.

김구라는 "공직에 나서는 사람은 정관수술을 해서 성상납을 못받게 해야 한다"라고 한적이 있는데, 정관수술을 해도 정자만 나오지 않을 뿐 발기사정에는 문제가 없으므로 오히려 임신걱정 없이 더 신나게 성상납을 받게 될 것이다(…). 차라리 거세하는게 목적에부합할지도

베스트극장의 한 에피소드인 에서는 의사인 여자주인공이 바람을 핀 자기 남편에게 이 수술을 시켜주는 척 하면서 아예 진짜 고자로 만들어버리는 내용이 있었다.(...)

5 정관수술을 받은 유명인

  1. 현재는 복강경으로도 수술이 가능하다.
  2. 수술 자체로만 보면 산부인과 수술 중에선 꽤 난이도가 낮은 편이나, 문제는 그 이후에 발생할 수 있다.
  3. 이 이야기는 2000년대 초반 문화방송타임머신채널A충격실화극 싸인에서 각색되어 다루어지기도 했다.
  4. 신혼집이나 노후를 보낼 집을 강남에 사는게 사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을텐데, 요즘 기준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이 당시의 강남은 지금으로 치면 막 개발된 신도시 같은 곳이었다. 아파트 옆에 논밭이 펼쳐져 있는 등 주변에 편의시설도 별로 없었다. 강남 8학군도 강남 입주를 부추기기 위해서 명문고들을 반강제로 이전시켜서 만들어진 곳이다.
  5. 아주 쉽게 설명하자면 총알인데 실탄이 아닌 공포탄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100발 넘게 쏴도 안전한 총알
  6. 정관수술을 했는데 아이를 갖게되자, 하느님이 주신 아이라고 이름을 다니엘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그래서 형제들은 평범한 한자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