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거

1 기독교 용어

携擧. rapture[1] 해당 개념을 설명하는 라틴어 불가타역 신약성경 <데살로니카 1서>의 'Rapiemur' 라는 구절에서 따온 단어이다. 기독교의 종말론 중 하나로 예수가 재림하여 공중에 임할 때 선택받은 사람들이 하늘로 올라가 그와 만난다는 것. 한자 뜻을 해석하면 '이끌어 가다'라는 뜻. 휴거에 대한 성경 사전의 정의.

1.1 휴거의 실제 개념과 관련 교리

믿음으로써, 에녹하늘로 들어 올려져 죽음을 겪지 않았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를 하늘로 들어 올리셨기 때문에, 아무도 그를 더 이상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하늘로 들어 올려지기 전에 "하느님의 마음에 들었다."고 인정을 받았습니다(성경 히브리서 11장 5절)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는 노아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노아가 방주에 들어간 바로 그 날까지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하다가 마침내 홍수에 휩쓸려 모두 멸망하고 말았다. 또한 롯 시대와 같은 일도 일어날 것이다.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사고 팔고 심고 집짓고 하다가 롯이 소돔을 떠난 바로 그 날 하늘에서 불과 유황이 쏟아져 내리자 모두 멸망하고 말았다. 사람의 아들이 나타나는 날에도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그 날 지붕에 올라가 있던 사람은 집 안에 있는 세간을 꺼내러 내려오지 마라. 밭에 있던 사람도 그와 같이 집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 롯의 아내를 생각해 보아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살리려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살릴 것이다. 잘 들어두어라. 그 날 밤에 두 사람이 한 침상에 누워 있다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또 두 여자가 함께 맷돌질을 하고 있다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성경 루카 복음서 17장 26절~36절)
예수님께서 돌아가셨다가 다시 살아나셨음을 우리는 믿습니다. 이와 같이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통하여 죽은 이들은 그분과 함께 데려가실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근거로 이 말을 합니다. 주님의 재림 때까지 남아 있게 될 우리 산 이들이 죽은 이들보다 앞서지는 않을 것입니다. 명령의 외침과 대천사의 목소리와 하느님의 나팔 소리가 울리면, 주님께서 친히 하늘에서 내려오실 것입니다. 그러면 먼저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이들이 다시 살아나고, 그 다음으로 그때까지 남아 있게 될 우리 산 이들이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들려 올라가 공중에서 주님을 맞이할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우리는 늘 주님과 함께 있을 것입니다.(성경 테살로니카 1서 4장 14절~17절)

휴거의 개념은 19세기 미국 근본주의 및 세대주의 전천년설을 믿는 개신교 교파들에서 성경에 나오는 승천의 사례, 언급들과 신약성경의 언급을 문자 그대로 조합해서 내놓은 해석이다. 휴거라는 '단어 자체'는 성경 어디에도 나오지 않지만, 휴거 = 승천(강제적인 힘에 의해 공중으로 올라가는 것. 한마디로 가톨릭의 성모승천교리 같은 식의 개념)으로 본다면 휴거와 관련된 성경 구절이나, 휴거 자체를 교리로 믿고 인정하는 기독교 교파들은 주류와 비주류를 가리지 않고 굉장히 많은 편이다.

휴거 교리를 따르는 종말론으로는 주로 세대주의적 전천년주의가 있다. 이들은 예수가 공중에 재림하고 나서 휴거로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을 천국으로 이끌어 지상에 일정 기간 대혼란과 전쟁, 적그리스도의 통치와 고통이 가득찬 상황에서 건져주며[2] 지상에서의 대환난이 지나가고 악과의 최후 전쟁(아마겟돈 전쟁)에서 믿는 자들이 승리한 이후 지상에 예수와 구원받은 성도들이 다스리는 천년왕국이 이뤄지고, 천년이 지난 뒤 풀려난 사탄과 그때서야 부활하여 천년왕국에 저항하는 악한 인간들을 영원한 불지옥으로 심판한 뒤 끝없는 하느님 나라가 지상과 천상에 펼쳐진다는 교리를 골자로 한다.

또한 이들은 하느님이 믿음이 좋았던 에녹을 그대로 하늘로 승천시킴(창세기), 하느님이 예언자 엘리야에게 화마가 끄는 불전차를 보내 승천시킴(열왕기하),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게 됨,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음, 한 사람은 데려감을 당하고 한 사람은 버려둠을 당함(마태복음),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함(데살로니가전서) 등의 성경 구절들을 근거로 하며, 그 외에 복음서에 나온 다니엘서에 대한 언급을 참조해 적그리스도에 대한 다니엘서의 예언들과, 요한묵시록 20장에 대한 문자적인 해석을 이론의 기반으로 삼는다.

여기서의 휴거 교리는 단순한 승천이 아니다. 휴거의 목적은 하느님이 계시록에 기록된 종말과 세상의 혼란, 심판이 임하기 전에 예수 그리스도가 공중에서 재림하여 믿음이 좋은 신도 일부를 공중으로 올려서 고통을 당하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보는데, 사실 성경을 자세히 따져보거나 기독교 역사상에서 모든 해석을 뒤져봐도 이런 해석이 전통적인 해석은 아니다는게 문제. 물론 성경의 자유해석을 중시하는 개신교 입장에선 전통적인 해석을 따르지 않는다고 그것이 성경적인 해석이 아니라는 보장은 없다는 게 문제지만... 휴거와 관련된 교리들에 대해 정리하고 설명한 개신교계의 유명인사인 옥한흠 목사의 설교도 들어보자.

다시 설명하자면 미국 근본주의 기독교에서 휴거 개념을 창안해낸것은 요한묵시록과 종말론에 대한 해석과정에서 파생된것이다.[3]

또한 세대주의적 관점에서도 더욱 엇나간 극단론자들이 흔히 떠드는 '종말의 정확한 시기 예측(시한부 종말론)이나 예언에 대해서는 성경에서 완전히 부정되어 있다. 마태복음 24장 36절이 명확하게 '시기는 알 수 없다. 하느님만 알고 있다'고 못박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마태복음 24장은 '택한 자들에게 올 승천'에 대한 구절이 있는 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우긴다면 그 사람은 자신이 하느님이라고 주장하는 게 된다.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마태오 복음서 24장 36절).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제대로된 기독교인 이라면 세간에 떠도는 근거없는 시한부 종말론 등을 신봉해서는 안된다. 그 기원이 마야 달력이던 어떤 고대의 서적이던간에 모든 언제 세상이 끝난다고 단정 하는 종말론은 인간이 만든 것임으로 앞서 나온 구절을 생각해보면 틀릴 거라고 확신 할 수 있다. 만약에 저렇게 인간이 예견한 날짜에 종말이 오면 해당 말씀이 부정당하는 것인데 기독교인이 그런 추측을 믿는다는거 자체가 이상한거다.

정상적인 신앙생활을 하는 기독교인이라면 일상 가운데서 기독교인으로서 바르게 살아가며 예수의 지상명령을 지키며 재림을 기다릴 것이다.

쉽게 예를 들어 '어머니께서 아이에게 숙제를 주고 나가셨는데 언제 돌아올진 모르지만 돌아오실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가 해야할 것은 어머니가 돌아오실 때까지 숙제를 끝마치는 것(정상적인 기독교인의 종말론)이지만 '어머니께서 언제 오실 것이다!'하면서 숙제는 내팽개치고 그저 어머니의 돌아오시기만을 기다린다면 오셨을 때 맞을 등짝스매쉬는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종말이 오는 것에 두려워 하며 벌벌 떨며 기다린다거나 그 날이 오기 직전에만 기독교인으로서의 행실을 하겠다는 것은 정상적인 종말관도 아니며 다시 오시겠다하시고 그 날은 아무도 모른다고 하신 하느님의 의도에서도 한참이나 벗어난 어리석은 행실이다.
정상적인 기독교인이라면 하느님이 오시기까지 그의 계명대로 사랑하며 순종해야 마땅하다.

1.2 1992년 휴거 소동

본래 교리신학적인 면을 다루는 개신교 목회자들이나 세대주의 개신교 신자들 외에는 한국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개념이었는데, 대한민국의 비기독교인들에게까지 잘 알려지게 된 것은 다미선교회의 이장림 목사 때문이다.

감리회 목사였던 이장림 목사가 미국에서 유입된 신학서들과 여러 종교 관련 책자를 읽던 도중 'Rapture'를 '휴거'로 번역하며[4] 특정날짜를 명시한 시한부 종말론을 만들어냈다. 그후 이장림 목사는 다미선교회를 세우고 휴거가 일어나는 날짜가 1992년 10월 28일이라고 점찍은 후 이에 대비했다. 왜 1992년이냐? 요한계시록 종말 부분에 7년간의 짐승의 지배기에 대한 부분이 있다. 1999년 공포의 대왕을 예수 재림으로 생각했을 경우 7년간의 짐승의 지배가 있기 위해서는 1992년 10월경 휴거가 있어야 했기 때문. 이 뭐 지구가 기원전 4800년에 만들어졌어야 한다고 본 옛날 지질학자들도 아니고...

당시 사회분위기는 매우 뒤숭숭. 물론 대부분이 믿지 않았지만 길거리나 아파트에서 휴거나 적그리스도 등에 대한 사이비 교회 찌라시를 사람들이 돌리고 다녔고 뉴스에서도 연일 나왔기에 사람들은 일말의 불안감을 가지고 살았다. 거기에다가 당시에는 노스트라다무스의 1999년 세상멸망설 같은게 매우 널리 퍼져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나름대로 심각하거나 적어도 조금씩은 불안해했던 것. 며칠 전부터는 휴거가 9시 뉴스 주요뉴스으로 나오고 심지어 휴거 당일에는 방송국에서 다미선교회에 취재를 나가서 몇십분 특집을 할 정도. 심지어 CNN을 비롯한 각종 외신에서도 취재를 나왔다.

그러나 다들 알다시피 휴거는 일어나지 않았고(...) 이장림 목사는 휴거 예정일 한 달 전 쯤에 사기죄로 구속되었다. 구속사유는 신도들의 재산 34억여 원을 헌납받아 가로챈 혐의. 이장림 목사 집에서 압수된 3억원짜리 환매채의 만기일이 1993년 5월 22일이었는데(휴거일로부터 약 반년 후) 결국 시한부 종말론을 믿은 게 아니라 사기가 목적이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되었다. 92년 12월 4일 징역 2년, 93년 5월 20일의 항소심에서는 징역 1년이 선고되었다. 이장림 목사는 구속된 부정 재산축재 행위를 두고 자기는 휴거 대상이 아니라 환난성도라서 세상에 남아 사명을 다해야한다는 식의 개소리를 찍찍 해댔다(...)



그 다음날 아침 MBC 뉴스 엄기영 앵커의 오프닝 멘트. "역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5]

당시 자극적인 소재로 눈길을 끌고 있던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취재를 하기도 했다. 휴거라 지칭한 당일 전후로 다미선교회에 출입하던 교인들을 인터뷰했었는데 전날 '난 지금 천국 가. 너희들은 이제 큰일났다. 히히히' 수준의 발언을 했던 서울대생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은 다음날 참담하게 나오는 모습을 내보내 서울 시민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주범인 다미선교회가 역시 가장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당시는 다미선교회가 너무 설치다보니 기성 개신교 교회들 가운데 많은 수가 여기에 낚이거나 분위기에 영향을 받아서 말세적인 종말론 분위기가 널리 퍼졌다.

당시 상황을 잘 보여주는 요약글 '공중 들림' 간구했지만 '휴거'는 없었다.

그리고 이후 일부 신도들은 인지부조화의 훌륭한 예를 보여주었다…….

1.3 2011년 휴거설

2011년 5월 21일 심판설은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에 본부를 둔 '패밀리 라디오' 설립자 해롤드 캠핑(89)이 주장해 왔다. 캠핑은 자신이 성경을 분석한 결과 21일 오후6시에 지진계로 측정 불가능한 지구최악의 지진이 날짜변경선을 기점으로 지구를 한바퀴 돌며 전 세계를 쑥대밭으로 만들것이고, 진실한 믿음을 가진 신도 2억명이 하늘로 들려올리는 휴거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후 153일 동안 공포와 혼돈이 이어지다 10월 21일 인류는 마침내 종말을 맞이한다는 것이 그의 '종말의 날' 시나리오다. 캠핑이 주장한 심판의 날 시작일이 불과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이 종말을 준비하고 있다. 헤럴드 경제 기사

그의 추종자인 로버트 피츠패트릭은 평생 모은 재산 14만 달러를 뉴욕의 지하철과 버스 정류장에 심판의 날을 광고하는 데 모두 사용했다고 하니 세상에 어느정도 이슈거리를 만든 셈.

일단 본인말에 따르면 지진은 국제 날짜변경선, 정확히는 뉴질랜드에서 오후 6시 경에 일어나 이후 각 나라의 6시에 맞춰 발생할것이라 예언 했는데...당연히 보기좋게 빗나갔다.[6] 게다가, 위의 1992년 휴거소동을 참고해보면 이번 것도 그냥 병크.

참고로 94년 9월 6일에 멸망한다는 예언을 한 전과가 있었다.

이후 5월 21일 휴거를 주장한 헤럴드 캠핑은 진짜 휴거는 10월 21일이라며 둘러댔다는 기사가 났다. 그래도 믿는 사람이 있나?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삼세판 예언, 10월이 마지막 기회

그리고 10월 21일 저녁, 당연히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 후에도 휴거는 오지 않았고 지금까지도 아무 일 그런 거 없다. 그리고 우리는 다음달 카드값을 막아야 한다.

이후 캠핑은 예언이 빗나간데에 충격을 받아, 뇌졸중을 일으켜 결국 2013년 12월 15일, 요단강으로 캠핑을 가게 되었다. 덕분에 죽은 뒤에도 '자기 제삿날도 예측못하는 주제에 지구멸망은 무슨 헛소리냐며 가루처럼 까이고 있다. 자업자득

참고로 휴거 열풍이 불 때 숫자니 통계니까지 들이대면서 선동했던 다미선교회 소속 인물은 이그노벨상 수학상을 받았다. 이 따위로 숫자 쓰지 말라는 반면교사의 의미.

1.4 대중문화의 휴거

<휴거>라는 제목의 유명한 기독교 소설이 있다. 어니스트 W. 앵글리라는 미국인 목사의 작품으로, 1950년대를 배경으로 내용은 위에 설명된 휴거를 시작으로 휴거 후 7년간 대환난과 사탄(적그리스도)의 득세->요한묵시록의 실현->예수 재림까지를 다룬다. 이 책이 당시 아직 이단에 빠지지 않고 정통 감리교에 남아 있었던 이장림 목사에 의해 번역되어 나왔고번역 이후 흑화된듯 1980년대~90년대에는 개신교계에 교단을 가리지 않고 휴거에 대한 열풍을 가져오기도 했다. 뒤에는 만화로도 출판되었을 정도. 내용은 위에 설명한 세대주의적 전천년주의 종말 교리를 그대로 소설로 썼는데, 어느 월요일 아침 사람들이 일어나 보니 노인에서 갓난아기에 이르기까지 수천 명의 사람들이 하늘로 올라가 없어졌는데, 알고 보니 그것이 휴거였다는 내용. 이후 지상에 남은 사람들에게는 복음서와 요한 묵시록에 기록된 대로의 종말이 닥쳐오고, 그 와중에 어떤 사람들은 신앙을 지켜 적 그리스도에게 순교당하고(이들을 세대주의 신학으로는 '환난 성도'라고 부른다고. 말그대로 진실한 믿음을 안가지고 있다가 휴거되지 못한 뒤 환난을 겪으며 순교하는 신앙인)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적그리스도의 표를 받고 죄악에 빠져있다 최후의 심판 때 지옥불의 고통을 당한다는 내용이다. 그냥 객관적으로는 널리고 널린 기독교 신앙소설이라고 보면 읽을 만한데, 전반적인 수준은 낮고 잔혹한 면도 많다.

최근에 나온 휴거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는 레프트 비하인드가 있다. 이건 한국에서도 1권씩 번역되는데 번역본은 듀크 뉴켐 포에버 상태. 미국에서는 프리퀄 격인 외전 3권을 포함해서 완결되었다. 앞에 설명한 작품들보다 선정성은 드물고 잘 짜여진 B급 액션 스릴러물이다. 마지막편은 특이하게도 아마게돈으로 인해 선이 승리했지만 수백년후에 구원받은자 가운데서 반대파가 다시 신에게 도전해서 전쟁이 나고 신에게 영원히 발린다는 내용. 이건 요한묵시록 후반부에 언급되는 천년왕국 끝에 벌어지는 곡과 마곡의 최후 전쟁에서 모티프를 얻은 듯 하다.

동명의 소설이 원작인 비디오용 영화도 있는데 휴거가 일어나면서 생기는 일을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다.(예를 들어, 비행기조종사가 공중에서 사라진다던가, 운전자들이 운전하다말고 사라져 교통사고가 난다던가...충공그깽) 3권까지 영화화되었다.

그리고 재기드 얼라이언스 류의 턴제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제작되기도 했는데 이 내용이 엄청난 문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니까 예수쟁이 저항군이 적그리스도 정부군과 전투를 벌이고 비신자는 죽이는 내용. 원작 소설보다도 못한 쿠소게 게임 취급으로, 서브컬쳐계에서는 '예수쟁이들의 폭력성과 광신설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예시'로서 지금까지도 까이고 있다. 예수쟁이를 제외한 정상적인 개신교도들로서는 참 흑역사로 취급하고 싶은 게임일듯.

그 외에도 휴거를 소재로 한 영화로 밤의 도둑들 시리즈가 있다. 저예산티가 많이 나는...작품이지만 고정 수요층이 있어서 4편이나 제작된 작품. 위에 서술된 사건 전후로 교회에서 비디오로 상영되었다... 내용이야 세계가 혼란에 빠지면서 신봉승 선생을 많이 닮은 적그리스도가 세계 대통령이 되고, 그를 따르지 않는 자들을 길로틴으로 처형당한다는 내용인데.저예산의 압박에도 의외로 무섭다.

아래는 소설 멋진 징조들의 한 장면이다.

사이비 종교인 왈, "(전략)파멸이 오기 전에, 종말의 네 기수가 달려 나오기 전에, 핵 미사일이 믿지 않는 자들에게 쏟아져 내리기 전에, 휴거가 있을 것입니다. 휴거가 무엇이냐? 형제자매 여러분, 휴거가 오면 진정한 신앙인들은 모두 공중에 들려 올라갈 것입니다. 갑자기 완전하고 깨끗한 몸으로 공중에 떠 있게 되는 겁니다. 공중에 뜬 채, 파멸의 시대가 도래하는 세상을 굽어보겠지요. 오로지 믿는 자만이 구원받으리니, 오로지 여러분들만이 다시 태어나 고통과 죽음과 공포와 불길을 피할 것입니다.(후략)"

이에 지나가던(?) 천사 왈, "(전략)...누가 그렇게 시간이 남아서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을 골라다가 공중에 띄워서 아래 지상에서 불타고 마르고 방사능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을 비웃게 해주겠느냐는 거예요. 도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시기에 대한 당신 생각이 그렇다면 내가 좀 부언(附言)해도 좋겠지요."

여담을 하자면 게임 바이오쇼크의 주 무대가 되는 수중 도시인 랩처도 저 Rapture로 쓴다. 도시 자체가 이상향을 목표로 만들어졌으며, 초기에 소수의 사람만 은밀하게 랩처로 이주시켰다는 점이 여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처럼도 보인다.

이것과 관련이 있는 어드벤처 게임인 Everybody's Gone to the Rapture가 존재한다.

한국에도 휴거라는 영화가 있기는 하지만 휴거에 관한 내용은 잠시 나올뿐. 사이비 종교에 빠진 딸을 구하는 부모의 이야기이다.

미국 영화 디스 이즈 디 엔드도 휴거를 다뤘다. 하지만 다룬건 맞는데, 내용이 아주 병맛이어서 도리어 기독교 계열에서는 휴거를 모욕했다며 깠다. [7]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4집 <SOUL COOKE>에 휴거를 소재로 한 노래( 15번 트랙 <RAPTURE>)가 수록되어 있다. 나얼이 불렀는데 독실한 크리스천인 그의 성향이 반영된 노래인듯.

2 주공아파트 입주민을 비하하는 신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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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시아에 주하는 입주민들을 비하하는 표현이며 2015년 말부터 퍼진 듯 하다. 더 과격하게는 먼시아 지로 표현하기도 하는 듯.

재밌는건 택지개발을 할 때는 LH가 가장 목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때문에, 대다수의 분양 주공아파트는 인기가 몹시 높을 뿐만아니라 가격도 몹시 비싸다는 것 [8],

그리고 최근에는 국가에서 개발하다보니 건축 재정면에서는 당장에 최대한 수익을 내야하는 민간임대 아파트보다 나은 관계로, 실험적이거나 파격적인 설계를 하여 건축적으로 인정을 받는 등 호평 일색인 사례도 아주 많다.[9]

다만 조롱의 대상이 되는 휴먼시아는 보통 국민임대(영구임대)단지인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LH에서도 차별을 방지하기 위해 상당히 공을 들이는 편이다.

예를들면 임대단지와 분양단지를 구분 할 수 없게 섞어놓는다는지,[10] 아얘 임대단지를 민간단지보다 더 크고 아름답게 짓는다던지 (...) 신도시의 경우는 모두를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시켜서 대외적으로 민간 아파트와 임대 아파트를 구별할수 없도록 하는 등 눈물겨운 노력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일을 해결하기 위해 뉴스테이라던지, 메이저 건설사들을 끌어들여 민간임대단지를 조성하게 하는 일이 많다.[11]

대한민국의 양극화와 극심한 소득 계층갈등, 이른바 <소셜믹스>논란 등으로 생겨난 은어이다. 자세한 사항은 휴먼시아의 원래 이름인 주공아파트 참조.
  1. 본래 뜻은 '황홀경'.
  2. 여기서 기독교 신자인데도 휴거되지 못한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고 본다. 신자라고 해서 다 휴거당하는게 아니고, 믿음이 깊지 않았거나 죄악에 빠져 살던 기독교인들은 휴거되지 못하고 이후 7년 환란으로 상징되는 헬게이트 상황을 겪어내야 한다. 이들을 세대주의 용어로 환난성도 라고 부른다.
  3. 결국 여기서 다니엘서의 를 년수로 계산해서 종말이 언제 올까 계산하는 세대주의신학이 등장하고, 이중 몇몇 교파들이 왜곡된 성령운동과 결합되면서 현재의 신사도 운동으로 이어진다. 결론은 휴거 교리를 이단적 교리로서 잘못 이해한다면 민폐양산이 되는 셈.
  4. 해외의 관련 사이트들에서도 Rapture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우호적이든 반대입장이든...
  5. 조선일보 사회면의 기사 첫 구절은 더 심플해서, "휴거는 없었다."(이후 블라블라..)
  6. 대한민국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동경 135도 표준시를 쓰고 있으므로 실제 시간이 30분 가량 늦다. 즉, 캠핑이 말한 킹왕짱 지진은 6시 30분에 일어나야 정상. 그리고 서머타임 쓰는 나라는 또 어떻게 설명할텐가?
  7. 심지어 우리나라 싸이의 강남스타일도 나온다.
  8. 아주 좋은 예시로 판교신도시와 강남 세곡동, 있다. 판교신도시의 휴먼시아는 평당 2500을 상회하는건 물론이요, 3000까지도 간다.
  9. 이 모습이 가장 극명하게 나타나는 지역이 세종시 첫마을, LH를 민간아파트보다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10. 이 경우 동별로 섞어놓는다.
  11. 이 경우 임대에도 똑같이 자이, 래미안 등의 이름이 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