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르 키라이

Kiraly-HUngary-Tracksuit.jpg

솜버테히 헐러다쉬 No.1
키라이 가보르 페렌츠
(Király Gábor Ferenc)[1]
생년월일1976년 4월 1일
국적헝가리
출생지헝가리 솜버테히
신체 조건190cm
포지션골키퍼
소속 클럽솜버테히 헐러다쉬 (1993-1997)
헤르타 BSC (1997-2004)
크리스탈 팰리스 FC (2004-2007)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FC (2006, 임대)
아스톤 빌라 FC (2006-2007, 임대)
번리 FC (2007-2009)
TSV 바이어 04 레버쿠젠 (2009, 임대)
TSV 1860 뮌헨 (2009-2014)
풀럼 FC (2014-2015)
솜버테히 헐러다쉬 (2015-)
국가 대표101경기

1 소개

헝가리의 부동의 수호신

헝가리의 골키퍼. 1976년생으로 2016년 현재 40세현역 축구선수. 소속팀은 헝가리 클럽 솜버테히 헐러다쉬.

2 커리어

2.1 클럽 커리어

솜버테히에서 출생한 키라이는 로컬 클럽 솜버테히 헐러다쉬에 입단, 1993년 프로무대에 데뷔한다. 헐러다쉬에서 4시즌간 활약한 키라이는 이후 헤르타 BSC로 이적, 분데스 무대에 도전한다.

당초 키라이는 백업으로 베를린에 입성했으나, 개막 이후 팀이 7경기 무승에 빠지자 감독이 기존 주전인 크리스티안 필더 대신 키라이를 주전으로 기용했고, 1.FC 쾰른을 상대로 한 데뷔전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팀의 시즌 첫 승리에 기여하며 주전골키퍼로 자리매김했다. 99-00시즌에는 팀이 챔피언스리그에도 진출하며 챔스에서 10경기를 소화했다. 이렇듯 상승가도를 달리던 키라이였으나, 03-04 겨울이적시장때 한스 마이어가 감독으로 부임한 뒤 6년동안 벤치를 달구던 필더를 중용하기 시작했고, 자리를 잃은 키라이는 시즌 종료 후 크리스탈 팰리스 FC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다.

하지만 키라이가 수정궁에 가기 이전에 수정궁은 훌리안 스페로니[2] 골키퍼를 미리 영입한 상태였고, 키라이는 여기서도 백업으로 출발한다. 그러나 스페로니가 부진하자 키라이가 주전자리를 얻어냈고 04-05시즌 리그 32경기에 출전한다. 팀이 2부리그로 강등된 05-06시즌에도 주전직을 유지하며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2부리그 생활이 탐탁치 않았던 키라이는 새로운 골키퍼 스캇 플린더스가 이적해오자 이적을 요청했다. 하지만 성사되지 않은 가운데 플린더스를 밀어내고 다시 주전자리를 유지한다. 중간에 2주동안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FC로 임대를 다녀오기도 했다. 그러던 12월, 주전 골키퍼 토마스 쇠렌센과 백업 스튜어트 테일러가 모두 부상으로 빠진 아스톤 빌라 FC가 긴급 임대를 요청해 1개월간 단기임대를 가게 되었다. 그리고 키라이는 빌라에서 맹활약하며 본인이 2부리그에서 뛸 선수가 아님을 보여줬으나, 완전이적은 성사되지 못하고 수정궁에 복귀했다. 이후 시즌이 끝나고 계약만료로 방출되었고, 번리 FC에 입단했다. 그러나 한시즌 반동안 27경기만 출전하며 입지를 다지지 못했고, 2009년에는 반년동안 TSV 바이어 04 레버쿠젠으로 임대를 가기도 했으나, 백업키퍼 역할이라서 출전은 0회에 그쳤다.

임대가 종료됨과 동시의 번리와의 계약도 종료되며 새 팀을 찾던 키라이는 독일 2부리그의 TSV 1860 뮌헨과 계약했고, 5시즌동안 부동의 주전으로 뛰며 168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14-15시즌 2번째 경기에서 팀 동료 가리 카겔마허와 다툼이 있었고, 여기서 카겔마허를 공격하면서 2군팀 강등 징계를 받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풀럼 FC로 이적하며 다소 불미스럽게 팀을 떠나게 되었다.

이후 풀럼에서 1시즌동안 백업으로 뛴 뒤, 2015년 여름 고향클럽인 솜버테히 헐러다쉬로 돌아왔다.

2.2 국가대표 커리어

헝가리 국가대표팀 최다출전자

1998년 오스트리아와의 친선경기에서 데뷔했고, 이후 대부분의 경기에서 출전하고 있다. 특히 월드컵 예선이나 유로 예선같은 중요한 경기에서는 무조건적으로 키라이가 출전한다.[3]

유로 2016 예선전에서 활약하며 팀을 플레이오프로 올려놓았고, 노르웨이를 상대한 플레이오프에서 센추리클럽 가입과 동시에 맹활약하며 헝가리의 기적적인 유로 본선 진출에 크게 일조하게 되었다.

이후 유로 2016 본선 첫경기에서 자신의 국가대표 데뷔전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선발출전, 이 출전으로 로타어 마테우스가 가지고 있던 유로 역대 최고령 출전기록을 경신했다.[4] 팀도 예상외의 좋은 경기력으로 2-0 승리를 거두었다. 앞으로 유로에서 헝가리가 오래 살아남을수록 키라이 골키퍼의 기록경신도 지속될 예정.

아이슬란드와의 2차전에도 출전하며 유로 최고령 출전기록 재경신과 함께, 헝가리 국가대표 최다출전 기록도 경신했다. 기존 기록 보유자는 101경기에 나섰던 보지크 요셰프. 이날 캐칭실수로 PK를 내주며 아쉬운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5], 이 실수를 제외하면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팀의 무승부에 기여했다.

유로 2016 이후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3 여담

예능인 기질이 있다(...). 실수를 자주 한다고 그러는 것이 아니라, 경기중에 기행을 종종 선보이기 때문. 유로 2016에 이 기질이 대폭발했는데, 아이슬란드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가랑이 사이로 공을 던져주고(...)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후반 막판에 볼을 돌릴때 디딤발 킥(...)을 시전했다. 하단에도 나오는 회색 추리닝 역시 비범하다.

3.1 회색 추리닝

https://i.kinja-img.com/gawker-media/image/upload/sKad86F0R/c_scale,fl_progressive,q_80,w_800/hhrsc6c7qvgfd1jagtxg.jpg
gabor-kiraly.jpeg
gabor-kiraly-hungary-goalkeeper-euro-2016-sweatpants-600x300.jpg
[6]

키라이의 트레이드마크이자 키라이의 모든것 마법의 추리닝

보통 골키퍼들은 짧은 반바지를 입고 경기를 뛰는데, 키라이 키퍼는 긴바지, 그것도 통 큰 회색 추리닝을 입고 뛴다. 종종 긴바지를 입는 키퍼들이 있지만, 대개 검은색을 선호하고 긴바지도 타이트한 바지가 선택되는걸 감안하면 확실히 특이한 케이스. 키라이 본인에 의하면 다이빙이나 슬라이딩할때 편하다고.[7] 또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믿는다고 한다.

이후 유로 2016에서 헝가리가 뜻밖의 활약으로 16강에 진출하며 국가대표팀에 대한 헝가리 국민들의 인기도가 자연스레 증가했고, 그 과정에서 키라이의 추리닝은 더더욱 컬트적인 인기를 끌면서(...) 헝가리 패션의 하나의 유행으로 자리잡기까지 했다(...).

참고로 크리스탈 팰리스 시절에는 반바지를 입기도 했는데...

Bv-kMl8IAAAoIV_.jpg

골키퍼가 이렇게 반바지가 어색한게 신기할 지경(...).
  1. 헝가리는 일반적인 서양권 국가들과 달리 성이 앞에 오고 이름이 뒤에온다. 다만 유럽 클럽에서 등록할때는 다른나라들의 방식대로 성을 뒤에 적는다.
  2. 이때 수정궁에 영입된 스페로니는 2016년 현재까지도 수정궁에 남아서 뛰고있다. 기량도 그렇게 녹슬지 않아서 주전경쟁이 충분히 가능한 수준.
  3. 경쟁자로 아담 보그단이라는 준수한 키퍼가 있음을 감안하면 대단한 꾸준함이다.
  4. 기존 기록은 마테우스가 유로 2000때 세운 39세 91일. 키라이는 40세 74일의 나이로 오스트리아전에 출전했다.
  5. 심지어 이 PK는 오심이었다!
  6. 위 사진부터 순서대로 헤르타 BSC 시절, TSV 1860 뮌헨 시절, 그리고 유로 2016 플레이오프때 찍힌 사진이다. 거의 20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바지 하나는 변함없음을 볼 수 있다. 물론 머리숱은 갈 수록 적어지고 있다.
  7. 맞는 말이다. 당장에 동네축구에서 잔디구장에서 다이빙하거나 슬라이딩하면 아프다. 프로구장은 확실히 잔디상태가 좋긴 하다만, 그래도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