跏趺坐
결가부좌(結跏趺坐)의 약어.
양 다리를 교차시켜, 발을 허벅지 위에 얹어 책상다리로 앉는 자세.
오른쪽 발을 왼쪽 허벅지 위에 얹고 다음에 왼쪽 발을 오른쪽 위에 얹으면 항마좌(降魔坐), 반대로 하면 길상좌(吉祥坐)라고 한다.
스님들이 좌선할 때, 혹은 인도의 요가에서 단골로 나오는 자세이며, 기공을 할 때도 기본 자세다.
해보면 알겠지만, 10명 중 8-9명 이상에게는 정말 힘들고 관절이 뒤틀리는 고통을 선사하는 자세다. 비만일 경우 더 그렇다. 양반다리는 그저 약과. 물론 계속 해보면 익숙해지긴 한다. 물론 연습 없이도 다리에 손을 대지 않고 그저 양반다리 앉듯이 가부좌를 자연스레 트는 특이체질인 사람도 존재한다.
하체가 너무 두텁거나, 살이 많은 등의 이유로 자세를 취하기가 힘들다면, 남성은 왼발을, 여성은 오른발을 위 사진처럼 걸쳐서 숨이 들어오고 나가는 일을 꾸준히 관찰해보도록 하자. 이렇게 한쪽만 반대쪽 허벅지에 걸치는 것을 반가부좌라고 한다.
단, 가부좌나 반가부좌 자세 모두 허리를 반듯하게 편(다른의견 추가, 반개 후, 눈은 밑을 향하고, 턱은 당기고, 목은 거의 숙이지 않고, 가슴은 펴고, 허리를 적당히 편 상태에서, 등을 조금 숙인다. 이 상태에서 하체와 상체, 온 몸에 긴장이 들어가면 안된다.)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참선, 기공, 요가명상 수행 모두 이 가부좌 자세를 제대로 취하는 일이 첫 번째 관건.
결가부좌나 반가부좌가 요가나 참선, 명상의 정석이기는 하지만 결코 지나치게 무리하지는 말아야 한다. 오히려 근골에 해를 끼칠 수 있다. 보통은 처음에는 반가부좌 정도로 걸쳐도 족하다. 그것도 무리인 정도의 사람이라면 그냥 양반다리, 아니면 복사골 맞춘 자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