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체부위

足 / Foot / (あ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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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몸의 부위 중 가장 아래쪽에 위치해 있으며, 체중을 지탱해 주는 역할을 하는 기관. 고된 일을 눈에 띄지 않게 해 주는 고마운 부분이다. 기본적으로 과 구조 자체는 거의 같으나, 2족 보행에 알맞도록 진화가 이루어져 있다. 대표적인 것이 손바닥에서는 일부러 눌러 보지 않는 이상 눈에 잘 띄지 않는 발바닥의 오목한 부분. 이 아치형 구조로 체중을 지탱하고, 충격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한다. 발뒤꿈치 또한 마찬가지.

또한 이동에 의해 워낙 혹사 되는 부위다 보니 인간의 두 발에 있는 뼈가 총합 52개가 있으며 이는 인간 몸 전체 뼈의 1/4이다

아무래도 온몸의 힘이 집중되는 곳이다 보니, 다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그 중 하나가 염좌인데,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발목터널 증후군과 같은 꽤나 난감한 질환에 걸릴 수도 있다.

발은 온몸으로 신경이 이어져 있기에 제대로 발마사지를 받으면 피로 회복에 꽤나 도움받을 수 있다. 그리고 발바닥에는 뻣뻣한 인대가 있어서 그것이 생체 스프링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 그것은 흔히 족저근막이라 불린다.

발을 자주 씻지 않거나 거의 씻지 않게 될 경우엔 여러가지 피부병이 생겨나기 쉬워지며, 제대로 씻어주고 닦아주지 않게 되면 피로 회복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그러니까 제발 발에서 때가 밀려나올 정도로 안 씻고 사는 수준은 피하자. 대부분의 발 관련 질환은 자주 제대로 씻어주지 않아서 생기는 일이므로.

요즘은 많이 안하는 것 같지만 우리나라의 결혼 풍습 중엔 신랑 발을 묶어서 북어로 발바닥을 때리는 풍습이 있는데, 이것도 신랑의 피로를 풀어주고 첫날밤을 정력적으로 보내라는 의미였다고 한다(...) 한편으로는 결혼한 신랑에 대한 신고식 겸 놀려먹기를 해서 즐겁게 놀기 위한 의미도 있었다. 신랑의 친구들이 북어로 발바닥을 때리면 장모나 장인이 이를 말리는 척하며 친구들에게 술과 음식을 대접하는 형식. 함진아비들이 신부 식구들에게 장난을 치는 것과 유사하다. 가끔 너무 두들겨 패서 신랑이 첫날밤도 제대로 못 치르고 냉찜질을 해야 했거나, 결혼이 깨져 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과 마찬가지로 잃어버리면 남의 도움 없이는 화장실도 못 가거나 온 힘을 다해서 움직여야 하는 중요 신체 부위이다. 일반적으로 더러운 이미지를 많이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손보다 훨씬 깨끗하다. 손이 오만 세균 덩어리를 만지고 다니는 동안에 발은 가만히 신발 속에만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적절한 습도와 적절한 온도가 유지되는 곳인 만큼 곰팡이(무좀)의 온상이 되기 십상이니, 결국 평소 잘 씻어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또한 하이힐같은 굽 높은 신발을 싫어하므로 알아서 잘 대해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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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에서는 엄지발가락과 두번째 발가락 길이를 두고 구분하는데 엄지 발가락이 압도적으로 가장 긴 형태를 Egyptian Feet, 다시말해 이집트인의 발이라고 부르며 두번째 발가락이 압도적으로 긴 발 형태는 그리스인의 발이란 뜻의 Greek Feet, 혹은 Morton's Feet이라 부른다. 그리고 두번째 발가락과 엄지 발가락의 길이가 대충 비슷하면 로마인의 발이란 뜻의 Roman Feet이라고 부른다. 이것을 구분하는 것은 각 문명의 조각상에 나타난 발 모양을 보고 구분한 것이다. 실제로도 현지인들의 발이 저렇게 생겼는지는 확인바람.

미적으로는 엄지 발가락이 다른 발가락에 비해 넘사벽으로 긴 이집트인의 발을 최고로 친다. 그리고 그리스인 발, 즉 두번째 발가락이 엄지발가락보다 눈에 띄게 긴 발가락을 최악으로 친다. 그 이유는 신발을 신지 않았을 때, 즉 맨발일 때 별로 매력적이지 않으며, 특히 샌들같이 발가락이 드러나는 신발을 신었을 때 두번째 발가락만 빼꼼히 나와서 별로 보기 좋지 않기 때문이다. 이게 북미에서는 의외로 꽤 스트레스 받는 문제인지 북미 여성들이 원하는 성형 수술중 하나가 바로 두번째 발가락 축소 수술이다. 말 그대로 두번째 발가락 뼈를 깎아내버려서 강제로 줄여버리는 수술이라고 한다.덜덜 미국의 도시전설 중 어느 유명한 여성 샌들 디자이너가 이 수술이 개발되지 않았을때 자기가 만든 샌들을 자기가 신으면 그리스인 발모양 때문에 추해보이는 것에 분노하여 두번째 발가락을 끌과 망치로 한마디씩 잘랐다는 도시전설이 있을 정도로 은근히 신경쓰는 부분 중 하나이다.

연기를 매우 못 하는 배우들에게는 제일 미안한 대상. 모 배우는 자신의 발한테 미안하다고 정식 사과까지 했다. 발호세

그 외에도 연기뿐만 아니라 무엇을 하든 간에 하여간 진짜 못하면 '발로 했냐?' 라는 소리부터 시작해서 발○○이란 칭호를 하사받는 경우가 많다. 축구를 발로하냐! 비슷한 말로 이 있는데 약간 다르다 발은 진짜로 했는데 못했을 때 나오는 말이고 입은 해보지도 않았으면서 다 아는 것 마냥 떠들 때 말한다.

  • 간혹 진짜 리얼 발 컨트롤로 손보다 나은 조작을 보이는 인증도 나오긴 한다… 인간의 적응력이란 대단하다.

캐릭터의 시선에서 게임을 진행하는 FPS에서는 그림자와 더불어 가장 잘 생략되는 요소 중 하나. 웬만한 FPS는 아래를 보면 아무것도 없이 둥둥 떠있는 듯한 느낌이 종종 든다. 특히 배틀필드 축지법걸음 물론 일부 꼼꼼한 게임은 예외. 에일리언 vs 프레데터 3의 에일리언의 경우 단순히 발이 보이는 정도가 아니라 화면을 급하게 바꿀 경우 아직 움직이지 않은 꼬리가 화면에 잡히고, 벽에 매달릴 경우 그 벽의 모양에 알맞게 벽을 잡고 있는 손 모양도 변하는 섬세함을 보여준다. 가령 기둥 끝에 매달렸으면 기둥 모서리를 잡고 일반 벽에서는 그냥 손바닥을 펴는 등...

미술을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그리기 어려운 것으로 과 1위를 다툰다. 특히 아마추어들 사이에서는 얼굴에 가깝고 인물의 감정 표현 때문에 그나마 자주 그려지는 손과 달리 발은 전신을 그리지 않으면 자주 무시되는 부분이고, 신발이나 양말 등에 가려지는 경우도 있어 제대로 연습하지 않으면 발이 굉장히 어색하게 나오는 경우가 흔하다.

여담으로, 보통 성인 남성의 발 크기는 약 250~280mm, 성인 여성의 발 크기는 220~250mm. 장신인 사람들이 보통 발도 같이 크다. 물론 이건 한국 기준이고, 미국 등지에 가면 발이 270mm가 넘는 여성도 자주 보인다.

이동수단을 표현할 때 사용되기도 한다. 특히 전철, 버스 등의 대중교통을 '시민의 발'로 표현하곤 한다.

굴욕이나 복종의 상징으로 쓰이기도 해서, 발바닥을 핥는다거나 발등에 입을 맞춘다거나 하는 것도 있다. 물론 하는 쪽이 복종하거나 기는 쪽.

1.1 성적 매력

발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성적인 함의를 띠어왔다. 중국의 전족, 신데렐라의 유리구두 등 발과 구두에 관련된 여러 설화들이 모두 발의 섹슈얼리티를 은근하게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오늘날에도 이어져서, 페티쉬계에서 가장 많이 선호(?)되는 부위가 바로 발이라고 한다. 맨발, 니 삭스, 스타킹이라든가, 진화하면 풋잡이라든가. 다만 이상하게 영상물에서는 무시되는 경우가 많은 부위이기도 하다. 화면에 잘 안잡힌다던가 다른데는 다 벗겨 놓고 양말이나 신발은 그대로 신겨놓는다거나.

남성의 경우 여성의 작은 발에 매력을 느끼거나 성적으로 흥분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 여성의 경우도 남성보다 적긴 하지만 남성의 큰 발에 성적 매력을 느끼고 흥분하는 발 페티쉬가 있다고. 특히 여성의 경우 화보 모델이 노골적으로 양말을 신지 않은채로 발을 드러내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 또한 이런 성향을 노린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아프리카 TV등에 캠 방송을 하는 섹시 여성 BJ에게 남성 팬들이 "발 사이즈가 몇인가" 묻는 경우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1.2 관련 문서

2 중국 전설여신(천녀)

魃. 황제(黃帝) 헌원(軒轅)의 . 태양의 힘을 다루는 으로서 그 힘은 아버지의 것을 훨씬 능가한다. 과거 치우의 군세와 황제의 군세가 탁록(鹿縣, 지금의 하북성 부근)에서 최후의 결전을 벌였을 때 황제군의 히든 카드는 응룡(應龍)이라는 비와 바람을 조종할 수 있는 신수였다.

하지만 치우의 부하 중엔 의 신 우사(雨師), 구름의 신 운사(雲師), 바람의 신 풍백(風伯)이 있었기에 결국 짐승인 응룡은 신들의 상대가 되지 못하였다. 그 때 황제가 투입한 게 딸인 발로, 그녀는 태양의 힘을 발휘하여 우사와 운사가 만든 폭풍우를 날려버렸다. 그것으로서 탁록의 전세는 황제 쪽으로 기울어 끝내는 승리를 거머쥐게 되었다.

단 그 대가는 고스란히 딸인 발이 지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녀는 너무 많은 힘을 사용하여 천계로 돌아갈 수 없어 지상에 남았는데, 머무르는 곳에는 태양의 기가 너무 강해진 나머지 비 한 방울 내리지 않고 땅은 쩍쩍 갈라져 사람이 살 수 없게 되었다. 전쟁에서 이기는데 지대한 공헌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 그녀는 계곤산(係昆山)으로 들어가 살게 되었다. 어느날 외로움을 견디다 못한 그녀가 잠시 하계로 내려오자, 그 즉시 물은 마르고 농작물은 말라죽었기에 사람들은 '부디 돌아가 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고 그녀는 부끄러움과 슬픔을 간직한 채 다시 돌아가는 수밖에 없었다. 그 뒤로 그녀의 이름 역시 흉함을 담은 글자인 발(魃=가물귀신 발)이라 부르게 되었다.

묘족 신화에서는 황제가 밀리고 밀리다 아리따운 자신의 딸 발을 이용한 미인계로 이겼다고 전해진다. 참고로 묘족은 치우를 자신들의 시조로 삼는다.

어느 쪽이건 간에 자신의 운명을 아버지에게 이용당한 그녀는 불운한 여신일 것이다.

미녀였다는 설과 달리 대머리에 추녀였다는 설도 있다.

치우천왕기에서는 공손발이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원래 이름의 한자는 妭이다.

3 인테리어 도구

창문에 드리워 햇빛을 막는 전통 도구. 현대에는 커튼이나 블라인드가 일반화되어서 보기 힘들다.
간혹 음식점 등의 입구에 설치되어 있기도 한데 이 경우는 구슬 등으로 만들어져 시선을 차단하는 용도보다는 장식과 공간의 분리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수렴청정이란 단어의 유래이기도 하다. 자세한 건 해당항목 참조.

4 얼음과 불의 노래의 등장인물

발(얼음과 불의 노래) 항목 참조.

5 접사

-발 은 기세, 힘, 효과를 뜻하는 접미사이다.
ex)약발이 들다
일반적으로 -발이 붙은 단어의 발음대로 '-빨'로 쓰는 일이 많은데 이는 맞춤법에 어긋나는 잘못된 표기이다.
팀빨, 템빨 등의 말도 원래는 이 접미사가 붙은 말이다.

6

  • 무언가가 나타난다는 뜻.예)개발, 발명
  • 어디를 출발한다. 예)천안발 인천국제공항행, 부산발 서울발
  • 화살이나 총알을 세는 단위, 혹은 쏘는 것. 예)발사
  • 마작에 사용되는 패중 하나. 다들 여기서 알았겟지

7 구일본해군의 함상폭격기 코드네임

아이치 D3A 99식 함상폭격기 'VAL'

수많은 연합군 배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급강하폭격기로 자세한 것은 D3A 문서를 참조.
  1. 여담으로 일본어 단어장 등에서 이 표기를 좀 괴악하게 해 두면 "아시 : 발" 로 보여서 짤방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2. 사람에게는 없고, 고양이 등의 일부 식육목에 존재하는 신체조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