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spar Quesada
(? ~ 1520)
스페인 출신의 선장.
페르디난드 마젤란의 세계일주에 동참했으며, 후안 로드리게스 데 폰세카의 부하이자 친구였기에 폰세카가 동참시켰다.
콘셉시온 호의 선장에 임명되었고 마젤란에게 반감을 가져 다른 선장들처럼 반란을 모의했지만 1519년 10월에 후안 데 카르타헤나가 마젤란의 명령을 무시하고 반란을 일으키려다가 제압당해 형틀에 묶이자 루이스 데 멘도사와 함께 카르헤타나를 풀어주거나 자신들의 선에서 처리하게 해달라고 간청했다.
1520년 3월부터 세인트줄리안 항구에 머무르면서 다른 선장들과 함께 반란을 모의했고 그가 소유한 보트가 함선 사이를 다니면서 공모 지령을 전하다가 파도에 휩쓸려 마젤란이 있는 트리니다드 호 부근까지 떠밀려갔으며, 마젤란이 이들을 구해준 후에 각종 음식이나 와인으로 대접하자 이들은 취한 상태가 되면서 마젤란에게 반역 계획을 누설했다.
케사다는 반란을 일으켜 작은 보트를 타고 후안 데 카르타헤나, 후안 세바스티안 데 엘카노, 30명의 선원들과 함께 산 안토니오 호로 가서 장악했고 이 상황으로 인해 빅토리아 호, 콘셉시온 호도 반란에 가담했으며, 4월 2일에 마젤란이 산 안토니오 호에 보트를 보내 물을 전달하도록 하면서 보트가 오자 케사다는 마젤란이나 알바로 데 메스키타는 더이상 산 안토니오 호를 통제할 수 없다면서 자신이 주인이자 선장이라는 전언을 보냈다.
그러면서 마젤란에게 요구 사항을 보냈다가 마젤란이 직접 만나자고 하자 산 안토니오 호에서만 만나겠다고 했으며, 마젤란이 이를 수락하자 케사다는 방심했고 그 사이에 마젤란이 빅토리아 호를 장악했다. 케사다는 콘셉시온 호에 있었고 마젤란이 몰래 콘셉시온 호에 다가가 닻줄을 느슨하게 풀거나 잘라내게 해서 마젤란이 있는 곳으로 배가 떠내려오도록 했는데, 배가 마젤란이 있는 곳으로 도착하면서 마젤란이 이끄는 선원들의 공격을 받았다.
케사다는 창과 방패를 들고 갑판 위에 서있다가 트리니다드 호에서 날아온 창을 여러 개 맞았으며, 반란이 진압되자 마젤란으로부터 자신의 선장을 죽이면 살려주겠다는 협박을 받은 루이스 데 몰리나에게 참수되었고 그의 시체는 토막나 내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