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ights of the Thorn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 등장하는 단체.
쉐이딘홀 영주 '안델 인다리스(Andel Indarys)'의 아들내미 '파윌 인다리스(Farwil Indarys)'가 만든 단체로, 본부는 성문 밖의 그럴싸하게 생겨먹은 집. 이름은 그럴듯한데 쉐이딘홀 경비대 말을 들어보면 도시로 난입한 도적 잡는 것도 안 도와주는 주제에 술집에서 술이나 퍼마시면서 과장된 무용담이나 자랑하고 다니는 건달 취급. 하지만 사정을 알 리 없는 사람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 되곤 하는데, 그 이유란 게 일단 영주 아들내미가 수장이라는 점도 있고, 게다가 나름대로 엄격한 절차(출신 성분, 가정 형편, 기타 등등...)를 거쳐서 꼭 7명만 선발한다는 것이 선망의 대상이 되는 이유 되시겠다. 서바이벌 나는 7ㅣ사다 뭐, 달리 생각해보면 진짜로 여기에 가입이 가능하다는 것은 그만큼 집안이 좀 된다는 걸 입증하는 것도 되고...
쉐이딘홀 퀘스트에서 주제도 모르고 오블리비언 게이트로 들어간 영주 아들내미를 찾으라고 퀘스트를 주는데,[1] 들어가서 좀 가다보면 가시의 기사단 단원 시체를 확인할 수 있고 좀 더 깊이 가면 영주 아들내미랑 기사단원들(?)을 찾는데 이 영주 아들내미가 좀 꼴통이라 꼭 오블리비언 게이트를 닫아야겠다고 해서 주인공이랑 동행한다. 여담이지만 개버릇 남 못준다고 이 판국에 자기 꼴통짓을 미화하고 자빠지는 게 참 가관. 그래도 죽음에서 지켜주면 이후 보상이 짭짤하다.
사실 돌아이틱하긴 해도, 노련한 경비병들조차 감히 오블리비언 게이트에 들어갈 생각조차 안했던걸 생각해보면 이들은 나름대로 용기있는 사람들이긴 했다. 게다가 크바치의 경비병들이 오블리비언 게이트 안에 무작정 들어갔다가 데꿀멍했던 반면, 이들은 데이드라와 몇차례 싸워본 전력 덕분에 쫄지도 않은 배짱도 좀 있는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다. 그 결과가 무한 자기 미화 + 주인공 하대하며 부려먹기라서 실감이 안들어서 그렇지
이 영주 아들내미를 지원 마법이나 난이도 조절 등의 주인공 보정을 활용하여 살아남도록 도와주면 살려준 은혜는 내팽겨치고 자기자랑을 한껏 하면서 주인공을 가시의 기사단 명예 기사(정식 기사가 아니다!)로 임명하면서 상징 메달을 주는데, 이 메달에는 인격(즉, 말빨) 상승 인챈이 붙어있다.(어쩐지...) 그리고 아들이 살아있는 채로 쉐이딘홀 영주를 찾아가면 영주가 고집불통 아들을 원망하면서도 목숨을 걸고 마지막까지 내 아들을 살려서 고맙다며 주인공의 무거운 공을 치하하고 괜찮은 유니크 무기인 쏜블레이드나 인다이어리 가문의 스태프 중 하나를 골라갖게 해준다. 둘 다 전용 디자인의 무기라 무기 수집하는 입장에서는 조금 슬플 듯.(...) 또한 파벌 항목에서 가시의 기사단 멤버로 등록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거기다 명성도 2 올라가며 블랙호스 신문사에도 주인공(하지만 실상은 영주 아들내미...)을 찬양하는 신문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이후 원군 요청을 하면 쉐이딘홀의 원군도 매우 쉽게 얻을 수 있다. 뭐 영주 아들내미 구하느라 쉐이딘홀 앞의 오블리비언 게이트를 닫아버렸으니 당연한 거겠지만... 까고 말해서 다른 지역에서 원군 요청을 위해 해결해야 할 일에 혹이 붙은 격.(...)
반대로 아들을 살리는데 실패하면... 메달도 없고 무기도 없고 멤버 등록도 안 되고 그냥 돈만 조금 받고 만다. 따라서 이 퀘스트를 할 때는 잦은 세이브는 필수. 사실 살려서 가는 게 진짜 힘들다. 가만히 서있으라 해도 말을 듣질 않고, 조용히 구석에 박혀 있기라도 하면 차라리 도움이 되겠건만 공연히 닥돌해서 신명다게 다굴맞고 자멸하는 게 이 녀석들. 개개인 능력치도 대단히 저질인데다가 템빨도 허접하기 그지 없다[2] 물론 주인공이 손수 지원 마법(회복, 강화 등)을 걸어주거나 게임 상 난이도를 조절하거나, MOD를 깔아서 회복 마법을 갖춘 mpc 동료 등을 불러 동행하거나치트로 에센셜 능력치 뻥튀기하는 등의 주인공 보정을 잘 활용하면 살려서 가는 건 그렇게까지 불가능은 아니다.단지 엄청나게 짜증이 날 뿐
만일 전투 중 마법 및 화살 조준 실수 내지 고의(...)로 영주 아들을 주인공이 살해할 경우, 쉐이딘홀의 영주에게서는 원군을 얻을 수 없으며 성으로 찾아가면 '내 아들을 네 손으로 죽이고 잘도 찾아왔다'는 식의 욕설만 듣는다. 이때 번개 마법으로 영주를 하늘로 날려버리면 속은 시원하다.(...) 비록 퀘스트 완료는 안 뜨지만 쉐이딘홀의 원군이 없어질 뿐 대형 게이트를 여는데는 별 지장 없으므로 다음 퀘스트를 진행하는데는 문제없음. 다만 악명이 오른다.
가입에 성공하면 그동안 출입 불가 지역이였던 가시의 기사단 거처로의 출입이 허가된다. 이후 새 멤버를 아직 뽑지 않은 것인지 상주하는 인원은 2 ~ 3명이 전부.[3] 거처는 꽤 크긴 한데 막상 내부에는 별거 없다. 그냥 쉐이딘홀 일반 시민의 집이라고 해도 믿을 수준. 인물들이 인물들이니만큼 훈련 장소 따윈 존재하지도 않고, 대신 지하 창고에 와인이 산처럼 쌓여있다(…).
멤버들간의 개별적인 방은 없고, 총 멤버가 7명이라는 점을 반영하여 침대도 7개가 있는데 그 중 한개는 최상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혼자 제일 화려한 모양새를 보유하고 있다. 다른 침대는 플레이어가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지만 이 화려한 3층 침대는 영주 아들 전용 침대라서 사용 불가.
플레이어의 거주지로 쓰기엔 부적합하다. 우선 조명과 인테리어 문제로 굉장히 칙칙한데다가 창고의 개수가 몇 없고, 결정적으로 대부분의 창고가 일정 기간마다 리셋된다.제대로 던전 취급 차라리 동네 여관이 더 나은 수준.
확장팩 쉬버링 아일즈를 설치하고 쉬버링 아일즈로 입장하면 매니아 지역의 한 마을에서 이곳 멤버였던 남성 하나를 만날 수 있다.[4] 관련 퀘스트도 있는데 그가 이 땅에 발을 들여놓았다가 실수로 잃어버린 기사단의 증표를 되찾아달라는 퀘스트이다. 그런데 그 이유란 게 '당시의 영광을 추억하기 위해서' 라나...영광은 개뿔 뭐, 입만 살은 다른 녀석들과는 달리 낮선 미지의 세계에 들어와서 최소한 목숨은 부지하고 있는걸 보면 아주 실력이 없는 건 아닌지도 모른다?
- ↑ 사실 메인 퀘스트 중반에 등장하는 원군 요청 퀘스트 중 하나다. 브루마 오블리비언 게이트를 닫아서 각 도시에 오블리비언 게이트가 생기게끔 만든 다음 가보도록 하자.
- ↑ 일반 산적들도 엘프 혹은 글래스 제 장비품들을 갖추고 나올 시점에 극 초반에나 볼 수 있는 철제, 아무리 레벨링을 해도 강철제 무구들로 무장하고 있다. 그것도 자세히 보면 다 안 끼고 있다!(...) 애초에 장비품이 허접한 것을 넘어가더라도, 오블리비언 게이트 내로 진입해 딱 두번의 전투로 데이드라 몇 마주쳤다는 것 만으로 일곱 중 다섯이 학살당한 걸 보면 수준이 빤히 보인다.(...) 이러니 경비대가 비웃을 수 밖에 없잖아.
- ↑ 기본 인물 1명 + 영주 아들 + 영주 아들과 함께 있는 기사단원을 살리면 3명, 아니면 2명.
- ↑ DLC에서 추가된 인물들 전반이 그렇지만 시로딜로 돌아가서 기사단 멤버들에게 이 작자에 대해 물어보려 한들 관련 대화문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