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이딘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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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ydinhal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지명. 사실 대사 속 발음상으로는 치든 홀이나 시든 홀 정도로 발음하지만, 한글화 패치에서 대부분 이딘홀이라는 발음을 차용하면서 이 표기로 굳어졌다.

시로딜 동북부에 위치한 도시로, 지리상 가까운 모로윈드의 영향을 많이 받아 다크 엘프들이 많이 거주해 있다. 심지어는 영주 '안델 인다리스(Andel Indarys)'[1]마저 다크 엘프다. 시로딜 내 유일한 비 인간족 영주. 건축 양식도 다크 엘프의 것을 따르고 있다.[2]

여기까지만 보면 그냥 이국적인 동네라고 넘어갔겠지만...여기엔 그 악명높은 다크 브라더후드의 성지가 존재한다.[3] 쉐이딘홀의 영주도 그 사실을 알고 있으나 죽일듯한 협박과 뇌물로 입막음을 한 상태라 영주는 다크 브라더후드 지부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중이다. 참고로 사고사로 죽은 영주의 부인 '라다사 인다리스(Llathasa Indarys)'[4]가 실은 다크 브라더후드에 의해 살해되었을거라는 추론이 있다.

거기에 영주의 아들 '파윌 인다리스(Farwil Indarys)'는 오합지졸 가시의 기사단을 만들어서 사고나 치고 다니다 겁도 없이 오블리비언 게이트 안으로까지 들어가서 애꿎은 친구들만 목숨을 잃게 만든다. 구원하러 온 주인공에겐 당당하게 네가 앞장 서라 말하며 게이트 밖으로 나오면 거부할 틈도 없이 주인공을 자신의 기사단에 가입시켜버린다(그나마도 정식도 아닌 명예 멤버다). 영주는 그래도 어쩌겠냐 내 아들인데 나이들면 나아지겠지 라고 생각하는 듯. 그래도 주변 이야기를 들어보면 삽질을 한 것 치고는 나름대로 걱정받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단 천하의 개쌍놈이었다면 가서 좀 꺼내달라는 퀘스트 자체가 발생할리 없는지라...심지어 가시의 기사단과 서로 앙숙지간이라는 경비대원들조차도 죽는건 좀 그렇지 않냐는 식으로 말한다. 일단 아들 입장에선 아버지의 도움이 되고 싶어서 나대는 거라 의도는 좋은데, 정작 능력이 안되다 보니 민폐만 끼치게 된 케이스인 모양.정작 아들을 만난 플레이어들은 영문모를 깊은 빡침에 휩싸이는 경우가 많다 카더라. 하긴 허접한 능력치와 무장으로 데이드라에게 닥돌해서 데이드라 손에 죽거나 내 오발탄에 맞아죽는 귀찮은 놈이니...

그런데 약간 무개념스러운 말투 제외하고는 사실 나쁠 거 없는 부자집 도련님이다. 게다가 오블리비언 게이트가 열렸을 때도 경비병들은 그냥 침만 다시고 있고, 이 친구가 모은 사람들만 거기 들어가서 희생당했다.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취미생활이었던 것 같았지만 결국 이 친구 빼고는 오블리비언 게이트에 접근할 사람도 없었던 셈이고, 결국엔 (주인공의 능력을 빌어) 아버지의 도시를 구한 것이다. 도련님이라 안하무인 스러운 것 빼고는 도리어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행동을 보여준 매우 쿨한 친구였다. 어차피 죽은 이들도 이 도련님 따라서 죽음을 각오한(물론 중2병 스럽기는 했지만) 자들이었고, 애초에 오블리비언 게이트는 아무나 들어가는 게 아니니 희생당하는 건 각오했던 결과[5]였을 것이다. 고로 이 도련님은 사실 이 마을 입장에서는 용자다.

상기한 영주의 아들 구출 퀘스트를 아들이 죽는 루트로 클리어할 경우 이후 메인퀘스트에서 지장이 있을 수 있다. 그레이트 오블리비언 게이트를 막기 위한 연합군을 모집해야 하는데 쉐이딘홀 같은 경우 아들이 죽어버리면 지원을 해주지 않는다. 쉐이딘홀 한군데 정도 지원 못받는다고 게임 클리어가 어려워지는건 아니지만 은근히 신경쓰는 사람이라면 조심해서 플레이할 필요가 있다. 뭣하면 게임 설정 켜고 난이도 쫙 내리자. 지빌라이가 도끼질 두방에 가는 꼴을 볼 수 있다. 아들을 살린 체 깼을 경우 영주의 가문의 아티팩트 두개 중 하나[6]를 골라가게 하며, 메인퀘스트에서 결정적 도움이 될 수 있다.

공무원의 부정축재가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주인공이 이 탐관오리의 증거를 찾아내 응징하는 퀘스트도 있다.[7] 퀘스트 도중 영주는 그런데는 크게 관심이 없다고 까대는 시민을 볼 수 있다.

종족 갈등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임페리얼족의 홈그라운드인 시로딜이다보니 상대적으로 부유한 임페리얼족들과 모로윈드에서 망명하다시피 해 온 다크 엘프들 간의 갈등이 그것. 도시 입구에도 임페리얼이 운영하는 여관과 다크 엘프가 운영하는 여관이 마주보고 서 있다. 전자의 여관은 고급을 표방하고 있어 하루 숙박비가 후자보다 비싸지만[8] 애초에 잠자면 레벨 오르는 건 다 똑같으니 상관 없다(...). 거기에 후자의 여관 주인인 다크 엘프 여성은 말빨이 끝내주니 영문판을 한다면 가서 얘기를 들어보는 것도 괜찮다. 근데 가이드 북에선 다크엘프가 운영하는 여관을 마치 살인이 밥먹듯이 일어나는 장소인것 처럼 묘사하면서 신랄하게 까고있다[9].

파이터 길드에 가입할수 있는 지부가 있는 곳 중 한곳이다.(또 다른 한곳은 엔빌)

각 지부별로 특화된 마법 학파가 있다.이에 따라 파는 마법도 다른데, 쉐이딘홀은 변화술, 브라빌은 환영술, 앤빌은 회복술, 코롤은 소환술, 스킨그라드는 파괴술, 레이야윈은 신비술을 판다. 브루마의 경우 각 학파의 초반 마법들을 판다. 회복술의 경우 각 도시의 나인 디바인들 성당에서도 파니 참고하길 바란다.

2009년 출간된 공식소설 '인퍼널 시티(Infernal City)'에 따르면 4시대 40년 '날아다니는 도시' 움브리엘(Umbriel)[10]에서 보낸 언데드 군단에게 함락당했다는 모양이다. 다만 이때 저 오합지졸 가시 기사단이 제국군을 도와 피난민들을 인솔한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도시 자체는 존속했던 모양으로 다크 브라더후드의 동료인 시세로의 일기를 읽어보면 4시대 186년에 나이트 마더브라빌을 떠나 쉐이딘홀에 도착했을때 다크 브라더후드의 성지도 그대로 기능하고 있던 모양이다.

하지만 4시대 189년에는 다른 도시처럼 폭동이 일어나서 도시 자체가 혼돈에 빠져들었고 4시대 191년에 이르면 쉐이딘홀 길거리를 지나가던 다크 브라더후드 암살자가 일개 도적에게 살해당하는 지경까지 막장으로 치닫는다.하긴 도적들이 데이드릭 장비나 글래스 장비를 가지고 다니는데 다른 말로 하자면, 쉐이딘홀 대로변에 도적이 제 집 드나들듯이 출몰할 정도로 치안이 개판이라는 말.

리프튼의 잡화상인 엘그림의 발언에 따르면 망한것은 쉐이딘홀 도시쪽이고, 주변 중소 거주지들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한다.
  1. 설정상 할루 가문 출신이며 따라서 제국과 친한 할루 가문의 빽으로 영주 자리를 따낸 것으로 의심받는 인물. 전작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에서 레도란 가문쪽 요새의 이름이 '인다리스 저택'이였고, 만약 다른 대가문에 가입한 상태라면 이 요새에 있는 '반덴 인다리스(Banden Indarys)'를 죽이라는 퀘스트를 받을 수 있는데 이 곳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불명.
  2. 정확히는 던머와 다른인종들이 섞여서 거주하는, 이를테면 펠라기아드나 세이다 닌 같은 동네들과 비슷하다. 본격적인 던머양식이 등장하는 알드 룬이나 사드리스 모라 같은 곳을 가보면 이게 사람사는 동넨가 싶을 정도로 기괴한 건물들이 늘어서 있다.
  3. 설정상으로는 전 탐리엘의 주요 도시에 하나씩 있는게 성지이지만, 게임상으로는 쉐이딘홀 성지 한곳만 나온다. 쉐이딘홀이 너무 역할이 없어서 그런듯.
  4. 이 사람이 죽고 나서 추모상을 만들었는데 주인공이 도둑 길드 퀘스트 중 이것을 쉐이딘홀 교회 무덤에서 빼돌리는 퀘스트가 있다. 빼돌리자마자 본인의 유령이 나오는게 일품. 여하튼 이건 제국군과 내통중인 도둑 길드의 배신자가 준 거짓 의뢰인지라 역으로 이 의뢰 때문에 도둑 길드가 위기에 처하자 그 배신자를 찾아내 배신자의 집에 슬쩍 흘려놓고 배신자를 도둑으로 몰아 처분하는 퀘스트도 있다.
  5. 크바치의 경우 숙련된 경비병들조차 그 안에 들어가서 공포로 벌벌 떨곤 했는데 이 아들내미와 친구들은 데이드라와 맞상대를 해보고도 전혀 쫄지도 않았다. 정신세계야 어쨌던 멘탈 갑인건 확실하다.
  6. 각각 '가시검(Thornblade)'과 '인다리스의 스태프(Staff of Indarys)'로 유니크 디자인을 갖추고 있으며 성능은 둘 다 갑옷 파괴. 여담이지만 가시 기사단의 이름도 저 검에서 따온 건 아닐까? 정작 단원들은 그냥 철제 무기만 쓰지만.
  7. 어떻게 진행하느냐에 따라 운명이 갈리는데, 부대장인 Garrus Darelliun의 결정에 따라 부정의 증거를 슬쩍해서 Garrus에게 갖다 바치면 Ulrich Leland는 해임과 함께 체포되면서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8. 임페리얼이 운영하는 여관은 하루 숙박비가 25 셉팀인데 다크엘프의 여관은 10 셉팀 밖에 안한다.
  9. 실제로 주인의 발언 중에 "살인이 나든, 고성방가가 일든, 패싸움이 나든 신경쓰진 않아요. 다만 경비병들이 드나드는건 싫죠."라는 것이 있다. 이것을 가이드북의 저자가 인종차별적 마인드의 인물인지라 저 발언을 확대해석하면서 저런 식으로 날조했을 가능성이 크다.
  10. 비벡 사후, 비벡의 개인 사원을 지탱하기 위해 모로윈드 거주민들의 영혼을 뽑아 그 에너지로 사원을 띄우는 '잉게니움'의 개발자가 클라비쿠스 바일과 거래를 하여 사람의 영혼 대신 클라비쿠스의 오블리비언 차원의 힘으로 도시를 띄우는 장치를 개발하였고 그 장치로 띄운 도시라고 한다. 이름 움브리엘은 다름아닌 움브라에서 따온 것. 클라비쿠스와의 계약 내용이라는게 움브라를 다른 사람의 손에 넘어가지 않게 맡아주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손에 넘어가지 않게 하기 위해 공중 도시에 안치하고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