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경

드라마의 어그로를 책임진다!!

MBC 월화드라마 골든타임의 등장인물. 연기자는 반혜라.

강대제의 여동생이며 강재인에게는 고모할머니가 된다. 둘째 오빠와 함께 세중재단의 요직에서 일하고 있다. 직위는 입학처장. 캐릭터 성격으로 볼 때 뒷돈 등의 이미지를 부여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9회에 처음으로 등장하여 강재인 아버지 기일에 가족들이 다 모인 자리에서 박금녀강대제, 강재인 면전에서 재인의 아버지가 환자를 연달아 죽이고 미국으로 떠났다가 변을 당했으니 자살이나 다름없단 발언을 하며 고인드립을 쳤다! 나올때 마다 시청자들의 어그로를 다 끌어모으고 계신다. 16화에서는 박금녀에게 "여기가 어디라고 나타났느냐, 늘그막에 이혼 한답시고 난리를 피워서 오빠가 저리 된거 아니냐" 며 들이댔고 강재인이 말을 심하게 하신다며 사과하라고 하자 따로 불러내 예의드립과 아버지를 이용한 고인드립을 다시 날리는 등 논리와 개념따윈 찾아볼 수 없는 언행을 일삼으며 17회에서는 강대제가 쓰러진 틈을 타 긴급 이사회 모집을 열자고 주장하며 세중재단을 손에 넣으려는 욕심을 본격적으로 드러냈다. 그런데 긴급 이사회에서 공개된 강대제의 유언장 내용은 "세중재단의 후계자는 이사장의 손녀딸 강재인으로 하고 이사장 유고 시 이사장 대행을 맡되 나이가 스물 다섯 이상이어야 한다(이미 강재인은 스물 여덟살이니 대행을 맡는데 하자가 없다). 그 이전 후견인은 박금녀 의료원장이 맡는다" 였고, 이에 강재인이 일약 이사장 대행에 취임한다.

어린 조카와 (아직 수속은 완결되지 않았지만)이혼한 올케가 재단을 승계한다는 것이 못마땅하기 그지 없던 강수경은 19화에서 둘째 오빠(즉 강재인의 작은 할아버지)와 함께 해운대 세중병원의 과장 4인방을 회유하기 시작하고, 이사장 강재인이 외상센터 건으로 협조를 구할 시 천문학적 비용과 각 과의 입장을 들어 무조건 거부하면 나중에 외상센터장 또는 병원장, 대학 총장까지 오를 수 있도록 지원해 주겠다는 떡밥을 선사한다.

이렇게만 보면 드라마에 흔히 있는 도저히 정이 안가는 썅년 캐릭터중 하나지만 사실 스토리 진행에서 있어서 공로가 상당한 인물. 9회 이전까지 강재인 집안의 이유 모를 불화의 원인이자 떡밥이었던 강재인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알수있게 해줬고, 16회에서 자기가 멘붕시킨 강재인을 이민우가 달래주면서 한 말에[1] 기운을 차려 강대제의 병실로 달려가 신분공개의 발단과 되면서 연애 플래그 떡밥이 던져졌으며, 17회의 긴급 이사회 소집 발언으로 그전에는 강대제와 달리 강재인에게 재단 일을 맡기는 것에 회의적이었던 박금녀가 강재인에게 경영에 참여해보라고 권유하게 되는등 그 공로만 따지자면 떡밥회수, 인물관계 설정 보충, 연애 플래그 떡밥 투척 계기 제공, 신분공개의 발단, 새로운 사건 및 갈등 시작 등등등... 이 뭐 데우스 엑스 마키나? 시청자들에게 미움은 받을 지언정 작가에겐 소중한 캐릭터인듯 싶다(...).
  1. "인턴 노릇은 누구든 할 수 있지만 손녀딸은 재인쌤 아니면 아무도 할 수 없다. 한 세 시간 정도 응급실 밖에 나가서 쉬든지 할아버지 쾌유를 빌든지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