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식생물

강식장갑 가이버에 등장하는 생물(?)

가이버의 생체 갑옷을 이루고 있는 생물. 평소에는 컨트롤 메탈에 구속되어 가이버의 갑옷을 이루고 있지만, 자기 의지는 없고 생존욕구만이 있어서 컨트롤 메탈이 망가지거나 제거되면 제어에서 벗어나 폭주하여 가이버의 장착자를 먹어치우고 자신도 오래 지나지 않아 결국 붕괴되는 무서운 생물이다.

이 생물을 이루고 있는 강식세포도 무시무시한데 전차의 장갑 강도마저 월등히 능가하는 방어력을 가진 가이버의 장갑을 만들 뿐만 아니라, 자기재생 및 복제의 능력까지 갖추고 있는데 그 에너지는 어디서 얻어오는지 아무런 대사활동 없이도 시간만 있으면 컨트롤메탈의 제어 하에 재생 및 복제가 가능하다. 그 단적인 예로 엔자임에게 완전히 녹아버린 가이버1은 콘트롤메탈에 붙어있던 세포 한 조각으로부터 전신을 재생해냈을 정도이다.
알칸펠의 반격에 박살났던 가이버들이 록키 산맥의 만년설에 쳐박혀 있었을 때 재생이 잘 안된 걸로 봐서는 온도가 낮으면 대사활동이 원활하지 못 한 듯 하다.

엔자임과의 싸움에서 쇼우가 한 팔을 잃고 자폭에 휘말려 사라진 적이 있었는데, 그 떨어져나간 팔부분의 강식생물이 제멋대로 폭주, 후카마치 쇼우의 모습으로 재생되어 의태하며 돌아다니며 살상을 벌어기도 했다. 이 강식생물은 쇼우와 마주쳐서 싸우다가 쇼우의 컨트롤 메탈과 접촉하자 쇼우의 몸에 흡수되어 사라졌다. 다만 이 에피소드는 OVA나 TVA같이 영상화된 작품에서는 전부 짤렸는데 이는 강식생물이 컨트롤 메탈 없이는 결국 스스로도 붕괴한다는 설정과 충돌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엡톰의 경우, 거듭된 조제실험으로 탄생한 자아를 가진 강식생물이라 할 수 있다. 약간 다른 점은 카브라알이 빙의한 엡톰이 가이버 1을 흡수하려고 했을 때 역으로 흡수당한 강식생물때완 달리 튕겨져나갔단 것과, 그보다 더 큰 차이점으로는 아프톰에게는 엔자임의 분해효소가 전혀 통하지 않아 오히려 엔자임을 흡수하고 강식생물 분해효소 합성능력을 얻어버렸다는 것. 이 차이점들은 아프톰이 애초부터 강식생물과는 전혀 다른 계통인 조아노이드를 기반으로 변이된 생체병기로써 재조제를 받던 중 우연히 강식생물과 유사한 형질을 얻어버렸다는 점(일종의 수렴진화?)에서 기인하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