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태

mimicry/擬態/ぎたい

1 설명

동물이 생물학적 천적의 공격을 피하거나 천적에게 경고하기 위해 특수한 모습을 띄는 행동. 역으로 먹이를 방심시켜서 사냥하는 종류도 있다. 베이츠 의태와 뮐러 의태로 나뉜다.

식물이 쓰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가루받이를 하기 위함이며 특히 난초 종류에서 볼 수 있다.

1.1 베이츠 의태(Batesian mimicry)

앨프리드 월리스의 친구이자 유명한 곤충학자헨리 베이츠나비 종류를 연구하다가 발견한 의태 방법으로, 덜 위험한 동물 종(주로 독이 없는 종이나 피식종)이 위험한 종을 의태하는 경우를 말한다.

덜 위험한 종이나 위험하지 않은 종은 그 천적의 기피성으로 인해 자연선택되어 수가 불어난다. 한마디로 말하면 허세 대표적인 예가 애리조나왕뱀. 평범한 뱀 주제에 독사인 산호뱀의 화려한 무늬를 거의 그대로 카피했다.

하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으므로[1] 현명한 위키니트라면 구분할 수 있다. 하지만 진짜 산호뱀이라면 매우 위험하므로 어설프게 무늬 가지고 애리조나왕뱀인지 구분하려 들지 말고 그냥 도망가자. 독 없는 애한테 물리면 안 아플 것 같지

1.1.1 베이츠 의태의 예시

1.2 뮐러 의태(Müllerian mimicry)

역시 곤충학자인 뮐러가 제안한 의태 방법. 둘 이상의 위험한 종이 서로를 닮는 것이다.

이는 의태종들과 포식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데, 포식자는 한 종에 대한 유해성의 학습을 통해 다른 종들의 유해성을 경험할 필요가 없어지게 되고,[9]포식자들의 학습이 빨라짐에 따라 의태종들 역시 피식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즉 독이 있는 종류를 먹었다가 독이 있음을 알게 되고, 그에 따라 비슷하게 생긴 종을 먹지 않음으로써 '아류종' 역시 종족보존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1.2.1 뮐러 의태의 예시

2 의태와 비슷한 종류

2.1 경계색

눈에 잘 띄는 색으로 위의 베이츠 의태, 뮐러 의태의 원형이 되는 종의 경우에 해당한다.

당연히 눈에 잘 띄므로 천적이 달려들어와서 잡히기 쉽지만, 이들은 천적을 관광시킬 수 있는 힘이나 독을 가지고 있는 경우다. 심한 경우에는 해당되는 먹이를 먹은 천적이 죽기도 한다.

2.1.1 이에 해당하는 부류

2.2 은신

이들은 경계색과는 반대로, 주변의 물체와 비슷한 색을 띄는 것을 말한다.

이런 형태의 의태는 두 가지 목적으로 나뉘는데 하나는 천적을 피하기 위해, 다른 하나는 오히려 먹이를 잡아먹기 위해 숨어 있는 경우이다.

후자와 비슷한 경우는 호랑이사자 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호랑이는 숲에서 살기 때문에 나무 사이에 숨어서 사냥하는 형태이고, 사자는 초원에 살기 때문에 풀숲에서 숨어 사냥하는 형태다. 이들은 의태는 불가능하지만 주변 환경과 피부가 비슷하기 때문에 먹이를 쥐도새도 모르게 잡아간다. 이들을 반대 환경에 놓아버리면 눈에 띄어 먹이들이 도망가서 굶어 죽을 확률이 높다.

2.2.1 천적 회피에 속하는 부류

2.2.2 은신 포식에 속하는 부류

2.3 사냥을 위한 의태

라브로이데스 디미디아투스(Labroides dimidiatus)라는 청소어는 다른 물고기에 붙어 있는 기생생물들을 잡아 먹는데 몸에 흑백의 줄이 있다. 그리고 두줄베도라치(Aspidontus taeniatus)라는 물고기가 이 무늬를 의태하여, 청소어로 착각한 물고기들을 잡아먹는다.
  1. 진짜 산호뱀은 노랑색과 빨간색뿐이지만 애리조나왕뱀은 중간에 살짝살짝 검은색이 끼어들어가 있다.
  2. 꽁무니에 독침만 없지 벌과 똑같이 생겼다.
  3. 무당벌레를 닮은 거미
  4. 벌을 닮은 하늘소
  5. 동남아시아에 서식하는 애기사마귀 종류가 애벌레 시기에 개미 모습을 닮았고 개미처럼 흉내를 낸다.
  6. 열대지방에 서식하는 매부리의 일종이 애벌레 시기에 흉내를 낸다.
  7. 체색과 모습이 말벌을 닮은 종류가 있다.
  8. 주로 흉내를 낸다.
  9. 천적은 이들을 멋모르고 잡아먹었다가 공격당하거나 병을 앓게 되며, 이것이 트라우마가 되어서 그와 똑같은 색을 한 먹이를 다시는 먹으려고 하지 않는다.
  10.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섬서구메뚜기과의 독메뚜기.
  11. 다만 최근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색 변화는 체온이나 감정 등에 더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개구리와 마찬가지로 천적 회피 말고도 포식을 위해 은신 의태를 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