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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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있을 리 없는 일, 혹은 그럴 리 없다는 뜻으로 쓰이는 . 말도 안된다는 소리다. 보통은 "~는 무슨!"의 의미로 쓰인다.

영어로는 dog horn bollocks(英)/bullshit(美).

언뜻 보면 처럼 말도 안될 일을 뜻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쥐불'이라는 단어가 변화한 결과라고 한다. 여기에서 불이란 '불알을 싸고 있는 살로 된 주머니', '음낭', '불알의 준 말'이며, 이 단어가 쥐뿔이 되고, 또다시 개뿔로 변화된 것. 모 지역에선 90년대에 개뿔보다 쥐뿔이 먼저 쓰이기도 했다. 기억에 기반한 정보라 불확실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관련된 설화(우화)가 전해진다.

옛날에 강아지만큼 크게 자란 어떤 요망한 가 사람으로 변하여[1] 주인 영감을 내쫓고 그 자리에 들어앉아 주인 행세를 했다. 가짜로 오인받아 집에서 내쫓긴 주인이 하도 억울해서 영험하다는 스님을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드디어 스님이 알려준 비방으로 요망한 쥐를 내쫓은 주인 영감은 열 일 제쳐 두고 부인부터 불러 앉혔다. 그리고 나서 부인을 나무란 첫마디가 바로 "쥐좆도 모르냐!"였다. 그렇게 오래 살았으면서도 남편과 쥐를 분간하지 못하느냐는 핀잔이었던 것이다.
원래는 도 모르냐! 는 말이었지만, 순화되는 과정에서 쥐뿔로 변했다는 이야기인데, 믿거나 말거나... 한국 민족문화대백과
  1. 손톱을 먹어서 둔갑했다는 문헌도 있다. 21세기 같으면 도리어 축복이다. 일은 가짜한테 다 시키고 자신은 집에서 탱자탱자 놀면서 가짜가 벌어다 주는 돈으로 먹고 살면 된다. 내가 먹여 살려 줘야 되지나 않으면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