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ollim.co.kr/gb/data/file/parkheim_gallery/2040385825_A6aROCXsEBB180EC8A9C-_EB8C80D18AECAD8A.jpg
한국식으로 현지화된 거실의 전형적인 예시
영어 | Living room |
일본어 | リビング |
중국어 | 客厅 |
독일어 | Wohnzimmer |
1 개요
가족,친구들과 함께 모여 일상생활을 하는 공간. 옛날에는 응접실이라 부르는 집도 있었다.
2 설명
대한민국에서는 아파트와 단독주택을 막론하고 현관에 들어서면 바로 거실이고, 이곳을 통해서 각 방에 들어가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즉 현관과 거실이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심지어 거실과 주방이 한 생활권으로 묶인 집들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에서의 '거실'이란 개념은, 공간적으로 보았을 때 좁은 의미에서 '집의 중심을 차지하는 공간' 정도로 인식되기도 하는 한편 넓은 의미로는 '방, 화장실, 주방, 베란다, 현관을 제외한 모든 공간'으로 보기도 한다.
대체적으로 건물 면적 중에서 거실이 제일 넓다는 것 때문인지, 아파트에서 거실은 우리나라 가옥에 전통적으로 있어 왔던 마당의 역할을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1] 당장에 가족이 거실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잘 살펴보자. 주방 내에서 소화하기 힘든 대규모의 요리 공정을 처리하는 장소(김장이라든가 명절 제사 음식 준비라든가), 베란다에서 말리기 힘든 큰 규모의 빨래를 말리는 장소(이불 등) 그리고 어린이들을 위한 뜀박질 장소 등 과거에 마당에서 했을 법한 집안일을 거실에서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서구권과 일본은 거실이 분리되어 있고 좁은 복도나 홀이 나타나는 형태라 거실에도 문이 있지만,[2] 비교적 서구적 방식의 사용법도 우리나라 거실 사용에 혼재되어 있다. 온가족이 모여 TV를 본다거나 손님을 거실에서 접대하는 등의 거실 사용 모습은 서구의 생활 양식과 맞닿아 있다.
어쨌든 이러한 일들로 인해 거실은 대개 시끌벅적하기 마련인데, 단독주택 거실이라면 상관없지만 아파트 거실인 경우에는 자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층간소음 항목에서 알 수 있듯이 '내 거실에서 내 마음대로 살겠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면 언제 밑집에서 올라와 칼부림을 할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