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중구 대봉동에 있는 바윗덩이.
이름이 '건들바위'인데 전혀 건들건들거리지 않으니 불량한 바위라 오해하지 말자. 안심해도 좋다(?)
2m상관에서 일어난 절벽붕괴때에도 무너지지 않았다. 관련 기사?
대구 앞산에서 흘러나온 개천이 달서천과 대구천으로 갈라지던 곳인데 이 두 개천은 해방 후 복개됐다.(신천이 원래 이 쪽으로 흘렀으나 1778년 정조 2년 대구판관 이서공이 물길을 현재의 신천으로 돌렸다는 얘기는 오래된 오해다.)
홀로 떨어진 곳에 우람하게 치솟은(…) 외형 덕에 속칭 득남석으로 인기가 높았다 한다. 덕분에 조선 말기에 이 근방은 무속촌이었다고 한다. 역설적이게도 현재 바로 옆에는 교회가, 맞은편에는 불교대학(진각종)이, 뒷편에는 대구향교가 자리잡고 있다.(…)
08년 12월 9일, 풍화침식 및 나무뿌리에 의한 지반약화로 근처 절벽이 일부 붕괴하는 사고가 있었다. 밤 늦게 일어난 일이라 인명사고는 없었지만 건들바위의 안내 표지판과 대구십경[1]이 파손되었다. 사실상 절벽 위에 있는 가옥들도 무시못할 원인이지만 시 문화재로 지정되기 전에 지어진 것들인지라 대구시로서는 어쩌지도 못하고 있다. 문제는 주변 절벽상단이 여전히 9도가량 기울어 져 있으며 문화재 관리법상 주변 절벽에 대한 보수도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