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피릿/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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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B조 1차 경연
사전 경연을 통해 선발된 B조 리그의 6명의 첫 정식 경연이 방송된다. 1차 경연의 주제는 가수의 꿈을 지켜준 나를 위한 응원가

2 3회 경연 (2016년 8월 2일)

  • ♬ 표시는 음원으로 출시된 곡.
순번참가자선곡
1번유지(원곡 : 휘트니 휴스턴)</td></tr>
2번</td>진솔</td><오리 날다> (원곡 : 체리필터)</td></tr>
3번</td>소정</td><1,2,3,4> (원곡 : 이하이)</td></tr>
4번</td>혜미</td><Hush> (원곡 : miss A)</td></tr>
5번</td>김보형</td><전설속의 누군가처럼> (원곡 : 신승훈)</td></tr>
6번</td>소연</td><동백아가씨> (원곡 : 이미자)</td></tr></table>

경연의 순서는 B조 리그의 구성원을 짠 김보형이 직접 결정했다.

3 경연 결과

3.1 1차 투표

순위1위2위3위4위5위6위
참가자유지김보형소연진솔소정혜미
득표수102표99표83표81표75표68표

3.2 최종 투표

B조 첫번째 공연 최종 결과
1위2위공동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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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김보형소정소연

4 참가자 분석

1번 유지 </span>
1차 투표 : 102표 1위</td></tr></table>

디바형 가수에게 기대할 수 있는 좋은 무대의 기준
몇 천 번을 불렀을 그 곡, 그래서 더 의미있던 무대

흔들리지도, 긴장하지도, 망설이지도 않았다. 단순히 고음만 지르지 않았다. 그리고, '나 노래 잘해요!!!'라고 뽐내기만 하지도 않았다. 곡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가장 기본적인 일에 충실하며, 곡에 담긴 누군가의 시선과 감정선을 따라갔고 그것을 듣는 이들에게 최대한 온전히 전달하려 노력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무대였다. 사전 경연에서의 무대가 '디바형 가수'가 보여줄 수 있는 애드리브 등으로 점수를 확보했지만 그 휘발성이 강했다는 분명한 한계점이 있었다. 하지만, 본경연에서의 무대는 오래 기억에 남는 '이야기'로 많은 이들에게 남지 않았을까 싶다. 다음 무대 누구니.. 아쉬운 부분이라면, 반주로 깔았던 MR이 보컬의 힘을 뒷받침해주지 못할 정도로 노래방 수준의 편곡을 가지고 나왔다는 점.

2번 진솔 <오리 날다>
1차 투표 : 81표 4위

노래를 끌고 갈 줄 아는 열여섯 막내
하지만 무대를 끌고 가기는 어려웠던 열여섯 막내

사전 경연에서의 가능성이 본경연에서 발현되어 간다는 확신이 들기 시작하는 무대였다. 전체적인 구성에 쇼툰의 느낌을 섞어낸 것이 꽤 인상적이었는데,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해오던 아티스트 본인의 모습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느낌을 주고자 하는 맥락에서 괜찮았다고 본다. (단, 랩을 섞은 것은 다소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특히 노래에서 다양한 애드리브를 자연스럽게 넣어보려는 시도들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고음을 올리는 모습이 결코 열여섯의 모습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다음 무대를 또다시 기대해보게 한다. 하지만, 보컬 처리에 있어서 길게 끌어가줘야 할 부분을 짧게 처리한 부분이 몇몇 있어 아직 무대 '전체'를 온전하게 끌어가기에는 부족한 점이 없잖아 있었다. 앞으로의 무대에서 이 부분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3번 소정 <1,2,3,4>
1차 투표 : 75표 5위

컨디션이 확실히 아쉬웠던 무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구성?

사전 경연에서와 마찬가지다. 걱정하지 않아도 될 음색, 그것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무대에서의 표현력. 이 부분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고, 선곡 역시 그러한 맥락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리라 본다. 하지만, 목소리를 처음 들었을 당시부터 확인할 수 있었던 목상태와 컨디션이 다소 곡의 전달력을 떨어뜨리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크다. 원곡에 담겨있는 그루브함과 리듬감이 얼마나 잘 전달되는지에 따라 얼마든지 신나게 풀어갈 수 있는 곡이었기에 이러한 아쉬움이 더해지는 것 같다. 또한, 무대 구성 자체도 곡의 전달, 보컬의 경연이라는 측면보다는 '퍼포먼스'에 조금 더 초점이 맞춰진 것이 아닌가 하는 점에서 호불호가 갈렸을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조금 더 좋은 컨디션에서 무대를 선보였다면, 더 좋은 점수를 받아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짙게 남는 무대.

4번 혜미 <Hush>
1차 투표 : 68표 6위

경연용으로는 임팩트가 부족했던 무대
경연의 주제와 선곡이 과연 맞았던 걸까?

서인영 구루의 평이 실제 득표 수에 그대로 반영되었던 것으로 보이는 무대이다. 결코 이것은 경연을 위한 선곡이라고 할 수도 없고, 애초에 경연의 주제인 '파이트 송', 가수의 꿈을 지켜준 나의 응원가 라는 측면에 부합하지도 못한 느낌이 강하다. 결정적으로 보여줘야 했던 것이 보컬인지, 퍼포먼스인지에 대한 측면도 무대에서 정확하게 나타나지 못한 것으로 생각되어, 무대를 보면서 그리고 노래를 들으면서 갸우뚱한 부분이 꽤 많았다. 쉽게 말해, 어느 쪽이든 분명한 임팩트가 부족했기 때문에 고음을 질러도,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도 휘발성이 매우 강했던 셈이다. 대신, 'Hush'를 EDM 장르로 바꿔내는 편곡적 시도는 나름 성공적이었다고 볼 만하다.

5번 김보형 <전설속의 누군가처럼>
1차 투표 : 99표 2위

피터지는 B조임을 다시금 확인시켜준 노래
20대가 전달하기 어려운 메시지의 깊이, 그래도 이 정도면!

역시 B조의 경연은 앞으로 피만 보이지 않을 뿐, 매우 박터지는 전쟁터가 될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이 무대가 이 판단에 대한 확신을 세워줬으리라 생각된다. 원곡자의 아우라, 그리고 곡이 담고 있는 메시지가 아티스트에게 다소 전달의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런 점에서 원곡에 비해 온전한 전달이 된 느낌이 덜하다는 점도 없잖아 있었다. (원곡자는 대한민국의 아버지를 생각하며 이 곡을 작곡했다고 했으니.) 원곡이 기존의 발라드 노선과 달리 처음에서부터 고조되는 분위기를 타고 있어서 후렴구까지 그 감정을 전달해야 하는, 다소 어려운 구조를 가지고 있음에도 이를 완벽하게 표현해내면서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었다.

6번 소연 <동백아가씨>
1차 투표 : 83표 3위

도전적인 선곡, 의미있는 무대, 경연에는 얼마나 통할까?
곡을 이해하려는 아티스트의 노력이 묻어났던 무대

아마 아이돌이 경연을 한다고 했을 때 감,히 이미자 선생님의 '동백아가씨'를 고른다고 하면 많은 이들이 뜯어말리지 않았을까. 바로 이 점이 이 무대에 대해 많은 이들의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하는 이유이다. 곡이 담고 있는 깊이, 보컬의 아름다움, 트로트 특유의 감정선. 이 부분을 '대중가요'의 맥락에서 얼마나 가져올 수 있는지에 대한 지점에서 생각보다 무난하게 소화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곡의 메시지를 최대한 이해하려는 노력이 무대 내내 나타났는데, 곡 특유의 덤덤함 속에 복합적인 감정을 반영하는 데에 어느 정도 성공한 것이 아닌가 하는 판단이 들게끔 한다. 역시 최후의 문제는 경연이라는 측면에서 이 무대에 대한 대중의 호불호인데, 이 부분은 어떻게 진술을 해도 중립적이기 어려워 리스너 분들께 판단을 넘기고자 한다.(사실 이 곡으로 리스너들의 점수를 따낸 점은 유지의 'I have nothing'과 Kei의 '아틀란티스 소녀'가 가지는 익숙함과 상통하며, 원곡의 감정을 부족하지 않게 표현했으므로 충분히 점수를 잘 따낸 것이다.)

5 3화 평가

선곡 이야기는 여기서도 다시 한 번
지난 경연 무대에서 모두 지적되었던 사항, '선곡'. 이번 경연에서도 선곡에서부터 순위를 결정짓는 듯한 느낌이 적잖이 있었다. 경연의 주제, 보컬, 무대 구성 등 복합적인 요소들이 고루 담겨있어 아티스트 입장에서는 매우 어려운 사항임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매번 언급되어야 할 사항임은 당연하다. 선곡에서부터 리스너들의 호불호가 명확히 구분되는 지점이 존재하고 그 가운데 다소 본질이 흐려졌던 무대도 있었다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다. 2차 경연은 다행히 선곡의 범위가 2016년 상반기로 제한된다는 점에서 아티스트들의 선곡 실력도 제대로 확인할 수 있을 듯하다.

걸스피릿의 우승은 오래 남는 무대에서 결정된다
2차 투표를 왜 만들었겠는가. 왜 굳이 투표를 두 번씩 해서 순위를 가리겠는가. 결론은 한 순간의 애드리브, 한 순간의 멜로디만으로 아티스트들의 순위를 매길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지 않은가. 1차 투표는 그럴 수 있다고 해도, 2차 투표에서 순위가 뒤집히는 몇몇 사례들을 보면서 결국 이 경연의 승자는 '얼마나 노래를 잘 불렀나' 하는 단편적인 요소보다는 '얼마나 오래 기억되는 무대를 남겼는가' 하는 부분에서 결정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해볼 수 있게 된다. 앞으로 각 조당 4번의 경연이 남은 상황에서 이 점을 잘 노리는 아티스트가 분명히 승기를 잡을 것이다. 그 주인공은 누가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