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마트리아

유대교의 수비술.

게마트리아라는 말은 고대 그리스어로 감마(gamma)와 트리아(tria)가 합쳐졌다고 보는게 정설이다. 보통 고대문자들은 그 자체로 숫자의 의미도 포함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히브리어알파벳도 각 글자에 대응하는 숫자가 존재한다.

유대인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게마트리아는 chai로 생명(life)라는 의미인데, 히브리 문자로 이 글자를 쓰고 해당하는 숫자로 읽게 되면 18이 된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18을 행운의 숫자로 여기고 18달러를 선물로 주면 행운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는 의미가 된다고.

각 알파벳별로 대응하는 숫자는 알레프부터 테트까지 1-9를 가리키고, 요드부터 차드까지 10-90을 가리키며, 코프부터 차드 소피트까지 100-900을 가리킨다.

이를 바탕으로 숫자에서 역으로 문자를 유추해내는것도 가능하게 된다. 가장 널리 알려진 숫자에서 역으로 문자를 유추해내는것이 요한묵시록에 나온 666인데, 히브리어 게마트리아로 666을 문자로 바꿔보면 נרונקסר) 라는 글자가 나온다. 라틴 알파벳으로 바꾸면 Nrwnqsr가 되는데, 여기에 모음을 붙이면 Nerw Qesar, 즉 네로 카이사르가 된다.

그런데 요한묵시록의 사본에 따라서는 666이 616으로 표기된 부분도 있는데 같은 방식을 따르게 되면 도미티아누스의 이름이 나온다. 다만 616으로도 네로를 나타낸다고 풀이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666(616)을 네로 황제를 지칭하는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