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공업

輕工業
light industry

1 개요

부피에 비하여 무게가 가벼운 물건을 만드는 공업을 말한다. 의류, 장신구, 음식료품, 목제품, 문방구, 완구 등의 잡화품을 생산하는 소비재 산업이 중심이며 중공업에 비해 소자본으로도 창업이 가능하다.

중공업만을 밀어붙이던 공산주의 국가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보여졌던 약점 중 하나였고, 중국, 소련, 북한, 동유럽 등 사회주의 국가들이 모두 이 탓에 자체적인 경공업 능력이 아직까지도 부족하거나 신뢰하기 힘든 품질을 보이는 편이다. 이 나라들이 전통적인 의복이나 음식은 특색이 있다 하더라도, 상품으로서 생각하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류, 스포츠 용품, 식품 브랜드는 거의 없다. 이 한국의 경우 경공업부터 시작해 중공업까지 이룩하는 방향으로 산업화가 진행되어 자체적인 공업능력을 탄탄히 갖춰내었다.

2 한국 경공업의 역사

2.1 광복 이전

대한제국 성립 이후, 공업진흥정책에 의하여 경공업이 발달하기 시작하였다. 일제강점기에는 경공업으로는 주로 '남면북양'으로 대표되는 방직 공업이 주로 발달했다.

2.2 광복 이후

6.25 전쟁 이후 기반시설 대부분이 대파되고 중공업 시설과 지하자원도 적었던 남한에서 가장 풍부한 자원이 노동력이었고 따라서 전후 한국은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경공업 위주로 경제가 발전하게 된다. 이후 박정희 정권 당시 수출장려에 따라 주요 수출 품목을 이루며 한국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하였다. 산업구조가 고도화되고, 한국인의 교육 수준과 임금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노동집약 위주의 경공업은 쇠퇴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