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景安驛 / Kyŏngan Station
예로부터 북청 지방에 경치 좋은 12대(坮)가 있었는데, 경안대도 그 중 하나였다. 거기에서 따 온 이름. 예전에는 나루여울이 있는 마을에 있다고 해서 도탄대라고도 했다. 참고로 이 '탄'이라는 한자는 여울 탄, 灘이다. 충주 탄금대의 그 탄 맞다.
경작지는 남쪽으로 매우 넓게 퍼져 있고 남대천의 하류 유역이라 땅이 꽤 비옥한데, 문제는 하필이면 이 역의 남북으로 높이 100m 내외의 언덕이 끼어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접근성은 크게 떨어진다. 애당초 신북청역 자체가 상당히 남대천을 따라 북상한 상태이고 경안역을 남쪽으로 더 당겼다가는 임팔 작전 당시 쓰였던 레도 공도 뺨치는 급커브가 완성되어 버리기 때문에(거의 U턴급이다!) 어쩔 수 없이 경안역을 울며 겨자먹기로 위쪽에다 지을 수밖에 없던 상황. 게다가 이 인근의 해안은 역 동남쪽 방향으로 약 4km 떨어져 있는 지석봉(砥石峰) 때문에 해안철도를 뚫기도 매우 어려운 지형이다.
그래도 지도상으로 보았을 때의 커브는 상당히 급한 편으로 거의 60도 정도의 각도로 돌아가게 된다. 이 철로 사이의 ∠자형 커브 사이의 땅은 모두 농경지로 개발되어 있다. 물은 물론 남대천에서 대고 있다.
평양역 기점 435.2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