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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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선수 표정이 너무 온화하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유도선수.

평양에서 태어나 모란봉과외체육학교에서 유도를 배웠다.

1996 애틀란타 올림픽 여자 48kg급에 만 16세로 출전, 결승에서 당시 83연승을 기록중이던 일본의 유도영웅 다무라 료코[1]를 꺾어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그 경기는 다무라 료코의 은퇴경기였기 때문에 일본에도 더 많이 알려졌다.[2] 그 때 목에 건 금메달은 유도부분 최연소로 딴 금메달이었다.

1997년에는 52kg으로 체급을 올려서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 1999년 세계 선수권에서 동메달, 2000 시드니 올림픽에서 동메달, 2001년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다. 2002 부산 아시안 게임에선 북한측 성화 봉송주자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2003년 다시 체급을 57kg으로 올려서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2005년과 2007년 선수권에서도 연이어 금메달,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도 출전했으나 16강전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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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유도 코치와 결혼했으며, 2010년 은퇴했다. 그 뒤로 유도 지도자로 일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워낙에 화려한 경력을 가지다 보니 김일성상 수상을 비롯해 '노력영웅', '인민체육인' 등의 칭호를 받는 등 운동선수로는 북한에서 최고의 지위를 얻는 영예를 누렸다.

예전 모 예능 프로그램에서, 모 여자 개그맨을 "여자 계순희" 라며 놀린 적이 있다. 하지만 계순희는 여자다. 그런데 아무도 위화감을 느끼지 못했어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그녀가 지도한 것으로 알려진 안금애 선수가 유도 여자 -52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16년만의 쾌거를 이뤄냈다. 우리나라의 김경옥 선수를 떨어뜨린 이탈리아의 포르시니티도 한판으로 제압아싸. 역시 올림픽은 북한선수 보는 맛이 쏠쏠하지 정말?
  1. 후에 야구선수다니 요시토모와 결혼하여 남편 성을 따르면서 현재는 다니 료코로 불리고 있다.
  2. 다무라 료코는 후에 다시 복귀하여 2004 아테네 올림픽 48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