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얄개

고교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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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영화. 원작은 조흔파의 청소년 소설 얄개전이다. 얄개전은 이미 50년대에 출판된 것이고, 1960년대 초반에 영화로 만들어진 적이 있으나,큰 반향은 없었다. 하지만 이 시리즈는 엄청난 돌풍을 몰고 와서 후속작을 많이 만들었고 이승현은 국민적 배우로 떠올랐다. 당시 하이틴 스타 커플의 양대 산맥을 진짜 진짜 좋아해시리즈의 이덕화-임예진, 이승현-강주희로 나눌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주연은 이승현(한때 하이틴 스타였다. 그런데 나중에 망해서... 아역으로 출발한 배우로, 임권택울지 않으리에서 처음 주연을 맡았다),진유영(해부학 교실출연-나중에 감독으로 전업), 하명중(교사 역), 정윤희(누나 역). 이작품은 20여편의 아류작들을 엄청 만들다가 잊혀지게 되었다. 시리즈 중에는 동갑내기이자 역시 아역 스타였던 김정훈이 나온 것도 있으며, 얄개 시리즈에서 이승현의 상대역을 주로 맡았던 강주희는 이후 미국으로 이민 가서 평범하게 살고 있다.


줄거리는 원작 소설을 그대로 옮긴 1편부터 각종 다양하다. 사진은 시리즈 중 하나. 부모 빽 믿고 설치는 양아치,나두수(별명이 얄개)가 깽판치고 다니다가 사람을 다치게 만든다. 하지만 선생에게 싸대기 몇번 맞고 반성해서 다친 사람의 치료비를 위해 자전거 타고 배달하다가, 다치지만 주위에서 그걸 알고 해피엔딩한다는 내용이다. 원작 소설은 전쟁 직후인 50년대말-60년대 초를 무대로 하였고 등장 인물도 중학생인데, 1편은 개봉 당시로 시대를 바꾸고 고등학생으로 나이를 올렸다. 시대가 시대니 각 편마다 각색을 많이 거쳤다. 그래도 이것 덕분에 작가는 제2의 부흥기를 맞이하고 우유 광고에도 출연했지만 1980년에 사망.

속편으로 고교우량아가 있는데, 이때는 배우들이 얄개시리즈의 명칭 대신 모두 본명(즉, 두수-> 승현)으로 나오지만, 설정은 고교얄개와 똑같다. 70년대이기 때문에 이렇게 저작권을 무시한 자기복제 작품이 나올 수 있었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