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다이고

덴노에 대해서는 고다이고 덴노를 참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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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최전성기 시절이었던 1979년 유니세프 국제아동의 해 주제곡 'Beautiful Name' 싱글.
왼쪽부터 아사노, 스나이더, 타케카와, 폭스, 요시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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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IEGO' (위는 2006년의 모습.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 스나이더, 폭스는 출연하지 못했다.)

ゴダイゴ. 영문명으로 GO, DIE, GO 또는 GOD, I, EGO이다. Go Diego를 검색하면 심히 곤란하다. 귀찮더라도 카타카나로 ゴダイゴ로 치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을 풍미한 일본의 밴드이다. 1976년 데뷔 이후 도중에 활동을 두 번 접었지만 2006년 다시 복귀했다.

멤버는 미키 요시노(키보드), 타케카와유키히데(보컬)[1], 아사노 타카미(기타), 스티브 폭스(베이스), 토미 스나이더(드럼)

그렇다. 혼혈(?) 그룹이다. 리더는 토미 스나이더[2]로 고다이고가 잠시 휴식기를 가질 때 쿠와타 밴드의 드러머로 활동하면서 일본 락계의 대표적인 드러머가 됐다. 그리고 베이시스트 스티브 폭스는 이름이 저렇지 이래뵈도 일본어가 모국어나 다름없을 정도로 일본 토박이나 다름없다. 참고로 스티브 폭스의 부친은 일본으로 온 선교사이며, 스티브 역시 본 직업은 목사이다.

오늘날 한국의 버스커 버스커와도 비슷한 느낌이 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서양인 멤버가 활동하고 있는, 몽환적인 음악 스타일의 밴드라는 점에서 유사하다.

홍백가합전 3회 출전. (1979년, 1980년, 1999년)

일본의 드라마 서유기의 오프닝 'Monkey Magic'과 엔딩곡인 '간다라'와 은하철도 999 극장판의 엔딩곡 '은하철도 999(Galaxy Express 999)[3]의 노래 등을 맡았다(1979년).


서유기 오프닝

은하철도 999 극장판의 경우 인기 절정의 메이저 밴드가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엔딩 곡을 최초로 맡은 경우로 상당한 화제가 되었고 오리콘 싱글 차트 2위, 판매량 120만장의 기염을 토했다. 극장판 자체도 일본에서 애니메이션 극장판 최초로 그 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였다. (흥행 수입 16억 5천만엔)

さあ行くんだ その顔を上げて 新しい風に心を洗おう
자 가는거야, 그 얼굴을 들고, 새로운 바람에 마음을 씻어보자
旧い夢はおいてゆくがいい ふたたび始まるドラマのために
오래된 꿈은 놓아두고 가는 게 좋아, 또 다시 시작되는 드라마를 위해
あの人はもう思い出だけど 君を遠くで見つめている
그 사람은 이제 추억으로 남지만, 너를 멀리서 지켜보고 있어

The Galaxy Express 999 will take you on a journey
은하철도 999는 널 여행의 길로 인도해줄거야
a never ending journey a journey to the star
끝이 없는 여행을, 그리고 별에 향한 여행을

そうさ君は気付いてしまった 安らぎよりも素晴らしいものに
그래 넌 깨달아 버렸어, 편안함 보다 멋진 것에
地平線に見える瞳には いつしか眩しい男の光
지평선에 보이는 눈동자에는 언젠가는 빛나는 남자의 빛
あの人の眼が頷いていたよ 別れも愛の一つだと
그 사람의 눈은 알고 있었어, 이별도 사랑도 하나라는걸

The Galaxy Express 999 will take you on a journey
은하철도 999는 널 여행의 길로 인도해줄거야
a never ending journey a journey to the star
끝이 없는 여행을, 그리고 별에 향한 여행을

가사 해석은 여기서 가져왔다.
영어 버전도 있다.

아무리 국내에 일본음악 덕후들이 음지에서 판치고 있다고 하지만 오래전 가수여서 그런지우리나라에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4] 굳이 우리나라와 연결점을 찾아보자면

  1. 주영훈이 작곡한 소방차의 노래 G-Cafe 표절 원곡의 작사가가 토미 스나이더. 참고로 G-Cafe의 원곡은 쿠와타 밴드의 Skipped Beat.[5]
2. 이박사의 노래 Monkey Magic의 원곡.
3. 은하철도 999의 주제곡 다수를 담당
4. 2006년 재결성때 몽키매직2006과 같이 항상 사랑해요HANSANG SALANG HYEYO를 발표. 참고로 항상 사랑해요는 최초 공식 한국어 곡이라고 한다.

정도가 있겠다.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 'Monkey Magic'과 '은하철도 999' 저 두 곡이 인기가 있었을 때가 초절정의 시절이었고, 광고에도 자주 나올정도로 저 시대의 아이콘이었다. 또한 'Beautiful Name'은 1979년 유니세프 국제아동의 해의 주제곡으로 사용되기도 했고, 1981년 중국 톈진에서 열린 '제1회 중일우호음악제'에 초청되는 등 나름 국제적인 활동도 한 밴드이다.

여담으로 드러머 토미 스나이더와 기타리스트 아사노 타카미는 일본 락 음악계에서도 테크니션으로 유명하다.

밑은 그들의 전성기였던 1976년~84년 시기 당시 그들의 음악이(또는 직접 광고에) 나온 광고의 모음집.

  1. 이름은 카타카나로 성-이름 붙여서 표기한다. 본명은 저 글자의 정가운데를 끊어서 읽은 타케카와 유키히데.
  2. 사잔 올 스타즈의 영어가사를 써주는 그 사람
  3. 여담으로 저 999를 영어로 부르면 Nine Nine Nine이 아닌 Three-Nine'으로 부른다. 구구구구는 아니다.
  4. 공교롭게도 일본의 젊은 세대도 엄연히 현역으로 활동하는 밴드임에도 불구하고 고다이고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름 정도는 들어봤지만 어떤 노래를 불렀는지는 모른다던가, 은하철도 999 주제곡이 EXILE의 노래라고 알고 있는 경우도 많다.(2008년에 EXILE이 커버한 적이 있다.)
  5. 이 노래의 가사는 상당히 난해해서 일본인들도 해석하기 힘들지만, 작사가인 토미 스나이더는 일본어가 능숙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