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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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MBC에서 방영된 수목 드라마.
연출 ; 이재동
극본 ; 이경희(상두야 학교가자,미안하다 사랑한다)
출연진 ; 공효진 서신애 장혁 신성록 신구 강부자 김성은
1 개요
'어른들을 위한 동화' 라는 작품 소개란과 같이 치매,에이즈,미혼모 등 충분히 자극적이고 신파스러은 요소들로 가득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악역없이 속칭 '힐링 드라마'로 남은 웰메이드 드라마다.
이경희 작가 특유의 과잉이 절제된 드라마로 연출의 힘이 강하다,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감정이 절제되지 않고 과잉된 감성이였다면 이 드라마는 충분히 과잉될수 있는 요소들을 가지고도 담백한 연출로 절제하여 '이경희 작가 작품같지 않다'는 평을 들었다. 물론 좋은쪽으로..
2 줄거리
이 드라마는 영신과 에이즈에 걸린 그의 딸 봄이, 그리고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 미스터 리와 그들이 살고있는 푸른도 마을사람들, 그리고 봄이가 에이즈에 걸리게 한 원인이 되어 죄책감에 시달리는 의사에게 나 대신 봄이를 찾아 용서를 빌어달라는 말을 들은 그의 남자친구, 민기서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신파스러운 요소들에 비해 별다른 감정의 과잉없이 초반 전개가 진행된다.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나 에이즈에 걸린 봄이보다는 영신과 민기서.. 그리고 봄이의 아버지일지도 모르는 석현을 중점으로 전개되기 때문이다.
드라마의 분위기는 8회부터 봄이의 병(에이즈)이 마을 사람들에 의해 알려지게 되면서 급변하기 시작한다. 그전까지 봄이와 영신에게 따뜻하게 대해주던 사람들은 봄이의 병이 전염병이라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슬슬 피하고, 심지어 마을에서 내쫓으려고도 한다, 그러나 할아버지 미스터 리의 병이 악화될것을 염려하여 어쩔수 없이 섬에 남도록 한다.
그 상황에서도 봄이나 영신은 할머니의 짐을 들어주는것을 도와주고,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주기도 하는 등 따뜻한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다른 사람에게 고마워하고, 양보하라는 할아버지의 가르침 때문이다. 그것을 지켜보는 민기서는 답답해하고.. 바보같이 착하게만 자라게 했다고 할아버지에게 화를 내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을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은 변하지 않는다. 영신을 믿고 도와주는 몇몇 사람들의 노력으로 에이즈는 결코 같이 놀거나 대화한다고 해서 감염도지 않는다는것을 마을 사람들에게 알린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그것을 외면하고.. 아픈 영신에게 수혈이 필요하다는 말에도 도와주지 않고, 심지어 봄이에게 돌을 던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영신네의 태도는 변함이 없다. 할아버지가 마을 사람들에게 초코파이를 돌리는 장면은 단연 압권. 그 따뜻한 마음에 사람들의 마음도 슬슬 변하기 시작한다, 민기서가 변하고,계속해서 영신을 괴롭히던 석현이의 엄마가 변하고,석현이 변한다, 그리고 할아버지의 마음에 마을 사람들이 변한다.
3 특징
뻔한 신파극같지만 이 드라마는 신파극이라기 보다는 동화에 가깝다. 영신과 봄이,그리고 할아버지의 마음이 시청자들에게까지 전달되기 때문이다, 슬프지만 유치한 슬픔은 아니다, 울라고 뺨을 때려대는것도 아니다, 슬프지만 담담하게,따뜻하게 묘사한다. 담백한 연출과 따뜻한 대사들,감동적인 Ost와 무엇보다도 배우들의 열연으로 착한 드라마로 남게 하였다.
4 여러가지
- 공효진은 이전의 네 멋대로 해라(드라마)시절에 보여준 왈가닥 이미지를 버리고 선한 이미지로 다가와 시청자들에게 '지금까지의 출연작들중 가장 아름답게 나왔다' 는 말이 많았다. 공효진은 이후 파스타, 최고의 사랑등에서 '공블리'란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형성했다.
- 장혁은 2006년 11월 군 제대 후 드라마 복귀작이였다. 방영 전 수많은 욕을 얻어먹었지만 방영 후 20% 이상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비난 일색이던 안좋은 이미지를 그나마 잠식시켰다. 이후의 작품선택을 보면 확실히 선구안이 좋은 배우인듯.
- 안좋은 이미지로 갔던 군대에서도 칭찬 일색이라는 말이 나왔다...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문제로 같이 군대를 가게된 모배우 와는 생활 태도 자체가 틀렸을지도...
- 이경희 작가는 상두야 학교가자와 함께 고맙습니다 역시 '착한 드라마' 라는 평과 함께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성공 이후로는 자신이 잘 쓸 수 있는 고맙습니다와 같은 작품보다는 미안하다 사랑한다와 같은 작품을 좀 더 쓰고싶게 된 듯 하다. 고맙습니다 이후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착한남자와 같은 작품을 썼지만 전작만큼 못하다는 평을 들었다
5 '고맙습니다'와 '감사합니다'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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