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在列
1974년 ~
1 개요
대한민국의 언론인. 시사IN 기자이며, 현재는 시사인의 편집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블로그 '독설닷컴'의 운영자이기도 하다.
2 상세
1993년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 입학했고, 2000년 졸업했다. 시사저널 기자 생활을 하다가 2007년 시사저널 파업사태 이후 ㈜참언론의 시사IN기자로 자리를 옮겼다.
트위터를 통해 대중과 왕성하게 소통을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팔로워가 18만 명이 넘을 정도로 영향력있는 트위터리언이기도 하였다.
한국경제신문 최진순 기자가 운영하는 <온라인미디어뉴스>에서 조사한 ‘올해의 온라인 저널리스트’에 2008년과 2009년 연속으로 선정되었다.[1]
그러나 2016년 들어 갑자기 대중들에게서 욕을 많이 먹기 시작하였다. 그 시초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2016년 초부터 자기 페북에 지속적으로 올린 안철수에 대한 극딜 포스팅들때문. 특히 4월 1일에는 자기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은 안철수 극딜 발언을 게재하여 논란의 중심이 되었다.
안철수 의원에게 배추를 100포기 정도 보내야 할 것 같다.야권연대에 계속 고춧가루를 뿌려대니...
차라리 그 고춧가루를 받아서 김장이나 하면 어떨지...
문제는 안철수의 김장정치가 내년 대선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양비론에 맛을 제대로 들였다.
정작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새정치는 도대체 언제 보여줄 것인가?)
정의당과 같은 정책정당도 아닌 '가출정치인 쉼터'를 열어놓고 네탓 정치에 재미가 들렸다.
호남은 안철수에 속고 있다.
안철수를 키우면 정권교체는 더욱 난망해진다.
안철수가 죽어야 야당이 살고,
야당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
이것이 주구장창 안철수를 씹는 이유다.
고춧가루만으로는 김장을 할 수 없다.
그러나 이 발언은 제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오히려 새누리당 지지표를 대거 잠식하며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제3당으로 발돋움하자 일종의 흑역사로 남고 말았다.
그 후 2016년 8월에는 시사인의 메갈리아 옹호 기사로 절독사태가 일어나자 '우린 삼성으로부터도 살아남았다. 살아남는 것은 자신있다.'고 당당하게 기염을 토하여 주목을 받았다. 그런데 그 결과 시사인 절독사태가 더욱 더 확대되고 시사인의 생존까지 불투명해지자, 자기 페북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 글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그들은 메갈을 옹호하느냐? 예, 아니오로 답하라며 따져 물었다. 나는 그들의 물음이 '김일성 개새끼'를 해보라는 말처럼 들렸다. 혐오를 혐오로 맞서는 미러링이 과연 맞는 방법이냐? 라는 것은 충분히 따져볼 만한 주제다. 하지만 너는 누구편이냐? 나의 편이 아니면 적의 편이다, 라는 강압적인 질문은 또 하나의 폭력이라고 생각한다.나는 메갈과 혐오의 문제를 ‘두 개의 정의’와 관련된 문제라고 본다. 세상은 선과 악, 옳고 그름이 이분법적으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두 개의 정의가 부딪치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다. 메갈처럼 혐오를 혐오로 맞서는 방식은 용납할 수 없다는 정의가 있고, 남성중심사회인 한국사회를 거울에 비춰보는 것은 필요한 일이라는 정의가 있다. 미러링이라는 약자의 방식을 보면서 백범 김구를 떠올렸다.
원본이 사라지면 반사경이 사라진다.
그리고 이러한 장문의 비평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은 너무나 간명했다.
메갈이 김구와 동급이라는 등의 수많은 뻘소리에 대해서는 네티즌들이 조목조목 반박을 하기보다 그냥 ㅋㅋㅋㅋ하며 비웃는 분위기가 강했다. |
9월 초에는 시사인 표지에 욱일기 합성사진이 게재되고, 그 욱일기가 몇년 간 시사인 편집국 시계 밑 장식으로 있었다는 게 발견되어 네티즌들이 분노하였다. 그런데 이에 대해서 9월 9일 '시사IN이 일본인들의 습격을 받았다'는 글을 페북에 게재하여 여러 네티즌들의 분노에 기름을 끼얹고 말았다.
숨은 친일파를 지적한 시사IN을 욱일기 이미지를 사용했다고 친일이니 매국이니 공격하고 있다.신기한 것은 이 일본인들이 한국말을 잘하고, 심지어 한국인인 척 한다는 것이다.
아마 정상적인 일본인이라면 일장기가 아니라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 패러디를 뭐라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일본인도 아닌 한국인이 이를 뭐라 한다면... 이들이 '숨은 친일파'가 아닐까?
"오해였다. 죄송하다." 한마디만 하면 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오히려 네티즌들을 "일본인" "숨은 친일파" 등으로 매도하며 역공을 펼쳤기 때문에 네티즌들이 더욱 분노한 것. 다만 이에 대해서는 고재열 기자의 오만한 태도를 차치하더라도 네티즌 역시 잘못 판단한 게 있다는 견해[2] 역시 많이 제기되었다. 다만 네티즌 비판과 저 발언 비판은 전혀 다른 양상인데, 해당 부분 네티즌에 대한 비판을 수용하더라도, 그게 저 발언에 대한 옹호는 될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