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상호주식회사 참언론
설립일2007년 8월 17일
대표자표완수(2008년 12월 30일 취임)
본점 소재지서울특별시 중구 중림로27, 신관 3층
홈페이지

1 개요

2007년에 창간한 대한민국의 시사 주간 잡지이다. 캐치프레이즈는 정직한 사람들이 만드는 정통 시사주간지이다. 정직(正直)한 사람들이라는 것과 시사저널사태로 정직(停職), 즉 직무정지상태였던 사람들이라는 중의적 의미가 있다. 일본의 유력 주간지인 슈칸분슌(주간문춘/週刊文春)이 높은 신뢰도로 인해 시사IN에 견줄 만하다고 하는 카더라 소리가 있지만 정작 슈칸분슌은 시사IN의 자매결연 잡지인 슈칸킨요비[1]보다도 신뢰도가 낮은 편이다. 시사in 창간 당시에는 슈칸킨요비 및 영국 인디펜던트지가 창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2 역사

원래 시사저널을 퇴사한 기자들에 의해 설립되었다. 2006년 시사저널의 이철현 기자는 삼성그룹과 당시 경영전략실 실장 이학수에 비판적인 '삼성 2인자 이학수의 힘, 너무 커졌다'라는 기사를 작성해 제출했는데 삼성 고위 관계자들은 이 기자와 이윤삼 편집국장과 장영희 취재총괄팀장에게 집요하게 전화를 걸어 기사 게재를 막으려 했다. 그러나 그를 거부하자, 전직 중앙일보 부회장 출신인 금창태 당시 사장에게 연락을 해 게재를 막으려 했다. 금창태 사장은 전력상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와 친분관계가 있었기에 데스크에 이 기사를 뺄것을 지시했고, 기자들이 이에 반발하자 편집국을 거치치 않고 인쇄소에 직접 사람을 보내 관련기사를 삭제하고 광고를 넣을 것을 지시했다.

다음날 잡지가 발행되고서야 이를 알게 된 이윤삼 편집국장은 사표를 제출했고 기자들은 편집권 수호를 위해 노동조합을 설립하고 파업을 시작했다. 이를 '시사저널 사태'라고 하며, 당시 시사저널 기자 총 25명 중에 23명이 이 파업에 참여하였다.

경영진은 파업참여 기자들에게 무기정직 처분을 내리고, 인턴들을 임시 채용해서 대충 휘갈겨쓴 땜빵기사들로 발행을 강행했다.[2] 그리고 용역업체를 동원해 파업 중인 기자들에게 육체적,정신적인 고통을 가하는 등[3] 양측의 대립은 1년넘게 계속되었다.

파업기자들은 이 기간에도 각자 취재는 계속해서 '우리가 진짜 시사저널'이라면서 오마이뉴스틀 통해 기사를 선보였다. 이 사건은 재벌의 언론 길들이기라는 측면에서 PD수첩에서 다루는 등 사회적 관심을 모았다.

2007년 경영진과 타협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기자들은 시사저널을 모두 퇴사하여 새로운 잡지 창간을 준비하면서 이를 위한 모금운동을 벌였다. 결국 파업에 참여했던 기자 23명 중에 22명, 그리고 직원 6명은 시사저널을 퇴사하고 2007년 9월 새로운 잡지인 시사in을 창간했다. 참고로 파업에 참여했던 23명 중 회사로 복귀한 1명은 2011년 시사저널 편집장이 되었다.

문제가 된 기사 표제에도 볼 수 있듯이, 기사는 삼성 이건희 회장보다 2인자라 불리던 경영전략실장 이학수를 겨냥한 기사였다.[4] 소대장보다 바로 윗 고참이 더 무섭다는 말이 있듯이, 허구한날 언론에 노출되는 이 회장보다 이 실장에 대한 비판기사가 삼성에는 더 아팠던 듯 하다. 그야말로 집요하게 기사 게재를 막으려 했던 이유가 그런 면에서 해석될 수 있는데, 관련 내용은 이 기사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그날 〈시사저널〉에서는 무슨 일이…

............는 대중에게 알려진 사실이고 실상은 좀 다르다.

주진우 기자는 나중에 자신의 저서를 통해 진짜 이유를 밝혔다. 이학수 기사가 아니라 이건희 회장의 개인비서인 박명경 상무에 대한 비판기사가 문제였다는 것이다. 해당 기사 제목의 '이건희 여자의 엘리베이터 승진'이었고, 삼성의 집요한 방해로 결국 이 기사도 나가지 못했다. 저서에서 주진우 기자는 돌려서 이야기했지만 읽어보면 이건희 회장과 박명경 상무가 오랜 내연관계로 홍라희 여사도 둘의 관계 때문에 마음고생을 많이 했으며 박명경 상무가 삼성조직 내에서 자신의 친인척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고 세력을 키운다는 내용.

사실 이건희의 여자관계를 다룬 기사가 문제였나, 2인자 이학수를 비판한 기사가 문제였나를 가리는 것은 무의미하다. 이 사태의 본질은 삼성그룹이 자신들에게 불리한 기사를 인맥과 광고를 이용해서 방해하였고, 사실상 언론을 통제하고 있다는 것이다.

3 성향

잡지 성향은 스스로는 중도성향을 지향한다고 하나 창간 기원에서 알 수 있듯이 현 언론 스펙트럼상에선 진보개혁성향 논조가 강하다. 이명박 정부, 삼성그룹, 조중동종합편성채널 등의 보수 세력과 기득권 세력에 비판적인 논조를 견지한다. 유료 발행부수 기준으로 주간/월간 시사잡지 중 발행 규모가 업계 2위이다. 참고로 1위는 한겨레21이다. 2011년 발표 기준 순위[5] 2013년 발표 기준으로 업계 1위에 올라섰다.2013년 발표 기준 순위

4 보도

특히 이 잡지의 주진우 기획취재팀장(2013~)은 2004년 시사저널 재직 당시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 일가의 각종 의혹을 정면으로 제기해서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다. 이 당시 수만명의 순복음교회 신도들이 시사저널 건물앞에 모여서 시위를 벌였다.[6] 또한 2007년 김용철 변호사삼성그룹 비자금 조성 관련 특종, BBK 의혹, 등의 권력형 비리 관련 의혹을 여러차례 터트린 바 있으며,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기간 중 이명박 대통령의 퇴임 후 내곡동 사저[7],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의 1억 피부클리닉 의혹 등을 제기하는등 선거의 결과에 큰 영향을 끼쳤다. 안기부 X-파일을 보도했던 MBC 이상호 기자와 함께 한국의 대표적인 탐사보도 전문기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사회부분에서는 결론을 미리 내놓고 빅 데이터와 편향된 분석으로 상당한 욕을 먹었다. 특히 일베, 여성혐오, 메르스 갤러리 등 넷상에서의 이슈를 빅 데이터기법으로 지도화하면서 어설픈 담론분석을 한적이 있다.

야구팬들 사이에선 올드야구팬으로 알려져 있는 천관율 기자가 현실사회와 야구를 연계해서 분석한 기사가 관심을 끌기도 했다. 특히 김성근이 한화 이글스 감독으로 현장에 복귀한 이후 천관율 기자가 김성근 감독을 분석한 트위터와 기사가 야구팬들 사이에서 상당한 공감을 이끌어냈다. 트위터. 김성근 분석기사1, 기사2, 기사3. 하지만 2016년 들어서는 메갈리아와 여성혐오, 페미니즘을 다룬 기사에서 어설픈 빅데이터 분석에 이해하기 힘든 논리를 전개하면서 상당한 비판을 들었다. 이부분은 하단의 메갈리아 옹호 논란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다.

굽시니스트본격 시사인 만화를 연재하고 있다.

5 사건사고

5.1 오사마 빈 라덴 기사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당한 후 오사마 빈라덴 특집 기사를 내보냈는데, 출생부터 사망까지 오사마 빈라덴 일생이라는 기사에서는 알 카에다의 자기홍보적인 내용을 담았다. 기사의 출처를 밝혔는데, 탈레반 지도자로부터 직접 들은 것(...) 이라고. 사실 알 카에다와 오사마가 밀착 취재가 가능한 대상은 아니라 취재에 한계가 있는건 사실이나, 테러리스트 조직의 동맹 조직, 동맹 두목 찬양의 신뢰도 빵점 인터뷰를 가감없이 게제한 것.

5.2 북한 관련

가장 많이 까이는 부분. 북한관련 논조는 창간때부터 문제가 많았는데,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시사in의 북한 관련 보도는 북한의 입장에서 '이렇게 됐으면 차암 좋겠네~' 하는 수준의 망상 대백과 수준이다.

시사인의 대부분의 기사는 상당히 충실하게 구성되있고 그나마 편향성이 덜한 중립적 자료를 근거로 제시하는 등 퀄리티가 나쁘지 않다. 그러나 북한 관련 기사 만큼은 참 요상하기 그지 없는데, 거의 무당이 작두질하고 쓰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기사 내에서 김정은을 비롯한 북한 수뇌부는 외교의 달인 비스마르크, 메테르니히랑 비교하라면 서러워 할 나라다. 시사인을 읽다가 북한 특집기사가 실리면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는게 좋다.

사실 이 북한 관련 문제는 잡지 전체보다는 북한 관련 주력 집필인인 남문희 대기자 개인의 성향문제로 추정된다. 후술된 북한 관련 기사들의 헛발질이 전부 남문희 대기자의 기사들이었다. 본인도 이런 기사들에 대해 "취재원이 누구냐", "근거가 있는 소리냐"라는 얘기를 많은 들은 듯, 이에 관해 해명하는 글을 싣기도 했다. 한마디로 "취재원 보호를 위해 밝힐 수 없다"는 것인데, 다른 말로 하면 문자 그대로 카더라 통신이란 소리다. 최대한 좋게 봐줘서 그런 정보를 접할 채널이 실존한다 쳐도, 그 채널의 신뢰성이나 그 정보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해석[8]할 능력(혹은 의지)이 없다고밖에 볼 수 없다.

본 문서에 언급된 것과 같이 북한 관련 기사에 대한 시사인의 장대한 헛발질 역사가 적지 않다보니 이제는 시사인 독자층에서도 남문희 기자의 북한 관련 기사는 "북한의 이런 희망사항이 있구나"정도로 받아들일 정도이다. 어자피 뉴스기사란게 비판적인 판단이 필요하지만, 시사in의 북한관련 기사는 다른 분야 보다 신뢰성이 극히 좋지 않기에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건 잘못되었다.

특히나 창간 다음해인 2008년에는 그야말로 가관이었다. 일례로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중에 나온 기사를 보면, 미국과 북한의 이른바 싱가포르 합의(북한의 핵 신고 문제에 대한 잠정적인 합의였다.)에서 이면 협정이 있었다고 보도하고 있다.
내용인즉슨 <4월 말부터 미국이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해제 절차를 시작해 5월까지 완료한다. 그 뒤 라이스 장관이 평양에 가서, 김정일 위원장과 연락사무소보다 격이 높은 이익대표부 개설에 합의하고, 마지막으로 부시 대통령이 7월 초 서울을 거쳐, 평양에 들어간다.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의 막이 오르는 것이다. 핵 신고 문제로만 좁혀졌던 4·8 싱가포르 북·미 합의 이면에는 북·미 간 이같은 엄청난 그림이 숨겨져 있다.>는 것이다. 물론 지금 우리는 제일 앞의 테러지원국 해제 이외에는 하나도 실현된것이 없음을 알고 있다. 어쨌든 기사는 '이와 같은 어마어마한 내용이 있었는데 이명박은 이런걸 알지도 못하고 좋아라 미국까지 갔다가 이제 완전히 새됐다'는 식의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리고 바로 직후, 부시가 <나는 임기중에 김정일과 만날 생각이 없다>고 대놓고 천명하자 다음호에서는 <그 발언은 부시가 이명박과 함께 3자 회동을 할 생각이 없다는 뜻이고, 단독으로는 얼마든지 만날 의향이 있다>는 뜻이라고 '워싱턴의 전문가'의 입을 빌어 보도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명박은 역시나 새됐다'......고 주장했다. 오보를 내고 그 오보를 다시 변호하고자 추가 병크를 터트린 사례.

문제는 이후에도 계속된다. 북한의 화폐개혁이 망하는게 뻔히 보이는 와중에서 별 문제 없고 잘 굴러간다는 식으로 보도하면서 이걸 뒷받침한다고 통일교 계열 남북 합작 기업인 평화 자동차 사장의 인터뷰를 실었다. 그런데 북한을 자주 드나드는 기업가가 역시 북한이 철저히 밀착 감시한다는 점, 화폐개혁의 문제는 지방에서 더욱 심각했다는 점, 북한을 계속 드나들며 공개적으로 사업을 하는 사업가의 인터뷰에서 '아, 화폐 개혁 망했어요.' 이딴 얘기가 나올수 없다는 점에서 화폐개혁이 순조롭다고 뒷받침할 근거가 되기 어렵다. 2012년에 들어서도 화폐 개혁은 알려진 것과 달리 부작용이 없었으며 덕분에 북한 경제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운운하고 있는 판이다. 이러한 시사in 내 평가와 달리, 2013년의 북한 정부는 대놓고 화폐 개혁이 실패했다고 말하며, 이를 장성택에게 뒤집어 씌우고 있는 상황.

또 2012년 2월의 보도에서는 이명박 정권 초기의 남북 관계 경색을 설명하면서 <그동안 기업인 출신에다 건설·토목 전문가인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하면 남북관계를 통 크게 할 것이라고 보고해온 북한 내 대화파 28명이 모두 숙청당해버려 초장부터 강 대 강 대결구도가 형성되기 시작한 것이다.>라고 쓰고 있다. 이게 사실이라면 북쪽의 ‘대화파’는 바보였다는 얘기다. 당시 한나라당이 보수, 반북임을 북한도 잘 아는 판에 이명박이 기업인 출신이라 북한에 통 크게 나올거라고 믿었다는 건 대단히 비현실적인 얘기다. 대선때면 반북 한나라당(새누리당)에 대항하여 전민항쟁 일으키자고 선동했던 북한에서 단지 기업가 출신이라 남북관계가 호전될거라 믿었다니.... 또 이게 사실이라고 전제해버리면 북한이 자기들의 핵실험을 비롯한 노무현 정권 말기의 뒤통수를 매우 가볍게 여기고 있었다는 얘기가 되어버려 스토리가 더더욱 꼬인다.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에 대해서도 미국은 이를 알면서도 묵인했다는 보도까지 하고 있다. 북한의 우라늄 농축 능력이 너무나도 무시무시해서 이를 막는게 우선이었기 때문이고 식량 지원은 미국이 북한에 지불하는 참관 비용같은 것이라는 식. 물론 현실에서 그딴 건 없었고 바로 제꺽 식량 지원 중단 선언이 나와버렸다.

게다가 북한의 로켓 개발 최종 목표는 제 3세계 국가들을 위한 인공위성 발사 대행 장사라는 기사까지 나왔다. 하지만 아무리 제 3세계 국가라도 위성을 올릴 정도의 돈이 준비된 나라가 딴곳도 아닌 북한에 의뢰한다는 스토리 역시 비현실적이다. 게다가 북한의 광명성 3호는 미국과의 대화를 위해 의도적으로 실패한 것이라는 기사까지 나왔다. 기사에 따르면 일부러 실패해서 6월중에 대화를 복원하기 위한거라고 한다.그래도 지금까지 예언 실적이 신경은 쓰였는지 <한국에 이명박 정부가 버티고 있어서> 큰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제를 달아놓았다. 이후에도 변화나 진전은 없었다.

2013년에도 사정은 전혀 나아진것이 없었다. 2012년 말경에 <북한의 희토류 매장량 세계 2위, 알고보니 자원 대국> 운운하며 썰을 풀더니, 2013년 1월에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이 북한을 방문한 것을 두고 <희토류 개발 투자를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이 기사에선 ‘구글은 인터넷 기업일뿐만 아니라 소행성 자원 개발 계획을 발표할 정도로 자원 개발에 관심이 많다’며 심지어 슈미트가 미국의 대기업들을 대리해 움직였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행성 자원 개발을 발표한것은 플래니터리 리소스라는 다른 회사였고 래리 페이지와 에릭 슈미트는 투자자로 참여했을 뿐인데,이게 어느틈에 구글의 사업으로 둔갑한 것이다. 게다가 이 프로젝트는 엄밀히 말하면 우주 개발 분야고, 이거에 투자했다고 북한 같은데 희토류 개발 같은것도 당연히 할거라고 주장하는건 그냥 망상일뿐이다. 부자가 우주 로망에 돈을 좀 썼기로서니 북한에도 그래야 할 이유는 없지 않겠는가. 그리고 희토류는 한반도 남부에도 충분히 많으며, 희토류 항목을 참조하면 알겠지만 이건 있어도 안캐는게 좋은거다.

어쨌든 기사가 나간지 2년이 넘은 현재, 돌아보건대 희토류 개발이고 구글의 투자고 흔적조차 없다는 현실만이 남아있다.

여기까지는 뭐 좋다 치는데 바야흐로 망상의 나래는 국제적으로 펼쳐졌다. 5월의 이지마 이사오 내각 관방 참여의 방북을 갖고서 ‘초대형 사고’라는 수식어를 붙여가며 <일본이 남포에 대대적인 투자를 할 것이다>라고 보도하더니, 급기야 7월 27일. 북한에서 말하는 ‘전승절’에 맞추어 아베 총리가 방북할 것이라고 날짜까지 명시해가며 확정적으로 몇 번씩이나 보도한 것이다. 그리고 아베 총리의 방북을 전제로, 중국이나 미국이 애가 타서 북한에 구애하고 있다는 각종 썰을 잔뜩 풀어댔다.

하여튼 이 시기의 보도는 진짜 대박이다. 김정은의 방중보다 아베의 방북이 앞서서는 결코 안되기에 중국이 제발 좀 김정은에게 와주십사고 사정사정 하며 고민하고 있다느니, 농구선수 데니스 로드먼이 미국의 특사로 방문해 북미 비공식 직통 라인이 열리고 케네스 배를 빼올거라느니. 위에 언급된 남문희 대기자의 해명글이 바로 이 시기에 나온건데, 링크에 걸린 인터넷 판에는 제목이 <취재원을 못 밝히는 사연>이지만, 가판본 책자에 실린 제목은 좀더 직접적으로 <한반도 기사를 믿을수 없나요?>였다. 이런 찌라시가 울고 갈 수준의 카더라 보도를 잔뜩 해대고 있으면 아무리 충성스런 독자들이라도 의혹이 생기는거야 필연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남문희 기자는 최근에 본인의 페이스북에 '강단사학' 운운하면 중앙일보 기사를 링크하며 '강단사학'을 비판하는 등 유사역사학적 사고를 갖고 있는 것으로도 보인다. 유사역사학+친북민족주의 퓨전? 또한 당뇨병에 걸리면 약을 끊고 식이요법에 의존하라는, 그 허현회가 운영했던 악명 높은 약을 끊은 사람들의 글까지 공유하는 등, 합리적 비판보다는 이념적 지향만을 생각하는 전형적인 80년대 운동권의 사고에 고착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실 남문희 대기자이 문제라고 하기도 뭐한게, 그 기사를 누가 작성했던 결국 편집장이 동의해야 나가는 것이고, 시사in에 실린 이상 시사in인 책임지는게 맞다. 남문희 대기자의 북한 기사가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비판을 받았음에도, 시사in은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북한 전문 기자를 교체하던지, 외부필진을 보강하던지, 아니면 자체적으로 편집과정을 강화해서 오해를 살만한 기사를 걸러내던지 이런 움직임이 전무하다. 시사in에 절대적인 지지를 보이는 진보개혁 성향의 애독자들도 남문희 대기자의 북한 기사는 그냥 건너 뛴다는게 현실인데 과연 언제까지 이런 상황을 방치할지 의문이다.

5.3 메갈리아 옹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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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문구를 프린트한 티셔츠를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교체된 게임 회사 넥슨의 성우 사례도 있다. 그녀가 한 일이라고는 ‘여자는 왕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Girls do not need a prince)’라는 문구가 쓰인 메갈리안 후원 티셔츠를 입었다는 사실뿐이다. 이를 둘러싼 논쟁에 적극 참여했던 웹툰 작가들에게도 여러 방식의 불이익이 주어졌다. 이 모든 것은 페미니즘을 적대시하는 성차별주의자들의 조직적이고도 집중적인 민원 때문이다. - "‘원본’이 사라지면 ‘미러링’도 사라진다", 『시사인』 465호.

통권 465호에서 한국여성민우회 장혜란 미디어운동본부 정책위원이 메갈리아를 옹호하는 논조의 글을 기고했다.'원본'이 사라지면 '미러링'도 사라진다 이에 대해 독자들의 항의와 구독철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뒤이은 통권 466호에서는 본지의 장일호 기자가 <기자의 프리스타일>이라는 짧은 코너를 통해 항의하는 독자들에게 훈계질하는 을 쓰면서 사태는 확대되었다.

이후 시사in 측에서는 논란을 의식했는지 웹사이트에서 해당 기사를 내렸다. 그러나 정정보도 혹은 사과 등의 언급은 없었다. 그러다가 8월 27일 해당 기사를 다시 업로드했는데, 게시일이 통권 제465호의 같은 꼭지 기사들(업로드 일자 8월 18일)보다 이전 날짜인 8월 12일자로 되어 있었다.시사인 홈페이지 내 '기자들의 프리스타일'

이후 발간된 통권 제467호에서는 문제가 되었던 메갈리아의 티셔츠 사진을 커버스토리로 다루었다. 시사인 고제규 편집국장은 제467호의 서문에 <편집국장 브리핑>이라는 타이틀로 직접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이 커버스토리가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예상된다. 이 기사 때문에 절독하겠다는 구독자 의사도 나는 소비자 권리로서 존중한다[9]..(중략) 그러나 절독을 하기 전에 내곡동 사저 건, 국정원 정치개입 사건, 일베 등 그 동안 본지가 다루었던 기사들을 다시 한 번 떠올려 주기 바란다. 누구를 지지하거나 반대하기 위한 기사가 아니었다. 팩트에 충실한 기사였다. - "판단은 독자에게", 『시사인』 제467호.#

편집국장의 글은 한 마디로 자신들의 커버스토리가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건 인정하고 그로 인해서 절독 하실 독자분들도 계시겠지만, 본지가 창간한 이후 지금까지 써 온 굵직굵직한 큰 기사들도 '팩트에 충실'했음을 바탕으로 써 온 것들이며, 이번 기사 역시 그리 했기에 같은 무게감을 가지고 믿고 읽어 달라는 의미다. 그러나 이번 기사는 불행하게도(!) 팩트에 충실했다는 그의 뜻과는 달리 사건의 정황을 왜곡하고 메갈에 반대한 남성들을 여성 혐오자로 몰고 있는 기사였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었다.

467호 미리 보기 영상.[10]

사실 시사in은 이미 메갈리아에 대해서 수차례 다룬 바가 있다. 외부 필진의 에세이도 더 있었고[11], 기사도 존재했다[12]. ‘메갈리아의 딸들’ 여성 혐오를 말하다, ‘메갈리안’… 여성혐오에 단련된 ‘무서운 언니들’

미러링이란 여성혐오의 문법에 익숙하고 충분히 갖고 놀 수 있으면서도 과속하지 않는 사람만이 가능한 외줄타기다. …(중략)… 외부의 시선이야 어떻든, 오랫동안 온라인 공간의 여성혐오에 시달리며 단련된 이 ‘무서운 언니들’은 당분간 충격요법을 유지할 생각이다. 메갈리안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에 걸린 한 문답이 위 질문을 다룬다. “좀 더 성숙하게 논리적인 분위기로 바꾸자? 그 짓 10년 넘게 했다. 돌아온 거 없다.” - "‘메갈리안’… 여성혐오에 단련된 ‘무서운 언니들’", 『시사인』 제418호.

시사인은 미러링에 대해서 '의도는 좋았고 잘만 쓰면 효과적이다' 같은 식으로 표현했으며, 이들에 대한 비판에 있어서는 상당히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더 중요한 질문도 있다. ‘혐오를 혐오로 돌려주는 방식’은 습관적으로 여성혐오 언어를 써왔던 남성에게는 충격요법으로 먹혀들기도 했다. 하지만 맥락 없이 접해야 하는 온라인 공간의 다수 구경꾼에게 메갤발 혐오 발화는 그저 ‘여자 일베의 등장’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전략은 얼마나 유효할까. 메갈리안에서도 그를 둘러싼 논쟁이 주기적으로 벌어진다. - 위의 기사.

시사in은 메갈리아를 모르는게 아니고, 미러링이 어떻게 받아들여지는 지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온 결과가 "여성혐오를 먼저 없애면 남성혐오도 함께 없어질 것이다" 이다. 이는 이전까지 보여주던 분석적 논리를 내던져 버리고, 한 쪽 진영에 뛰어든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언론이 어떤 진영에 서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같은 사건에서도 어떤 언론은 개인의 책임을, 어떤 언론은 사회의 책임을 더 강하게 물을수 있다. 이것은 가치관에 따라 다른 것이다. 메갈리아가 한 행동은 수면에 파장을 일으킨 것이다. 그 과정에서 나쁘게 평가받을 수는 있어도 그 결과까지 모두 싸잡아 '실패'나 '쓸모없는' 이라는 낙인을 찍을 이유는 없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남성들의 몰카, 데이트 폭력 및 강간 문제에 관심을 갖고 귀기울이며 목소리를 내는데 동참하자, 주류 언론들도 그와 관련된 기사를 쓰기 시작했다. 메갈리아의 의의는 여기에 있는 것이다.

다만 시사인이 진보 진영이라고 비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진영논리에 매몰되어 혐오발언마저 같은 진영이라고 쉴드치는 상황까지 다다른 것을 비판한 것이다. 혐오발언은 그 자체로 비판 대상이지, '착한 혐오발언'이나 '나쁜 혐오 발언'은 존재하지 않으며, 혐오 발언을 쉴드 치는 시점에서 언론사의 책무를 집어던진 것이나 다름 없다.

그리고 몰카 문제는 이미 메갈리아 등장하기 10여년전부터 공중파 뉴스에서도 수시로 보도하고 여러 시사고발 프로그램에서도 중요하게 다뤘던 방송이었으며 메갈리아의 등장으로 주류 언론들이 그와 관련된 기사를 쓰기 시작했다는 것은 사실 왜곡이다. 오히려 메갈리아의 등장으로 남녀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그런 문제들이 묻혀버리는 참사가 발생했다. 메갈리아의 비판 의의는 여기에 있는 것이다. 쓸데없는 분란을 일으켜 정작 다른 중요한 문제들이 묻혀버렸기 때문이다. 오죽했으면 진보 팟캐스트 망치부인이 남녀갈등을 국정원의 음모라고까지 했었는지 생각해보자.

즉, 메갈리아를 비판하는 이유는 단순히 과정이 나빠서 나쁘게 평가하는게 아니라, 과정과 결과 모두 나빴기 때문에 나쁘게 평가하는 것이다. 메갈리아의 과정이야 그렇다 쳐도 메갈리아의 등장으로 여혐을 하던 남자들이 반성하거나 갱생한 결과를 나타내는 통계자료를 제시해야 메갈리아를 쉴드칠 수 있을 텐데, 메갈리아의 등장으로 여혐이 완화되었다는 통계는 전혀 없으며, 오히려 메갈리아로 인해 남녀갈등이 폭발하여 다른 중요한 문제들이 묻혀버려서 오죽했으면 진보 진영의 팟캐스트인 망치부인은 남녀갈등을 국정원의 음모라고 했겠는가? 상식적으로 메갈리아가 여혐을 하지 않던 남자마저 타겟으로 삼아 무차별로 남혐 발언으로 공격하고 있는 상황에서 메갈리아에 공격 당한 남자들이 분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죄없는 여자들이 여혐발언으로 상처받았으니 분노가 정당하다면, 남혐발언으로 상처받은 죄없는 남자들의 분노도 정당할 것이다.

'복수는 복수를 낳는다'는 말이 있는데, 만약 여혐에 관심없던 남자가 메갈리아의 남혐 발언에 욱해서 일베에 가입해서 메갈리아에게 그대로 돌려주겠다며 미러링 이랍시고 여혐 발언을 내뱉는다면 뭐라고 할 것인가? '미러링'이므로 '착한 여혐발언'이라고 인정해줘야 하나? 진보언론에서 초유의 미러링 발언으로 혐오 발언을 쉴드 쳐주는 황당한 진영 논리를 보였기에, 앞으로 일베가 "우린 한국을 조진 100인의 개새끼들 퍼트린 '친노' 딴지일보와 남혐 여성단체 미러링 하는 것일 뿐!"이라고 주장하면 할말이 없게 되었다. 혐오 발언은 그 자체로 비판 대상일 뿐, 착한 혐오 발언, 나쁜 혐오 발언은 존재하지 않으며, 개가 물었다고 같이 물면 그냥 둘 다 개일 뿐이다.

이 문제는 지역비하 문제와 비교해보면 단순해진다. 특정 지역에 대한 비하 표현이 없어지면 다른 특정 지역에 대한 비하 표현도 끝날 거라는 말과 다름없는 것. 그러나 현실적으로 불특정 다수가 뱉어내는 혐오 표현을 완전히 없앨 수 있을까? 그게 어차피 안 된다면 혐오 표현 하나하나의 잘못된 점을 공평하게 짚고, 사회에 만연한 혐오표현을 최대한 자제하는 방향으로 이끌거나 이를 규제할 수 있는 담론과 여론을 조성하는 쪽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 바람직한 언론의 역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여태까지 인터넷 악플 문제에 대해 사회는 그렇게 대응해왔다. 사실상 없어지는 게 불가능한 혐오표현을 빌미로 반대쪽의 혐오표현을 정당화하여 주는 것은 이러한 언론의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나 다름없다. 또한 남성혐오 발언에 충격받은 남성들이 여성혐오 표현을 줄였는가? 오히려 인터넷 상의 여성혐오에 대응하여 추가로 남성혐오가 더 늘어 났고, 대결구도로 가면서 더 심한 혐오발언들이 오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전에 먼저 이루어진 지역 비하 또한 대결 구도로 가면서 오히려 지역감정의 폭과 갈등이 깊어진 사례가 있다.

‘탄생 정신’을 공유하지 않는 신규 유입이 이어지고 혐오 발화가 자체로 놀이코드로서 매력을 갖게 된다면(일베가 정확히 이렇다), 그때도 섬세하게 지금 궤도를 유지할 수 있을까. - 위의 기사.

이 글이 나왔던 것이 2015년 9월이었고, 워마드는 2016년 1월 22일 탄생했다. 위 주장대로라면 메갈리아의 미러링은 애초부터 실패한 상황이다. 편집장은 커버스토리가 약 3주 동안의 데이터 수집을 했던 기사라고 밝혔다. 그 데이터가 2015년 9월 기사의 이상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결과는 뻔할 것이다.

그러나 인터넷 상의 움직임은 언제나 잡음이 끼고 엉뚱한 곳으로 새기 마련이라며 그런 것을 감안했을때 마냥 실패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당장 남녀간의 갈등이 생기고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수면 아래에 보이지 않던 문제들이 드러났기 때문에 생긴 소음일 뿐이다. 왕따 피해자가 분노하기 전까지는 교실은 비교적 조용할 것이다. 교실을 책임지는 선생들, 교실 내의 권력을 주름잡던 '일찐'들, 그리고 그들에게 비굴하게 빌붙어 사는 이들이나 심지어 침묵하고 조용히 방관하기만 하는 학생들마저도 교실이 시끄러워지는 것은 원치 않는다.

메갈리아에서는 착한 저항은 없다고 쉴드 치는데, 문제는 이들의 저항 대상이 자신들에게 피해를 준 사람들이 아니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분노를 표출한다는 점이다. 이는 흡사 묻지마 살인사건과 비슷한 상황인데 왕따 조승희가 분노해서 수십명의 대학생을 무차별 총기 난사해서 죽인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건에 비유할 수 있는 상황이다. 즉, 메갈리아는 분노한 피해자가 아닌 또다른 가해자에 불과한 셈이다.

심지어 오패산터널 총격 사건 당시 순직한 경찰관에게 남경찰 한개 재기했다는 둥 망발을 퍼부어 순직한 경찰 가족이 온라인 상에 떠도는 고인 모독에 분노를 표했다는 기사마저 보도되었는데, 경찰들은 여성이 피해를 봤을 때 도와주는 사람들 아닌가? 헌데 이런 경찰마저 단지 남자라는 이유로 욕할 정도면 이미 피해자의 정당한 저항 따위와는 아무 상관없고 그저 이성을 잃고 아무에게나 난동부리는 망나니에 불과할 뿐이다. 대체 죄없는 경찰에게 욕하는게 무슨 저항이며 여성혐오 예방에 어떤 도움이 된단 말인가?

오히려 기사 댓글에 여혐 댓글로 가득찬 것을 보면 알 수 있듯, 여혐을 정당화시킬 명분을 제공했을 뿐이다. 일베에게 뭐라고 할 가치도 없다느니 그런 댓글이 엄청난 추천을 받은 것만 봐도 일베마저 정당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왕따 피해자가 정당하게 항의하고 울부짖으면 사람들이 도와줄 수 있지만, 자기가 분노했다고 죄없는 친구들을 두들겨 패고 난동부리고 온갖 행패를 부리고 다닌다면 오히려 왕따를 정당화시킬 명분만 제공할 뿐이란걸 명심해야 한다. 상대가 죄없는 내 친구를 때렸다고 해서, 내가 상대의 죄없는 친구를 때리는게 정당화되지는 않는다.

5.3.1 "분노한 남자들" 기사 게재

그 3주 동안 데이터 수집했다는 기사가 공개되었다. 기사 작성자는 사회부 천관율 기자로, 인터넷 제목은 정의의 파수꾼들?, 오프라인 제목은 분노한 남자들.

최근 벌어지는 메갈리아 논란에서 나무위키의 위상은 독특하다. ‘메르스 갤러리’가 생성되기 직전 벌어진 ‘여성시대 해명글 조작사태(해당 용어는 나무위키 문서로 분리되어 있다)’ 당시 나무위키는,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여성시대’ 회원들이 벌인 지속적인 반달 공격을 버텨내며 사건을 기록한 ‘사관’으로서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또한 디시인사이드 이후 하나의 전범으로 인정된 커뮤니티 모델(‘친목질’ 및 젠더 정체성 공개에 대한 반감)은 ‘여성’ 정체성을 강조하는 커뮤니티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을 내재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나타난 ‘괴물 같은 존재’가 메갈리아다. 즉, 나무위키는 태생적으로 여초 커뮤니티에 대한 반감을 가질 문화적·역사적 맥락이 있다.

이러한 맥락을 전제로, 나무위키 ‘메갈리아’ 항목에 대한 분석은 “누적적이며 진행형인 지식”이 어떤 과정을 통해 지금과 같은 합의를 이끌어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그중에서도 ‘수정된 항목’의 동적인 변화를 본다면 특히나 논쟁적이었던 사안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나무위키의 ‘진짜 재미’인 취소선이 포함된 문장(총 2043건)은 따로 수집했다. 이때 취소선은 말 그대로 ‘취소’를 의미한다기보다, 위키러의 ‘속마음’과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주는 말로 이해할 수 있다. 만약 취소선이 없다면 나무위키는 지금의 성장을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취소선 분석은 나무위키 이용자들의 감정선 분석으로 활용되었다. - "정의의 파수꾼들?", 『시사인』 4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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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표는 시사인 해당 칼럼기준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가장 많은 비판은 "논리전개를 이해할 수 없다"였다.

이 기사에서 모집단 데이터를 메갈리아가 아니라 나무위키에서 뽑는다거나, 위와 같은 표를 만들면서 읽은 사람들의 반응이 싸늘해졌다. 애초에 이 글은 '2015년 9월 이후 메갈리아 선언이 나오게 된 메갈리아와 워마드에 대한 글'이 아니라, 왜 남자들이 메갈리아를 공격하는가에 대한 글이다.

사람들은 시사인이 데이터를 분석해서 글을 쓴다고하니 메갈리아에 대한 뭔가 새로운 사실이나 혹은, 적어도 진보언론들은 다루지 않았던 (적어도 2015년 보다는 자세하고 근접한 시기의) 메갈리아나 워마드에 대한 분석글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정작 나타난 것은 니들이 왜 메갈리아를 싫어하는지 가르쳐 줄게 & (그러니까 메갈리아 지지하는 페미니즘을 이해해야 된다) 였던 것이다. 본 기사에서 나무위키는 자신은 선량하다고 생각하면서 여성을 공격하는 남성'의 대표격으로 인용된 것이다.

<시사IN>과 데이터 기반 전략컨설팅 기업 ‘아르스 프락시아’는 나무위키의 ‘메갈리아’ 항목을 분석했다. 항목이 개설된 2015년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치 수정 내역 전체가 분석 대상이다. 이 기간에 수정된 분량은 추가와 삭제를 합쳐 글자 수로 299만7430글자다(도중에 따로 분리된 ‘메갈리아 비판’ 항목을 합치면 688만8042글자다). 200자 원고지로 1만5000장가량 된다. 대하소설 <태백산맥> 분량 1만6500장과 별 차이가 없다. - 위의 기사.

결정적 문제는 빅데이터 분석시 작성된 글뿐만이 아니라, 이전에 문서 전체를 삭제하는 규모의 반달 행위를 포함한 수정이력을 모두 반영하여 분석하였다는 것이다. 수정 전쟁반달행위가 광범위하게 나타날 수 있는 위키의 특성을 간과하고 분석한 결과, 2015년 10월 한달동안 수정된 글자수(byte)에 대한 분석에서만 '130만' 이상[13] [14]의 오류를 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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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서 가장 치열했던 시기로 분류한 2015년 8월에서 11월까지 메갈리아 문서의 수정 추이 그래프이다. 푸른 꺾은선은 전체 바이트 수를 나타낸다. 바이트 수에서 반달, 하위 문서로 이동 등 문서 자체와 관련 없는 것들을 제하면 붉은색 꺾은선과 같은 수치를 얻을 수 있다. 연두색 막대는 두 꺾은선의 차이의 백분율 만큼이다. 이 시기 동안 허수로 집계된 바이트는 무려 전체의 91.9%였다. 작성이 가장 활발했던 것은 8월과 9월이었다. 이후 수정 바이트 수는 완만한 하강세를 보여 매 2달 마다 6만, 4만, 2만, 1만 미만대로 줄어들었다. 수치는 2016년 6월까지 수천 대를 유지하다가 7월부터 2만 대로 늘어났다.

이것이 바로 위키의 한 문서를 빅데이터화 하기 어려운 배경인데, 빅데이터 분석을 제대로 하려고 했다고 해도 일정한 틀이 잡힌 위키 문서는 각론선에서 첨삭을 거듭할 수는 있어도 내용수정은 어렵다. 아니 애초에 나무위키처럼 첨삭에 제약이 거의 없으니까 저런 것이라도 가능하지, 위키백과처럼 기술에 제약을 두면 그것도 없다. 위키에 수정이 일어나는 것은, '완전히 새로운 일이 일어났을 때', '관심이 극도로 집중되어서 각론적인 부분마저 논쟁이 될 때', '쓰여진 내용을 동의할 수 없을 때'이다. 즉, 위키의 수정은 특별한 사건이 없으면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더구나 메갈리아 문서의 경우는 논쟁이 초기에 너무 강했기 때문에 세부적으로 논란이 일 수 있는 부분(성향, 비판)이나 시의성을 갖춘 부분(사건사고) 등이 모두 분리되는 과정을 겪으면서 상위 문서의 수정량은 더더욱 줄어들게 되었다. 시스템, 사건사고 등의 문서는 2015년 9월, 비판은 2015년 11월(10월 반달은 메갈리아 문서에 들어오고, 1월반달은 메갈리아 비판 문서에 들어온 결정적 배경), 성향은 2016년 2월에 분리되었다. 그렇기에 꼭 메갈 관련 이슈가 아니라 이런 추세를 거쳤던 나무위키의 어떤 문서를 가져다 놓더라도 비슷한 편집빈도의 경향성을 보일 수 밖에 없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저 분석이 단순히 메갈리아 문서만을 대상으로 하였다는 것이다. 메갈리아 문서에서 일부 항목이 너무 길어져서 하위 문서로 분리된 것도 그냥 삭제로 처리되었다. 나무위키에서 메갈리아 문서는 그 하위 문서인, 시스템 · 성향 · 비판 · 용어 · 사건사고 등이 별개로 존재하는데, 이 문서들은 각각 수정 전쟁을 거쳤다. 단적으로 메갈리아/비판의 경우는 134버젼부터 285 버젼까지 23672자를 통삭제했다가 되돌리기를 반복했다. 자그마치 350만에 이르는 양이다. 이는 2016년 1월 1일 오후 2시부터 3시 사이의 일로, 이것이 제대로 반영되었다면 기사의 수치는 현저히 낮아졌을 것이다. 같은 의문을 가지고 그래프와 도표화한 디시인사이드 글에서는 하위 문서를 모두 포함해서 분석하면 저 반달이 포함된 1월이 가장 많은 수정수치를 보여줄 것이기 때문에 하위문서를 배제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하기도 했다.

애초에 위키는 빅데이터로서 가치를 가지기 어려울 뿐더러, 정말로 위키를 대상으로 분석을 수행하려 했다면 나무위키내의 메갈리아 문서뿐만아니라 기타 다른 문서[15]를 바탕으로 분석을 수행했어야 한다. 아니 애초에 메갈리안의 게시글 10만건정도를 수집해서 분석하는게 맞다 문서를 토큰(단어나 음절)단위로 쪼개고 그것을 바탕으로 TF-IDF 등의 가중치를 활용하여 개별 용어가 가지는 가중치를 산출하고 그걸 바탕으로 토픽이나 네트워크를 그려내는 게 진정한 빅데이터 분석이라 볼수 있다. 메갈리아 위키페이지 수정 자 수 라는 단 한 곳의 웹사이트, 단 한 가지 파라미터는 빅데이터는 커녕 데이터라고 하지도 않는다. 그냥 '하나의 수치' 일 뿐 '그 웹페이지가 핫하다는 증거' 라는 결론을 내기만도 버거운 자료다.

이런 점에서 시사인이 수행한 데이터 분석은 빅데이터도 아닐 뿐더러 데이터 분석의 기본적인 개념조차도 무시한 잘못된 접근법이다. 이런 어설픈 빅데이터 분석결과로 위에서 언급된 전제와 위 이미지에서 볼 수 있는 "현실은..."에 대한 기자의 인식이 끼어든 결과로 저런 글이 도출되었다면 이건 화살을 먼저 꽂아놓고 주위로 과녁을 그린 것과 마찬가지다. 더욱이 이러한 말도 안되는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기사를 내놨다면 기존의 데이터 분석를 바탕으로한 기사들 역시 신뢰를 담보하기 어렵다는 결론이 나온다. 데이터의 수집 및 전처리 역량, 분석역량이 이번 기사의 수준을 넘어서지 못할것으로 보인다. 시사인측에서는 잘못된 이해를 바로잡을수 있도록 후속기사를 준비중이라고 하는데. 기본적인 방법론자체가 잘못 되었는데 어떻게 잘못된 이해를 바로잡을 것인지 의문스럽다.

또한 단어 연결을 이용한 네트워크 분석을 이러한 "컨설팅"에 이용하는 것 자체가 있어보이는 썰을 푸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지기 어렵다. 의미망에서 네트워크의 구조 (클러스터링 등) 자체가 딱 떨어지게 나와도 의미 부여가 조심스럽게 하는 정도인데, 시각화 threshold를 분석자 입맞에 맞게 높였다 낮췄다 하며 화살표 하나하나에 주관적인 판단을 하는 정도의 분석은 네트워크 과학으로서의 의미가 전혀 없다. 방대한 노드(단어)를 2차원 평면에 늘어놓고 적당히 주관을 개입하여 적당히 시각화 하는 것 또한 "예쁜 그림을 뽑아내는 것" 이상의 의미는 없으며, 그 분야 연구자들은 이미 이런 그림을 ridiculogram이라 부르며 깐다. 과학적인 분석법의 탈을 쓰고 그럴싸한 시각화 툴로 약을 파는 전형적인 "컨설팅" 수준의 분석.

편집장의 언급에 따르면 해당 기자에게 빅데이터 기사를 쓰라는 지시를 했을 정도로 자칭 빅데이터 기사 담당자인 듯 한데, 빅 데이터는 그 숫자와 양의 방대함에서 함의를 통계적으로 끌어내는 것을 말하는 거지, 숫자가 큰 거=빅 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게다가 나무위키의 편집은 열린 토론을 통해서 이뤄진다는 걸 인정하면서도 나무위키가 여성시대 사건사고를 기록했다가 해당 항목이 토론없이 무분별하게 반달 당한 기억이 있으므로 나무위키는 ‘여성’ 정체성을 강조하는 커뮤니티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을 내재하고 있다는 엉터리 논리비약을 하고 있다.

비슷한 논리로 아름드리 위키는 나무위키가 여성혐오 성향이 있다고 설명한다. 여성시대의 병크들은 대충 이런저런 사건들로 뭉개면서 리그베다위키 시절에는 여성시대 언급을 못 하게 했는데 나무위키는 여성시대 편집을 허용하여 여성시대가 남초 사이트들로부터 공격을 받게 만들었으므로 나무위키는 여성혐오 성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관점을 달리 해보면 오늘의 유머에게 성폭행 누명을 뒤집어씌우려고 했던 여성시대 해명글 조작 사태는 누가 봐도 명백하게 잘못해서 까일 문제였지. 여성혐오의 문제가 아니었다. 게다가 제일 밑에는 시사in이 소설이나 다름없는 기사를 통짜로 가져와서 나무위키는 여성혐오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써놨다. 한 마디로, 이뭐병인 셈이다.

나무위키를 여초 사이트에 대해 악감정을 가진 것으로 글을 썼다. 그러나, 나무위키는 여성시대뿐만 아니라 일베나 오늘의 유머에서조차 반달한 흔적이 보인다.[16] 시사in의 논리대로 라면 꼴마초 사이트로 분류되는 일베의 해당 문서를 반달을 당한 기억이 있으므로 나무위키는 ‘남성’ 정체성을 강조하는 커뮤니티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애초에 해당 커뮤니티가 반달을 했으면 그냥 해당 커뮤니티가 싫어질 수는 있어도 왜 여초 커뮤니티가 싫어진다는 것일까? 이런 논리는 사안을 여자 대 남자의 대결구도로 보기 때문이다.

인터넷 사전 위키에 대한 이해도 부족도 보여지는데, 위키는 일반 커뮤니티가 아니라서 운영진이나 소수의 올드비가 특정 사안을 특정한 여론으로 몰아가는 행동 자체도 불가능하고 문서편집에 전혀 영향도 끼치지 못한다. 2015 여성시대 사태와 메갈리아 항목은 전혀 관계가 없을 수도 있고 일정 정도 관계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위키를 집단의식을 가진 것 처럼 옛날에 이런 일이 있었으니 이런 감정을 가지고 있어서 이번 시사in 사건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 것 자체가 오류다. 이미 그때 그 일을 겪은 사람들은 위키에 하나도 안 남아 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성기 사이즈에 대해 화가 났다는 것도 사실과는 다르다. 이를 가지고 문제의 기사에서는 "그동안 남성들이 여성의 신체를 품평하다가, 정작 자신들이 품평을 받는 위치에 놓이자 '이년들이 감히?' 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증거" 라는 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일단 메갈리아 문서의 과거 역사를 보자. 본격적으로 성기 사이즈 반론이 실린게 2015년 10월달 문서인데 # 사진 2장 링크해놓고 2~3줄 서술해 놓은게 전부다. 그 뒤로도 이런 서술 경향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 이전에는 어떠했는지 보면 696버젼 ## 초기문서 306버젼 # 36버젼 # 그다지 관심도 없었던 것 같다..(...) 이 주제는 이미 오래전에 일본의 넷우익이 들고 나왔고, 반론 자료 6.9 다 나오고 끝난 문제였다. 한마디로 쉰떡밥. 성기를 가지고 놀리는데도 기사와는 다르게 오히려 감정적인 반응이 적은 것은 이런 연유다. 또 기사에는 남성들이 성기 크기에 대한 반론을 안했다고 되어있는데, 위에 링크 된 968 부근 버젼부터 꾸준히 링크걸어서 반론하고 있다. 다만 이미 다 끝난 문제라 독립 문서 처리되서 해당 문서에서는 논의 할 필요 조차 없는 것일 뿐이다.

마지막으로 나무위키에서 취소선을 감정선 분석의 도구로 사용하였는데, 이건 나무위키에서 취소선이 어떤 대접을 받고 있는지, 특히 메갈리아 같은 문서에서 취소선이 어떻게 쓰이는지를 알면 저 글을 떠나서 저 데이터 산정의 조작적 정의 산출은 상당히 편향적으로 구성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리하자면, 메갈리안에 대해 남자들이 분노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은 논리로 분석했다는 것이다.

나무위키는 분노한 남자들이 자주 원전으로 삼는 사이트이다.

=> 그러므로 남자들이 왜 분노했는지는 나무위키에 드러나 있다.
=> 이것을 알려면 문서 버전 전체를 빅데이터 분석을 하면 된다.
=> 분석결과 가장 많이 등장한 것은 성기에 관한 내용이므로, 남자들이 메갈리아에 분노한 이유는 성기 품평이다.

단 한단계도 오류 없이 넘어가지 않는 기적의 논리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분석방식이라면 분노한 남자들은 필요한지, 천하의 개썅놈, 고만해 미친놈들아 등을 대단히 애호하나 보다.

위의 기사 내용과는 별개로 항의 혹은 절독 전화를 건 독자에 대한 시사인의 대응에 분노한 글들이 클리앙 등에 올라오면서# 웹툰 때와 비슷한 형태로 진행이 될 가능성이 있다. 각 커뮤마다 절독인증이 올라오는 중으로, 잡지 발행 직후부터 정기구독해온 장기독자들도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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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23일 현재 시사인 페이스북 메인 사진은 메갈리아4의 모금용 티셔츠 사진과 '분노한 남자들'이라는 문구를 삽입한 시사인 표지다. 이 헤드라인 또한 '분노' '한남' '자들'이라는 메갈리아의 남성 비하용어 라임 맞추기를 의도하고 만든 구절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으나, 일각에서는 일부러 세 글자씩 띄어 읽으라고 줄바꿈까지 넣어놓은 문구를 두 글자씩 끊어 읽어 저러한 글귀들을 유추해내는 것은 억지라는 지적이 있다.
각 커뮤니티의 반응은 엇갈리는데, 24일 현재 시사인 페이스북에는 시사인의 태도를 비판하는 리뷰가 가장 메인에 뜨고, 기사 댓글도 별로 다를 바 없는 상황이나, 트위터 등지에서는 오히려 이러한 해석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편 판단은 독자에게 라고 쓴 기사에서 독자의 목소리인 댓글을 삭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으나, 시스템 상의 오류로 생긴 일일 가능성이 높다. 고제규 편집국장은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창간이래 댓글을 강제로 삭제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 # [17] 통권 466호 장일호 기자의 프리스타일 기고를 삭제하고(8월28일 현재 장일호 기자의 기고문은 현재 온라인에 다시 올라와서 읽을 수 있다.# 시사인 페이스북에서는 댓글시스템 연동이 완료되었다고 말하고 있으나 기존의 댓글은 넘어오지 않았다.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또다시 일어난 삭제상황으로 자유게시판과 해당 게시물에서 성토가 쏟아지고 있다

기사를 작성한 천관율 기자가 한 독자와 가진 페이스북에서의 짤막한 대화가 알려졌다. 반달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검토를 했다는데, 그런데 어떻게 해서 저 모양이 되었는지 해명글이 기대되기는 하다.

편집장은 미디어오늘 등과의 인터뷰에서 "후배 기자들이 자기검열을 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가장 걱정된다" 고 했는데, 얼마나 현실인식이 왜곡되어 있는지를 볼 수 있다. 이 시점에서 기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기검열을 하지 않고 소신 있게 성역없는 비판을 가하는 배짱이 아니라, 답정너 식 왜곡 기사를 쓰지 않고 기사의 질적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분골쇄신하는 마음가짐이다. 남성이 무슨 신성불가침의 영역도 아니고, 이번 문제의 기사 역시 질적으로 수준 높은 (그래서 기분 나쁘지만 어쨌건 인정할 수밖에 없는) 통찰이 나왔더라면 이 정도까지 논란이 생기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시사인의 기존 독자들도 그러한 것을 기대했었다. 그러나 나온 결과물은 철없는 계몽주의에 젖어 독자들을 가르치려 드는 억지성 분석글이었다. 한꺼풀 벗겨보면 시사인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던 만큼 신념의 색안경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저질의 기사에 크게 실망했다고도 할 수 있다.

시사인의 고재열 기자는 메갈리아에 대해서 미러링에 대한 정당성을 올렸는데, 중간에 김구 선생의 치하포 사건에 대해서 미러링이라고 해서 논란이 있었다. 치하포 사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고. 김구 선생이 민간인을 일본 육군 중위라고 오인하여 살해했다면, 그것은 선생의 잘못된 행위이고 비판받아야 할 일이지 미러링이라고 정당화 시켜서는 안되는 일이라는 의견이 있다.

위의 해명글에서는 기사에 대해 비판하는 의견들이 '김일성 개새끼'를 해보라는 말처럼 들렸다며 강압적인 질문은 또 하나의 폭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는데, 정작 본인은 2010년 즈음 투표 안하면 정박아란 트윗으로 장애인 단체에게 항의까지 받는 해프닝이 있었다.(...) 물론 투표야 가급적 하는 것이 좋지만 사정이 있으면 못할 수도 있는데 다짜고짜 강압적으로 투표를 하라고 윽박지르는 것 역시 또 하나의 폭력일 수 있다.

또한 그는 욱일기 건에 대한 비판에 대해선 친일파들이란 식으로 비꼬아서 조롱한 적이 있다. 종북몰이가 싫다면, 본인도 친일몰이,여혐몰이에 극히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만약 누군가 시사인이 허구헌날 반미,반정부 기사 써갈기고, 중국,북한에 대한 비판 기사는 찾아보기 힘들고 오히려 북한에 대한 망상수준의 기사는 시사인 애독자들도 포기하고 볼 정도로 계속 밀고 나가고 있는 점을 들어 '시사인은 종북성향이 강하다'라고 했다면 시사인의 반응은 어떨까?

한편 고재열 기자는 과거 지하철 똥꼬치마에 대한 단상라는 글을 써서 논란을 일으키고 사과한 경력이 있다.또한 그가 마초꼰대이고 反여성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5.3.2 단체 절독 사태

이에 주요 독자층에서 단체 절독을 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레진코믹스 당시와 매우 유사한 결과가 펼쳐질지 관심을 모으는 중이다.

그 와중에 개인구독 고객과 기업구독 고객의 문의에 따른 사측의 대응이 서로 다르다는 것이 밝혀졌다!# @ 그러니까 집에서 구독해지 하니까 싹퉁없이 굴다가 기업에서 해지할려고 하니까 징징거렸다는 말이다![18]

한편, 오유 쪽에서는 대규모로 환불했다는 인증을 했던 베오베 글만 보아도 정기구독이 몇 년이나 된 사람들이 수두룩한 반면에 트위터에서의 시사인 구매인증은 딱 한 달이거나 결제창만 인증을 한 사진만 수두룩하기 때문에 타격이 커서 매우 상황이 안 좋다. 이번 사태는 레진코믹스 환불 사태와 넥슨 탈퇴 인증글과 비교될 만하다.

이와중에 시사인의 고재열 기자는 SNS를 통해서 "갈 사람들이 갔으니 이제 그들 눈치를 볼 필요가 진짜 없어졌다."라고 발언하면서 독자들의 추가적인 이탈을 유발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

게다가 비슷한 이슈에 휘말렸던 프레시안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삼성으로부터도 살아남았다."라는 의견을 밝히면서 독자들의 절독운동을 사실상 조롱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현재의 단체 절독 운동은 삼성의 압력으로부터 지켜줬던 그 독자들이 현재 불매운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이해하지 못하는 모양이다. 결국, 시사저널 삼성 사태때 돈 모아줬던 일반 시민, 독자들이 지금 시사인을 떠나고 있는 독자들이라는 생각을 못하고 있다. 그래서 독자들은 "독자는 삼성보다 못하다는 소리냐? 니들은 독자들이 아직도 우습게보이냐?"라는 비아냥을 듣는 중이다.# @[19]

한편, 시사인에서 과거 조선일보 절독 운동 때 내보낸 기사와 #1 @ #2 @ 자신들에 대한 절독을 바라보는 논조가 대조되면서 판단의 잣대가 그저 이중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시사인 절독 사태에 대한 미디어오늘의 기사 그리고 또 다른 투고가 올라왔다. #

독자들의 구독 해지가 제법 큰 타격이긴 했는지, SNS 상에서 구독 유도성 글을 남발하고 있다. @ 또한 8월 29일 고제규 편집국장이 기고한 편집국장 브리핑에서도 이와 관련된 멘트를 남겼다.##

내게 당장 매달 40만원이 주어진다면? 모두 <시사IN>을 정기구독해 주변에 나눠주겠다. 이유는 다 아실 것이다. 지난 한 주 한숨만 늘었다.

9월 6일 기자협회보의 기사에 따르면 내부적으로 구독해지의 상한선을 세 단계 정도 가정해 놨는데 기사가 뜨고 2~3일만에 예측했던 최대한도인 3차 이탈을 돌파해버렸다고 한다. 정확한 매출감소액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해당 기사 혹은 이 사건을 언급하는 진보언론측에서 슬쩍슬쩍 언급하는 것을 보면 구독매출이 억대 이상으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심지어 '분노한 남자들'과 같은 제467호에는 신토불이 BL이라며 평소엔 하지도 않았던 여성향 성인물 작품 광고를 내세워서 여성 독자들의 환심을 사려고 했지만, 이조차도 착한 포르노라는 비웃음이나 사고 있는 중이다.# @

참고로 시사인은 예전부터 서브컬처에 관련해서 다뤄왔었다. 지금은 끝났지만 아예 시리즈로 나오던때도 있었다. 여성향 성인물로 환심을 사려고 했기보다는 평소 하던 것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지만 타이밍이 좋지 않게 볼 수 있으니 역시 판단은 각자의 몫이겠다.

5.3.3 후속기사 등장

나무위키 데이터 이렇게 분석했다
후속기사가 나왔다. 결론부터 말하면 분석방법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앞의 기사와 주장내용이 다른 것은 차처하고, 자체 문답에서도 말을 얼버무리고 있다.

Q1. <시사IN>이 공개한, 분석 대상이 된 수정 글자수는 299만7430글자다. 대규모 삭제(‘반달리즘’)로 발생한 삭제 글자수를 대거 포함하고 있다. 반달리즘과 같은 정크 데이터를 포함했으니 오류 아닌가?

분석 대상이 된 수정 글자수는 299만7430글자다. 반달리즘을 정크 데이터로 분류해 제거하는 과정은 분석 과정의 일부이다. 분석팀은 이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문서 전체에 대한 광역 삭제 및 복원과 같은 다양한 문서 반달리즘을 확인했다. 이번 분석 기사의 핵심은 반달리즘을 포함한 수정 행위를 통해 나무위키 이용자들이 민감하게 느끼는 쟁점이 무엇인지를 발견하고 드러내는 일이다. 그러므로 수정 전쟁의 결과물을 폐기하는 것이 오히려 타당하지 않다.

그러나 문서를 통으로 삭제하는 악의적 반달리즘은 의미 있는 수정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필터링할 필요가 있다. 분석팀은 반달리즘을 “A문서와 B문서 간의 수정값 합이 0인 문서”로 정의했다. 예를 들어 나무위키 ‘메갈리아’ 항목의 990버전과 991버전은 4만2163자의 문서가 통째로 삭제되고 그 즉시 복원한 경우로, 이 경우 두 문서 수정값의 합은 0이다. 이럴 경우 반달리즘으로 판단한 것이다. 이런 기준에 따라 삭제된 문서는 245건, 수정 글자수로 따지면 249만2203자가 분석에서 제외되었다. 그 결과 의미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데이터는 총 2423건의 원문 가운데 2178건의 문서를 대상으로 50만5227글자이다.
나무위키 데이터 이렇게 분석했다

1번 질문부터 이 모양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태백산맥 운운했던 내용은 당연히 뻥튀기였고, 의미없는 데이터라는 것인데, 글 쓴 사람이 원 저자가 아니라, '김학준 (아르스 프락시아 미디어분석팀장)'이라서 앞선 기사의 문제에 대해서는 구렁이 담넘어가는 것처럼 넘어간다. 이전 기사가 잘못되었다는 것도, 이전 기사에서 데이터가 오해가 있었다는 것도, 지적이 맞았다는 말도 없다.

이 문답이 전부 다 이런 식이다. 분석한 사람이 자기 책임은 없다고 주장하는 내용으로 가득차 있다.

5.4 시사인 편집부 욱일기 합성 태극기 논란

이 문단은 친일인 · 욱일인 · 일본in(으)로 검색해도 들어올 수 있습니다.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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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시사인 20160906.jpg

‘메갈 언론’ 낙인 찍고…기자 신상털이에 인신공격도아카이브[20]

위 기사는 시사인의 메갈리아 옹호로 발생한 일련의 사태를 기자협회보가 시사인에 우호적인 입장으로 서술한 기사인데, 첨부한 시사인 편집국의 모습을 찍은 사진의 우측 상단에서 욱일기와 태극기를 합성한 깃발이 발견된 것이 본 논란의 시발점이 되었다.
여담으로 기자 협회보 기사에서는 수정내역을 적었는데, 이것이 또 일품이다.

기자협회보에서 알립니다. 메갈리아 관련 기사에 실린 시사인 편집국 사진을 두고 말들이 많습니다. 시사인에서 밝힌 것처럼 '욱일승천기[21]'는 시사인 335호 표지를 만들기 위해 제작한 소품입니다. 기사의 본질과 달리 사진 속 소품을 놓고 불필요한 논란이 있어 사진 일부를 잘라서 다시 실었습니다. 강조합니다. 기사를 보고 시시비비를 가렸으면 합니다.

해당 기사가 올라오기 바로 몇 주 전 워마드에서 욱일기화 태극기를 합성하여 사용하여 문제가 되었고 동년 9월 1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있었던 데다,# 시사인에서 워마드나 메갈리아에 유리한 논조의 기사들을 쓴 전적들이 있다보니 인터넷 상에서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이 사실이 여러 사이트에 퍼지기 시작하자 사진의 일부분을 자르는 편집을 하여 논란이 되는 해당 부분을 안 보이게 하였으나, 이미 해당 기사는 아카이브@@2에 저장이 된 후였고 이러한 시도를 오히려 고깝게 보는 시선들이 있다.

편집국장이 직접 나서서 355호 <구겨진 친일 보수의 민낯>에 쓰일 표지를 제작하기 위해 만든 소품이라고 해명했으나, 해당 자료는 2014년 7월에 쓰인 것이고, 그렇다면 이미 자료로 쓴 것을 구겨진 걸 펴고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걸어놓고 있었다는 말이 되므로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 또한 주장대로 단순한 소품이 맞다손 치더라도 왜 그것을 시계 밑에, 그것도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걸어뒀는지 납득하지 못하겠다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시사인의 변명처럼 한번 만든 소품은 나중을 위해서 폐기하지 않는것이 맞긴 하다. 욱일기를 걸어놓았던 문제를 지적하자 소품실이 없어서(...) 시계 밑에 눈에 잘 띄게 붙여 놓았다는 답을 올렸다. 저 사무실에는 종이 한 장을 보관할 장소도 없는 모양이다. # @ 트위터원문@

해명문의 마지막에는 "이런 것까지 구구절절 해명해야 하는 현실이 서글프기까지 하다."[22]라는 욱일기를 당당히 걸어놓은 걸 지적하는 사람들을 오히려 이상한 사람 취급는 논조의 문장을 남겼는데, 이 때문에 대중들을 기만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후 해당글이 논란이 되자 이후 사람들의 반응이 좋지 않은 것을 눈치챈 것인지 7일 01시 47분 기준으로 서글프다는 문구를 삭제했다. # @ 또한 해명글에 욱일기라고 표현하지 않고 욱일승천기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의도이든 실수이든 문제가 되는 것 같다는 의견이 있다. 명칭 논란에 대해서는 욱일기 항목 참고.

2015년 10월 16일자 페이스북 글에서도 전범기로 추정되는 사진(페북원문@)이 발견되었다. 또한 2016년 6월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에도 해당 전범기가 그대로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시사인의 6월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과 9월 6일 이슈가 된 사진의 두 종류의 욱일기를 걸어둔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지만 구겨짐과 각도상의 문제이지 제시된 욱일기들은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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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의 각도를 보정하여 겹쳐본 사진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 시사인 기자가 일본인 응원단이 욱일기 모양으로 페이스페인팅한걸 역겹다고 한 기사가 발굴되었다.# @ 이를 두고 해당기사가 실린 354호가 바로 다음호가 문제의 욱일기와 태극기를 합성한 사진이 표지로 실린 호라는 점을 지적하며 1호 만에 태도전환을 하는 이 모습은 그야말로 내로남불이라는 평가도 있다.

파일:20160907002512 fhA29Xpr 22054 43277 2558.jpg

링크아카이브 링크
2014년 말에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기사에, 전범기로 추정되는 사진이 또 나타났다. 하지만 이 사진은 링크에서 확인 가능하듯이 시사인 양현모 캐리돌 만평 소품을 보관중인 것으로 보인다.

5.4.1 정리

사실 기존 시사인 논조를 보면 정말로 친일 매국을 위해 욱일기를 걸어놓았을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한 네티즌 말마따나 일본 제국주의에 희생된 역사적 아픔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사무실에 버젓이 2년동안이나 전시하고 있을 이유가 없다. 그리고 이 사건은 "욱일기" 그 자체보다도 시사인 관련자들의 태도에 의해 더욱 논란이 증폭되었다.

이번 사건과 관련 운동권 일각에서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시각이 있는 게 영향을 끼치지 않았냐는 주장이 있다. NL계열에서는 대한민국은 친일파가 지배하는 미제 식민지라는 인식이 오랫동안 있어 왔다. 그렇다 보니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그림이 그럴 듯 하게 여겨져서 2년 넘게 전시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실제 시사인의 기사 성향, 특히 북한과 관련된 문제에서는 NL적인 성향을 강하게 보이는 경우가 많다.

최근 몇몇 사건을 계기로 시사in 직원들의 사회적 인식이 심각하게 엉망인 증거라는 평가가 많다.[23] 욱일기를 떡하니 장식하는 문제를 지적하자 "종이 한 장 보관할 장소가 없어" 시계 밑에 눈에 잘 띄게 보관했다는 되도 않는 변명을 늘어놓았다. 또한 이런걸 왜 굳이 설명해야 하냐는 뻔뻔하고 상대방을 바보취급하는 태도에[24] 논란은 더욱 증폭되었다. 특히나 타이밍도 검찰이 마침 태극기와 욱일기를 합성한 워마드 회원에 대한 수사를 착수한 지 불과 몇 주 되지 않은 시점이기도 했다.

5.4.2 이후 반응

5.4.3 고재열 기자의 시사IN이 일본인들의 습격을 받았다 발언

고재열 시사in 기자는 이 사건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렇게 썼다. @ 구독자들이 절독할 때 "갈 사람들이 갔다"고 발언한 데 이어 대중을 향해 '친일파', '일본인'이라 매도하는 수위 높은 발언을 연신 쏟아내면서 시사인을 둘러싼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고재열 기자의 태도도 문제지만 논점부터 일탈했는데, 논란이 되는건 욱일기 패러디를 한 것이 아닌, 왜 사무실 시계 밑에, 그것도 수 많은 패러디물중에서 하필이면 욱일기를 걸어놨냐는 것이다.

어이없는 건 자신들은 패러디라고 주장하며 항변하고 있지만, 정작 일베 유저들의 노무현 합성에 대해서는 대중에게 얼마나 혐오스럽게 비치는지에 대한 감각도 거의 없었다며 비판했다.[25] 그야말로 전형적인 내로남불. "친일이 아니니까 괜찮아"란 논리는 욱일기 논란이 나올 때 마다 나오는 단골 변명이다. 단순 디자인이다, 군국주의자가 아니다 등등. 연예인이 이런 변명을 해도 까이는 마당에 언론사에서 이러고 있으니...

더욱이 의혹을 제기하는 대중들을 싸잡아서 비하하는 태도는 그렇찮아도 사그러지지 않던 논란을 더욱 활활 타오르게 만들었다.

5.4.4 재구독 해달라고 구걸 전화

해지하는 고객들에게 해지방어를 시전한 것으로도 모자랐던건지, 구독했던 고객한테 재구독을 해달라고 구걸하는 전화가 왔다고 한다. 위에 나와있는 고재열 기자의 일갈과는 사뭇 다른 반응이 한달 넘게 이어지는 중.

이 원인은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보수언론의 구독층과 진보언론의 구독층의 차이로 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보수언론 쪽은 고정적인 독자층이 매우 단단하기에 큰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독자층의 이탈율이 적은 편이고,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의 단체 구독도 무시할 수 없는 수량이며, 예산도 넉넉하다. 또한 한국의 대표신문이라는 이미지가 있기에 기본 구독량이 어느 정도 보장되어 있는 편이다.

반면에 진보언론은 상대적으로 구독층이 더 유동적이고 재정도 빈약하다. 이런 상황에서 주 지지층의 의사에 정면으로 대치되는 기사를 내놨으니 타격이 클 수밖에 없는 것. 진보언론의 특성상 재정 문제가 발목을 잡다 못해 수렁으로 끌고 들어갈 때까지 계속 자기 소리를 낼 수도 있겠지만 과거와 같은 시사주간지 1위의 위엄을 되찾기는 어려워 보인다.
  1. 週刊 金曜日(주간 금요일), 이쪽은 광고 없이 정기 구독료로만 운영한다!
  2. 언론고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넘쳐나는 기자 지망생들을 임시 채용하고 외부 필진들에게 돈을 주며 기사를 사서 잡지를 만들었던 것. 하지만 전문적인 훈련이 안 된 인턴들이 쓴 기사의 수준이란 게 뻔하지 않겠는가. 엉망인 기사 수준에 기존 독자들이 등을 돌리면서 시사저널은 그야말로 막장테크, 훗날 2013년 한국일보 사태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3.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에서 주진우 기자가 술회하기도 했다.
  4. 이건희 회장 밑에서 10년 넘게 회장 비서실장, 구조조정본부장, 전략실장을 역임하면서 2인자로 군림하던 이학수와 그의 인맥들은 결국 2010년 이재용 후계구도 확립 과정에서 일제히 숙청되었다. 이 과정에서 같이 쓸려나간게 이학수의 부산상고 동문이었던 김응용 삼성 라이온즈 사장 그리고 김응용이 데려온 선동렬 감독이었다.
  5. 하지만 시사잡지의 파이가 한정되어 있고 나꼼수,주진우 기자의 인기가 매우 높다보니 한겨레21에서 주진우기자를 추천인으로 시사in으로 갈아타는 정기구독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6. 이때 시위구호가 사탄기자 물러가라, 주기자를 죽이자 였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나는꼼수다에서 주진우 기자는 사탄기자라는 별명으로도 언급된다.
  7. 이 기사를 타이틀로 실은 시사in 215호는 시사주간지로는 이례적으로 2쇄를 찍을 정도로 팔려나갔다.
  8. 이를테면 단군신화는 모두가 알고 있지만, 실제로 곰이 사람이 되어 우리의 조상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를 올바로 해석하는 것이 신화학자역사학자들의 일인데, 요컨대 남문희는 이런 해석 없이 '우리의 조상은 사람으로 변한 곰'이라는 이야기를 사실인양 써버렸다는 뜻이다.
  9. 프레시안의 경우, 옹호하는 각종 기사와 기고문 등으로 인해 후원을 중단하거나 협동조합에서 탈퇴하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저희는 다른 의견을 인정하지 않고 '재정적 압력'을 행사하는 이런 시도에 굴하지 않겠다' 고 말해 화를 더 부채질했다. #
  10. 매 주마다 편집국장이 직접 출연해 자사의 주간지를 리뷰하는 코너로, 이번 호에 소개된 기사들 링크. 일베코드, 여자를 혐오한 남자들의 탄생,
  11. 역사 속 ‘미러링’이 건네는 고민거리가 대표적이다.
  12. 넓은 의미에서는 강남역 살인사건을 다루면서 커버 기사로 올라간 페미니즘에 귀 기울일 시간, 돈 되는 페미니즘을 보여주겠다도 포함된다.
  13. 게다가 이 130만 byte는 글 전체를 날려버린 '반달' 공격이었다.
  14. 135만인걸로 보였으나 러프하게 계산한 결과 130만 정도 되는것으로 보인다.
  15. 메갈리아나 메갈리아 하위문서의 역링크가 사용된 문서가 대표적이다.
  16. 게다가 나무위키에서는 일베저장소를 비롯한 다른 사이트의 문제점도 자세하게 써놓았다.
  17. 주소도 http://www.sisainlive.com에서 http://www.sisain.co.kr로 바뀌었다.
  18. 하지만 환불사태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커져서 그런지 나중에는 개인 절독 문의에도 호소했다고 한다.#
  19. 정작 그 삼성은 비슷한 시기 갤럭시 노트 7의 배터리 폭발 사건에 대해 성의 있는 사과와 리콜을 발표하였다. 시사인은 아래의 욱일기 논란의 해명문까지 더해 삼성과 비교되어 사과도 제대로 못한다고 더 비판 받고 있다.
  20. 지금은 논란이 된 사진을 부분적으로 잘라낸 버전으로 교체하였다.
  21. 저 깃발은 욱일승천기가 아니다. 애초에 태극기와 더한 형태라는 것을 떠나서, 욱일승천기라는 말 자체가 틀린 표현이다.
  22. 이 어구는 미러링의 소재로 다른 기자나 네티즌에 의해 패러디 되고 있다. #1
  23. 굽시니스트의 경우 본격시사인 만화에서 나치해군기가 원본인 지온공국기와 태극기를 합성하기도 했다. 욱일기가 일본해군에서, 그리고 해상자위대에서 계속 쓰고 있는 걸 생각하면 똑같은 짓을 한셈.
  24. 본인들의 사소한거 하나하나를 대중들이 다 알고 있어야한다는 스타병 선민의식이나 다름이 없다. 이런 선민의식 문제는 "공부는 셀프다"라고 알려진 이전 메갈 관련 문제에서도 불거졌다. 이정도면 고질병인 듯.
  25. 링크의 기자 작성자는 고재열 기자가 아닌 천관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