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획조(姑獲鳥)는 중국 전설에 등장하는 요괴다. 인간의 아이를 채가는 습성이 있는 새인데, 날개를 벗으면 인간의 여성으로 변한다.
1 설명
《본초강목》 등 중국 고서의 기록에 따르면 형주에 다수 서식하는 새로 밤 중에 하늘을 날며 아이들에게 해를 끼친다고 한다. 만약 밤에 아이의 옷을 말리면 이 고획조가 피로 표식을 남기는데, 그러면 그 아이가 병에 걸린다.
고획조는 동아시아 지방의 날개옷 설화와 상당히 흡사하다. 진나라 때 어느 남자가 날개옷을 벗어두고 멱을 감는 고획조를 아내로 삼은 전설이 있는데, 이런식의 전설은 아일랜드의 셀키, 동북아의 선녀와 나무꾼, 북유럽의 발키리 전설과 비슷한 갈래에 속한다. 이 고획조는 인간 남편과의 사이에서 딸 셋을 두었지만 그 딸들을 시켜 숨겨진 날개옷을 찾아내게 해 도망치고 훗날 남은 딸들도 날개옷을 가져와 데려갔다고 한다. 판타지 라이브러리 시리즈의 중국환상세계에서는 피를 묻혀 표식을 해둔 옷의 아이를 훔쳐가 자신의 아이로 기른다고 나온다.
2 대중문화 속의 고획조
2.1 울트라맨 다이나
회색 반인반조 형태의 괴수. 입 안에 사람의 얼굴이 있다. 중국 대륙에 내려오는 전설 속의 새로 '인간의 죽음이나 나라의 멸망을 예견한다'는 것이 이 작품의 설정.
'마유미'라는 여자의 꿈에 나타나 계속해서 '옛날과 같은 비극이 또다시 벌어진다'고 예언하며, 그런 한 편 중국에서 벌어진 지진 직후 중국 대륙에서 나타나 공장지대를 습격하며 일본으로 향하다가 아스카의 것츠 이글 α를 습격한다. 그 뒤 멋대로 출격한 아스카의 앞에 또다시 나타나 공중전을 벌인다.
그 정체는 바로 '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플라즈마 뇌운의 덩어리'로, 것츠 이글 γ에 탑재된 안티 플라즈마탄을 맞고 소멸되어 격퇴된 줄 알았으나, 다시 나타나게 되고 이번엔 안티 플라즈마 탄조차 통하지 않는다. 다이나가 나타나 응전하지만 솔젠트 광선도 흡수해버리고 역으로 플라즈마 번개 공격과 플라즈마 탄환 공격으로 다이나를 고전시킨다. 그러나 다이나가 미라클 타입으로 변해 플라즈마 번개를 흡수하여 컬러 타이머를 회복하고, 그대로 레보리움 웨이브에 맞아 블랙홀에 빨려들어가 소멸했다.
2.2 여신전생 시리즈
저레벨 요조(妖鳥) 종족의 대표격으로서 등장한다.
진 여신전생 4에서는 새 모습의 악마인 주제에 총 반사라는 내성을 들고 나오는 비범한 녀석.
2.3 천하제일상 거상
륭산 던전의 비밀통로에 서식한다. 공중을 날아다니기 때문에 일부 중원거리 공격장수와 총이나 활을 무기로 하는 용병 및 장수, 활이나 총을 장비한 본캐만 공격할 수 있다. 죽으면 지상으로 내려와 바람을 연상시키는 스킬을 쓰는데, 특이하게 용병의 레벨에 비례해 대미지를 입힌다. 드랍하는 고획조의 깃털과 알은 퀘스트 등에 필요한 중요 아이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