曲三
<사조영웅전>의 등장인물.
곽정의 고향인 임안부 우가촌의 주막집 주인. 절름발이이다. 곽소천, 양철심과 친한 사이로 무공의 고수였다. 그러나 무공을 숨겨왔으므로 우가촌의 누구도 곡삼이 무공을 할 줄 았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임안의 황궁에서 물건을 훔쳐다가 도망친 도적으로 관병의 추격을 받을 때 처음으로 무공을 선보인다. 적을 쓰러뜨리고 곽소천과 양철심에게 약간의 재물을 나눠준 다음 도망쳤다.
사실 그의 정체는 황약사의 제자 곡령풍(曲靈風). 철팔괘(鐵八卦) 신공이 뛰어났다고 한다.
동문 매초풍과 진현풍이 황약사로부터 구음진경을 훔쳐 도망간 후, 남은 제자[1]들과 함께 분노한 황약사에게 모두 다리가 부러져 도화도에서 내쫓겼다.[2]
내쫓긴 뒤에도 스승인 황약사를 매우 존경하여 황약사의 비위를 맞춰 도화도로 돌아가기 위해, 황약사가 좋아할 만한 보물들을 열심히 훔쳐 모으고 있었다. 그러나 지나치게 무리해서 수집한게 탈이 되어 관병의 추격을 받고 사망했으며 모아둔 보물들은 그의 사후 곽정과 황용에게 발견되어 황약사에게 전해졌다.
딸이 한 명 있으며 황약사는 곡령풍이 자신을 그리워하던 마음을 이해하여 이미 죽은 곡령풍 대신 그 딸을 제자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백치선화에다 워낙 아둔하여 황약사의 재주를 배우기엔 무리였던 듯.[3] 그래도 황약사도 많이 뉘우친 점이 있는지, 이 백치 딸에게 맞는 맞춤형 무공 초식을 손수 만들어 배우게끔 한 결과, 신조협려에서 이막수를 한번 패퇴시키는 전과를 올리기도 한다.
- ↑ 곡령풍, 육승풍, 풍묵풍, 무천풍. 황약사의 제자들은 이미 도망간 매초풍과 진현풍을 포함하여 모두 6명으로 풍 자 돌림이다.
- ↑ 개정된 내용에 의하면 곡령풍은 황약사의 셋째 제자가 아니라 대제자 였고, 진현풍과 매초풍이 도망가고 나머지 사제들이 황약사에게 내쫓기기 이전에 이미 먼저 내쫓겼는데, 황약사가 매초풍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는 사실을 눈치챘기 때문에 이에 열등감과 모욕감을 느낀 황약사가 그의 다리가 부러뜨리고 쫓아냈기 때문이다.
- ↑ 아버지의 죽음에 충격을 받아 백치가 되었다. 원래 황약사 자신이 충동적으로 제자를 쫒아낸 것을 후회하고 있었는데 이 사실을 알고 더욱더 충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