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px
Golden Gate Bridge
金門橋
샌프란시스코의 랜드마크로 유명한 다리. 흔한 미국 영화의 희생양
1937년 완공되었고, 당시에는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였다. 총 길이 2,789m에 기둥간 거리 1,280m의 기술적인 성취도 놀라웠지만, 무엇보다 석양이 질 때 다리가 아름다운 황금빛으로 물드는 모습이 자랑이었다. 이 때문에 골든 게이트라는 이름이 붙었다.[1] 기둥간 거리의 기록이 깨진 지금에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현수교라고 봐도 무방하다. 여담이지만 세계에서 알아주는 자살 명소라고도 한다 잠깐 여기 아니었나? (...). 자동차전용도로 지정이 시급합니다
샌프란시스코에 처음 가는 여행객들이 종종 베이 브릿지와 많이 혼동한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내려서 다운타운으로 들어갈 때 베이 브릿지 쪽이 훨씬 가까운데다 밤에는 오히려 베이 브릿지가 환한 조명 때문에 훨씬 더 잘 보이기 때문 (금문교는 밤에 조명을 밝게 켜지 않아서 밤이 되면 잘 안 보인다). 발전형으로,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여 베이 브릿지를 통과해 고속도로를 타고 버클리나 산호세 등의 도시에 도착한 후 "나 금문교 건너서 왔다"고 허세 자랑하는 사람들도 가끔 볼 수 있다.
현수교 발전사에 있어서 빼놓을 수가 없는 다리다. 금문교 이전의 현수교는 금문교보다 건너야 하는 물의 폭이 짧았으며, 현수교의 높은 탑 구조물의 높이 역시 낮았다.[2] 그러나 이 긴 바다를 건너기 위해서는 현수교의 구조상 탑의 높이 역시 높아져야 했고, 이는 기존의 돌을 쌓아 만든 구조(예: 뉴욕 브루클린 다리)로는 힘들었다.[3] 결국 철로 된 튜브를 여러개를 수직으로 쌓아 만든 것이 금문교의 탑 구조물이다.
해안에 놓인 다리라 필연적으로 소금기를 잔뜩 머금은 바닷바람과 수시로 맞닥뜨리고 있어서, 샌프란시스코 시 당국이 다리 관리와 유지에 매년 엄청난 돈을 투자한다고 한다. 특히 철제 다리라 부식 방지를 위한 도색 작업을 수시로 해줘야 하기 때문에 이걸로 깨지는 돈도 장난이 아니고, 자살 기도 방지를 위해 안전 요원 투입을 늘리는 등의 대책을 마련해도 별 성과가 없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2000년대 들어서는 내구연한 문제가 골머리를 앓게하고 있는데, 금문교 개방 행사때마다 사람들이 금문교 중앙으로 지나치게 빽빽하게 몰리는판에 다리의 내구도가 행사할때마다 팍팍 깎인다. 때문에 최근에는 개방 행사를 아예 안하는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그래도 다리의 절경이 워낙 폭풍간지여서 관광객들로 들끓고 있다. 물론 다리 위를 걸어서 건너가 볼 수도 있으며 따로 입장료가 있는 것도 아니다. 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금문교의 통행료는 다른 다리의 통행료보다 더 비싸다. 꼭 차로 금문교를 건너보고 싶다면 샌프란시스코를 떠날 때 할 것. 샌프란시스코로 들어오는 차에 한해서만 통행료를 받는다. 하지만 막상 건너보면 별거 없다.
다리의 절경이 뛰어나긴 하지만 이것도 날씨를 확인하고 시기를 잘 맞춰서 방문해야 한다. 한여름이라도 안개가 매우 짙게 끼는 일이 잦기 때문에 이럴 때 방문한다면 절경을 즐기기는 커녕 한치 앞도 잘 볼 수 없다. 심지어 해가 쨍쨍 비치는 낮 12시가 되어서도 안개가 사라지질 않을 정도이니.... 물론, 이럴 때 금문교의 꼭대기가 짙은 안개 밖으로 살짝 솟아 오히려 신비스러우면서도 맛깔나는 절경을 연출할 수도 있다.
샤를 드 골도 이 도시를 방문했을 때 혼자서 차를 타고 이 다리를 건너보고 싶다고 해서 시 당국에서 잠시 교통을 통제한 적도 있었다. 역시 높으신 분 파워
헐리우드 영화를 비롯한 창작물에서 샌프란시스코가 상당히 많이 구르는 관계로 샌프란시스코가 등장하는 창작물에서는 항상 구르고 있다. 아울러 이 동네에 그래픽 회사가 몰려있는 관계로 항상 포트폴리오 등에서는 실감나게 박살나는 운명이다.
미국의 자칭 황제 노턴 1세가 현수교의 아이디어를 예언하기도 했다고 한다. 당시엔 현수교가 매우 드물었다고. 그가 죽은지 50년 후의 이야기긴 하지만.
재키찬 어드벤처에서 오프닝마다 재키찬이 새도우칸에게 쫒기는 장면이 나온다
드래고가 재키찬일행을 위협하자 다리가 끊어진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