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가

1 Jen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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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의 하나이자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이 팔리는 게임.
Jenga는 스와힐리어로 '쌓아올리다'이다.[1]
아프리카 이름이지만, 아프리카의 게임이 아니며 영국인이 만들었다.

썰계의 위 아 더 월드를 이룩한 전설의 게임

매우 심플한 규칙이라 초보자가 가지고 놀기 좋은 게임이다. 직육면체 나무 토막이 쌓아서 기둥이 만들어져 있는고,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나무 토막을 빼낸 다음 위에 얹는다. 나무 토막을 빼낼 때  실수로 기둥을 무너뜨린 사람이 패배한다. 현재는 변칙 룰의 일종으로, 나무 토막에 벌칙 등을 써넣은 커플전용 파티용 젠가와, 재질을 플라스틱 등으로 바꾼 물건 등이 판매되고 있다.

실제로 구매하고 싶다면 가급적 실제로 물건을 뜯어 만져보고 난 후 사는 게 좋다. 미묘하게 블럭의 아귀가 맞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 물론 그 또한 젠가 게임의 재미라고는 하지만 너무 심하면 게임 자체를 제대로 하기 힘들어진다. 플라스틱 재질의 경우 이러한 일은 없지만 블럭이 떨어질 때의 소리가 너무 크거나 만지작거릴 때의 손맛이 덜하다.

보드게임방 등에서 실제로 젠가를 오래 가지고 노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대부분 내기(음료수 내기라든가, 보드게임방 비용 내기라든가)용, 혹은 간단히 분위기를 띄우는 데에 사용된다. 근데 사실 오랫동안 안하는 이유는 '쌓기가 귀찮아서' 다. 워낙 젠가라는것 자체가 잘 뽑게 하려고 미끌미끌한 감이 있는데다, 흐물거리는 하드보드지에 맞춰서 쌓으려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 보통 한두판 하다가 때려 친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꿋꿋이 혼자 하기도(..)

그야말로 나만 아니면 돼! 라는 정신으로 똘똘 뭉친 복불복 게임이란 평가도. 1박 2일에는 2011년 12월 11일자에 등장.

프로게임단 eSTRO 팀이 창단전 e네이쳐 시절 보드게임 광고를 찍은 적이 있었는데, 여기에 젠가도 있었다. 물론 어색한 연기때문에 OME 소리는 못 피했다. 정영주 젠가 무너뜨려 방출 파문

고양이젠가를 하는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몇 번 정도 주인과 번갈아서 블럭을 빼낸다. 그리고 졌다냥

여담이지만 의외로 젠가는 수백년, 수천년 전부터 있던 게임이 아니라 1983년 1월 런던에서 발매된 현대의 게임이다. 보통 사람들은 작가가 "내가 그 게임을 만들었다"라고 하면 놀라워한다고 한다고 한다. 수천년, 수백년 전부터 있었던 게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가의 말에 따르면 1973년 젠가의 전신을 개발한 이후 발매가 10년이 늦어지게 된 까닭은 젠가라는 게임의 구상이 세상에서 유일무이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어느 시대 어느 문화권에서도 젠가와 비슷한 방식의 게임에 대해서 언급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한다.

언뜻 생각하기에는 아주 오랜 옛날부터 아이들이 무엇인가 물건을 쌓아올리며 탑 같은 구조를 만들며 놀았을 수는 있겠지만 직사각형의 작은 블록을 하나씩 쌓아올려 탑을 만드는 게임은 놀랍게도 수 천년 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의외로 놀라운 사실이 아닐 수 없다.

2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의 등장인물 젠가 존볼트

해당 항목 참조.
  1. 발매 전 이름은 '타코라디 브릭스'로 나무 블록을 처음 주문했던 가나의 항구도시 이름을 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