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량

수호지의 등장인물.


모두성 공명의 동생. 별호는 독화성(獨火星), 재앙을 불러온다는 뜻이다. 역시나 부잣집 개망나니이다. 형과 마찬가지로 송강에게 봉술을 배웠다.

무송이 중 행세를 하고 근처의 길을 가던 중, 공가장 아래 술집에 들러 술을 마실 때 술집의 빈약한 술과 안주에 매우 불만을 가졌는데, 때마침 공량이 좋은 술과 산해진미를 마음껏 주문하는 것을 보고 사람을 차별하는 술집의 행태에 열이 올라 공량과 시비가 붙었다. 물론 송강 제자 2호 밖에 안되는 공량은 무송에게 떡이 되도록 두들겨 맞고 술집에서 쫓겨난다.

약이 오른 공량은 무리를 이끌고 무송이 술에 취한 틈을 기다려 붙잡고 거꾸로 매달은 후 몰매질을 하려던 찰나, 사부로 모시는 송강의 만류로 무송을 풀어주고 의기투합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무송이 호랑이를 때려잡고 수십 대 일을 겨루는 용맹한 호걸이라는 것을 알고 엄청 쫀다.

이후 형 공명과 숙부 공빈이 관가에 붙잡히자 양산박에 이 소식을 알려 형을 구출하게 한다. 이후 형과 함께 양산박에 입산하여 같이 보군 효장을 맡는다. 물론 이후 활약은 없다.

상징하는 별은 지광성(地狂星). 미친 놈이란 뜻이다. 형이나 동생이나.

방랍 토벌전에서는 괜히 수군 두령들 따라서 곤산 공략전에 참가했다가 수영을 못 해서 물에 빠져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