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음보살(최유기)

최유기의 등장인물로 스토리 최대의 흑막으로 추정되는(...) 인물들 중 하나. 성우는 CD드라마는 타마가와 사키코, 환상마전은 와타나베 미사, 리로드 이후는 이가라시 레이. 한국판은 김아영. 리로드 이후는 주자영.
뮤지컬에서는 RYOHEI(본명: 야마모토 료헤이)가 연기하는데 여장의 힘을 빌렸다.

본래 불가에서 관세음보살이 갖는 '자애와 자비의 상징'이라는 설정은 그대로 가져....왔으나 이 만화 인물들이 다 그렇듯 원전과는 상당히 동떨어진 인물이 되어버렸다. 일단 이분 양성체이시다. 그래서인지 (보이는 부분의) 외형상으로는 여성이고 애니메이션에서도 여성 성우가 목소리를 담당하고 있지만, 정작 말투는 남성형(1인칭이 '오레(俺)')이다. 또한 애니메이션판의 목소리도 중성적인 저음톤.[1] 겉보기에는 상당한 거유에 쭉쭉빵빵한 몸매의 여성이지만, 결코 보여줄 수 없는 엉덩이 앞쪽의 그 부분에는 남성의 그것이 달려 있을 가능성이 크다. 1권 40쪽의 단독 일러스트에서 그 부분이 남성적으로(?) 그려져 있고, 3권 38쪽에서 이랑신이 관세음보살에 대해 "참고로 양성체이오나 사정상 아래쪽은 보여줄 수 없습니다"라고 한 것을 보면....작중에서 저팔계가 표현하기를 "오만과 외설의 상징으로밖에는 안 보이는데요." 딱이다(...)

일단은 천계를 다스리는 5대 보살 중 한 명이라고는 하지만 막상 성격은 '자애와 자비의 상징'에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게 제멋대로에 천상천하 유아독존형. 이런 유별난 성격 탓에 옆에서 일종의 보좌관 노릇을 하고 있는 이랑신만 고생이 많은 듯 하다. 현장 삼장 일행에게 우마왕 소생실험 저지라는 사명을 내린 장본인. 겉보기엔 괴짜지만 매우 강하며 500년 전의 이야기를 다룬 외전에서는 제천대성으로 폭주하는 오공을 순식간에 발라버리는 무시무시함을 보여주었다.[2] 이 때문에 현재까지 등장한 최유기 등장인물 중에서는 최강자라고 여겨지는 편[3]

500년 전부터 삼장 일행을 곁에서 지켜봐 왔고, 500년의 시간이 흘러 손오공을 제외한 나머지 3인이 천계에서의 기억을 잃고 하계에 전생해서 태어난 이후에도 그들을 잊지 못하고 계속 지켜보고 있다. 조카인 금선(삼장의 전생)에게 손오공을 맡겼던 것도 이 인물.

천계 상층부의 음모로 폭주해 대죄를 저지르고 금선과 권렴대장, 천봉원수 등 친구이자 보호자였던 이들을 잃고 혼자 남겨진 손오공이 오행산에 유폐되기 전 천계 상층부의 명으로 천계에서의 모든 기억을 봉인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악의적인 의도로 기억을 봉인한 것이 아니라 결과적으로 이 모든 불행이 금선에게 오공을 맡겼던 관세음보살 자신 탓이고, 그 때문에 오공에게 아픈 기억만 남겨주게 되었다고 생각해 그에 대한 일종의 속죄 차원에서 한 행동으로 보인다.[4]

원작에서는 상당히 낮은 빈도로 등장하나, 애니메이션에서는 종종 등장해 삼장 일행의 관찰자 역할을 하고 있다.

  1. 다만, 원래 불교에서 보살들은 양성 혹은 중성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표적인 예가 석굴암의 관세음보살 부조. 그렇기에 이 양성체라는 설정이 딱히 최유기 고유의 설정이라고는 볼 수 없다.
  2. 본편+외전을 포함에 제천대성 손오공을 제압한건 관세음보살이 유일하다.
  3. 다만 천계시절의 오공은 어린아이였고, 제천대성은 오공이 성장하면서 그에 따라 강해지기 때문에 현 시점에선 알수없다
  4. 그 증거로 오공의 기억 중 딱 하나. '오공'이란 이름만은 지워주지않고 남겨주었다. '도저히 지울 수가 없었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