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자

1 貫子

망건에 달아 당줄을 걸어 넘기는 구실을 하는 작은 고리. 그 재료에 따라 금관자, 옥관자 등으로 불리며 신분에 따라 재질의 제한이 있어서 신분을 상징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머리 양 옆면에 눈과 귀 사이 부분을 관자놀이라고 하는게 바로 망건을 착용하면 관자가 놓이는 부분이라 관자놓이라고 하던게 발음이 변해 관자놀이가 되었다.

2 管子

춘추시대 제나라의 명재상 관이오의 존칭이자 그가 지은 저서[1]. 이 책은 고조선의 이름이 언급된 가장 오래된 기록이기도 하다.

3 조갯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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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가 껍데기를 열고 닫을 때 쓰는 근육으로, 학술적 명칭은 폐각근(閉殼筋)이다. 패주[2]라고도 하며 서남 방언으로 '개지'라고 한다. 찌그러진 원기둥 모양에 말랑말랑한 촉감을 가지고 있다. 조개류를 먹다보면 껍데기에 원기둥 모양으로 살이 붙어서 잘 안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관자이다. 신기하게도 인간의 근육과는 구조가 달라서 장시간 수축된 상태여도 손상되거나 크게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는다.

일반적인 조개는 워낙 작아서 따로 따서 먹지는 않고, 가리비키조개 등 큰 조개류에서 주로 따먹는다. 강력한 근육이기 때문에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물론 작은 조개들의 것도 잘 익혀서 떼어내면 먹을 수 있고, 간에 기별도 안 가는 양이긴 하지만 큰 조개들과 마찬가지로 맛있다. 가장 간단한 요리법은 기름이나 버터에 굽는 것. 조개가 원래 맛이 풍부한 식재료라서 다른 양념없이 소금에 후추만 좀 뿌려도 충분히 맛있다. 좀 더 고급스럽게 만들려면 칼집 좀 넣어주고 마늘이나 파슬리를 뿌리면 손님접대용으로도 충분하다. 헬스 키친을 보면 램지가 관자 좀 빨리 내오라고 윽박지르는 장면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1. 혹은 노자, 장자, 맹자같은 책으로 미뤄볼때 그의 행적이나 어록을 모아 후대에 만들어진 책이라는 의견도 많다.
  2. 일본어인 '카이바시라(貝柱)'를 한국 한자음으로 음독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