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조개 | ||||
Comb pen shell | 이명 : | |||
Atrina pectinata Linnaeus, 1776 | ||||
분류 | ||||
계 | 동물계 | |||
문 | 연체동물문(Mollusca) | |||
강 | 이매패강(Bivalvia) | |||
아강 | 익형아강(Pteriomorphia) | |||
목 | 홍합목(Mytiloida) | |||
과 | 키조개과(Pinnidae) | |||
속 | 키조개속(Atrina) | |||
종 | ||||
키조개(P. platin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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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합목 키조개과의 대형 조개. 폭이 좁고 아래로 갈 수록 넓은 삼각형 모양의 껍데기가 마치 곡식의 쭉정이를 제거할 때 쓰는 키와 닮았다고 해서 키조개라는 이름이 붙었다. 지역 사투리로는 '계두'라고도 한다.
껍데기가 크기는 하지만 다른 조개에 비하면 얇고 잘 부서지는 편이다. 몸체의 거의 대부분을 물 속 진흙 바닥에 숨긴 채 수관으로 플랑크톤 등의 부유물을 걸러 먹고 산다.
주 서식지는 전라남도 해안 지역과 전라북도 및 충청남도 일부 지역으로, 서해와 남해에서만 나오는 걸로 알려졌던 키조개가 언제부터인지 동해안에서도 나오기 시작했다. 2013년에는 울릉도 연안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고, 2015년에는 포항 영일만과 형산강 하구 일대에서 서식중인 것이 확인되었다.
4~5월 봄이 가장 맛이 좋은 제철. 지리적 표시제/대한민국에는 장흥 키조개가 등록되어 있다.
안면도 일부 갯벌이나 석문방조제, 섬 같은곳에서 물이 많이 빠지는 날 키조개가 바닥에 세로로 박혀 있는 모습을 종종 볼수 있다. 이런 곳은 사람이 걸어 들어갈 수 있어 전체적으론 크기는 작지만 가끔 시장사이즈 키조개도 잡힌다. 또 태풍이 온 다음날 바닷가에 가면 가끔식 큰 키조개가 떠밀려온다고 한다. 대박 건지겠다
참고로 새만금에선 엄청 큰 키조개를 걸어다니면서 뽑는다고 한다. 흠좀무
우리나라에서 식용하는 조개류 중 일단 껍데기는가장 크고, 큰 만큼 살 또한 많아 샤브샤브, 구이, 회, 초밥 등 어떤 방법으로 요리해 먹어도 맛좋은 별미. 덕분에 고급 조개 반열에 속한다.전남 지역에서는 구운 고기(삼겹살, 소 등심 등)와 김치와 함께 '삼합'으로 즐기기도 한다.
특히 이 조개의 관자는 쫄깃한 식감과 담백한 맛 때문에 가장 인기가 좋다. 조개구이집에서도 거의 빼놓지 않고 나오는 단골 메뉴. 단백질을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지만 열량은 낮은 저열량 식품이며 필수 아미노산과 철분이 많아 동맥경화와 빈혈의 예방에 좋다.
이처럼 영양도 풍부하고 맛도 좋은 조개이지만, 무분별한 남획과 해양 오염으로 인해 갈수록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다. 이 때문에 양식 기술이 꾸준히 연구되고는 있지만[1], 아쉽게도 종묘를 전적으로 자연산에 의존하고 있다보니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공급량을 자연산 수확으로 충당해야 하는 실정이다. 게다가 수확하기도 쉽지 않은데, 그냥 그물을 설치해서 걷어 올리는 형태가 아니라 해저에 잠수부들이 직접 내려가서 채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담이지만 국내에서 발생한 식인상어 습격사건의 대부분이 키조개를 채취하러 바다 깊숙히 내려간 어민들을 대상으로 벌어졌다. 채취철인 5월이 백상아리가 난류를 타고 올라오는 시기와 겹치는데다 조개를 채취할때 나는 소리와 비린내가 상어를 끌어들이는 탓인데 요즘도 상어경보가 떨어져 어민들이 조업을 포기하고 울상을 짓는 사태가 왕왕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