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모단

소설 세계관에서 가장 신비에 싸인 집단.

"지혜의 독액"을 신체내부에서 변형시키는 의식을 통해 고차원의 인지상태로 돌입하는 경지에 돌입한 베네 게세리트인 교모(Reverend Mother)들로 이루어진, 베네 게세리트의 일원이자 베네 게세리트를 이끌어 나가는 지도자의 집단으로 전 우주의 사상과 흑막이 모두 이 교모단과 관련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전도보호단을 통해 아라키스의 원주민 프레멘들에게 오렌지 가톨릭 바이블을 전수한 것이 있으며, 듄 세계관의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버틀레리안 지하드 역시 이들이 흑막이었다고 한다. 그야말로 충공깽스러운 집단이다. 소설에서는 여러 교모들이 언급되나 가장 많이 언급된 사람은 레이디 제시카가이우스 헬렌 모히암이다.

이렇게 교모가 된 베네 게세리트는 자신의 선조들과 지금까지 의식을 통해 교모가 되었던 모든 교모들의 기억과 사고를 불러올 수 있으며, 이를 '다른 기억들(Other memories)'이라고 한다.[1] 단, 여기에서 선조들의 '다른 기억들'은 모계혈통에의 조상에 한정된다. 교모단에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교배 계획을 통해 부계혈통의 조상들의 '다른 기억들'도 볼 수 있는 '남자 교모' 퀴사츠 헤더락을 만드려는 계획을 세웠다. 대대로 황제가문의 진실심판사(Truthteller)는 이 교모단이 맡아왔으며, 가이우스 헬렌 모히암은 코리노 황제가의 마지막 진실심판사이기도 하다.

듄 세계에 등장하는 3대 세력 중에서 사회 및 종교적으로 가장 강력한 권력을 지니고 있는 집단이다. 거기에 경제적으로는 길드, 정치적으로는 랜드스래드가 잡고 있으니 코리노가문은 후에 사실상 빛 좋은 개살구가 된다. 길드는 현상유지를 위한 중재 외에는 실력행사를 하지 않으며, 랜드스래드를 구성하는 귀족가문의 상당수에 베네 게세리트가 포진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3대 집단 중에서도 최강의 집단.

무아딥과 이후의 신황제의 시대에는 그 힘이 약해지기도 했었으나, 기아의 시대가 지난 이후에도 여전히 강한 세력을 가지고 있다. 초암공사의 지분을 거의 갖고 있지 않아 가장 약하다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건 조금 틀린 이야기.
  1. 알기 쉽게 비유하자면, 교모가 되는 의식은 자신의 정신을 네트워크에 접속하여 업로드 하는 것이고, 이후 교모가 되는 사람들은 네트워크에 접속해서 선대 교모들의 기억과 정신을 자유로이 불러와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웹하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