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간이방

1 개요

救急簡易方. 조선 성종 20년인 1489년에 윤호(尹壕), 임원준(任元濬), 허종(許琮) 등이 편찬한 한글 의학서. 총 8권 8책이었으나 현재는 5권 5책만이 남아 전하고 있다. 이중 권6이 대한민국 보물 제1236호로 지정되어 있다.

2 내용

1489년에 윤호, 임원준, 허종 등이 편찬한 우리나라의 구급방서로, 세조 때 만들어졌던 구급방을 시세에 맞게 그 내용을 증보하고 개편하여 편찬한 책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존 구급방을 기반으로 하여 의방유취, 향약집성방 등의 한의학서에 나와있는 치료법들을 보충하였으며, 그 내용 또한 8책에 이를 정도로 크게 증대되었다. 총 127종의 질병 치료법을 여러 의서들로부터 인용하여 다수 제시하고 있으며, 사실상 조선 전기 구급방서(救急方書)로는 가장 완벽하고 방대한 완전본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이 책이 전국으로 배포된 후 깡촌 시골에서도 이 책만 있으면 대부분의 병을 치료할 수 있었다고 전한다.

고사촬요에 의하면 원주, 전주, 남원, 합천, 곤양, 해주에 공장을 세워 책판들을 두고 전국으로 책을 찍어내 널리 배포하였다고 전하고 있다.

한글로 만들어진 의학서로 1400년대 후기 우리나라의 국어 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당시 우리나라의 의학 기술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으며, 600여년전 한국의 인쇄 기술에 대해서도 연구해볼 수 있다.

원래는 총 8권 8책이었으나 현재는 권1·권2·권3·권6·권7에 해당되는 5권 5책만이 전하고 있다. 그 중 권6이 현재 보물 제1236호로 지정되었다.

3 바깥고리

4 보물 제1236-1호

구급의방을 집대성하여 민간에서 사용할 수 있게끔 만든 한글로 쓴 한의학 서적으로, 조선 성종 20년(1489)에 윤호, 임원준 등이 임금의 명을 받들어 편찬하여 목판본으로 간행한 것이다. 이것은 활자로 다시 간행한 총 8권 가운데 권6의 1책이다.

질병을 중풍, 두통 등 127종으로 나누어 그 치료방문을 모아 엮었으며 누구나 알기 쉽게 한글로 번역하여 쉽게 편찬하였다. 이 책은 초간본은 전하지 않고, 을해자본으로 그대로 뒤집어 새긴 중간본만 전한다. 그러나 현존하는 중간본도 전질이 아니라 권1, 2, 3, 6, 7의 5권 5책만 전하고 있다. 이들은 같은 판본이 아니나, 임진왜란 이전의 간행본임에는 틀림없다.

이 책은 희귀한 한글의학서적으로서 의약서적과 관련된 인쇄문화연구는 물론 국어연구에도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5 보물 제1236-2호

구급간이방(救急簡易方)은 조선 성종20년(1489)에 편찬 간행한 의서로서 8권8책이다. 우리나라의 구급방서(救急方書)로서는 가장 완비된 책으로 질병을 중풍·두통 등 127종으로 나누고 그 치료방문을 모아 엮은 것이다.

이 구급간이방(救急簡易方)은 을해자본(乙亥字本) 번각본(翻刻本)으로 설월당(雪月堂) 김부륜(金富倫, 1531~1598)의 소장인이 찍힌 점 등으로 미루어 보아 16세기 간본임을 알 수 있다. 전하는 것이 매우 희귀한 언해본(諺解本) 의약서(醫藥書)로서 한의학(漢醫學)은 물론 우리 국어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