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세이키치

黒田清吉
Seikichi Kuroda

만화 엔젤전설의 등장인물.

애니판 성우는 이시이 코우지.

해적판에서의 이름은 '마거포' 기타노가 전학오기 전까지 헤키쿠 고교의 캡짱을 하고 있었다. 등장 때는 3학년 4반. 펀치 파마 머리를 하고 있으며 언제나 부하 두 명과 함께 다닌다.

제법 불량아 다운 외모와는 달리 싸움 실력은 보잘 것 없다. 덩치는 좋으나 겁이 많고,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하다. 공부는 최악에 부하들의 말에 휩쓸리는 등 단순한 성격이다. 그림으로 그린 듯한 바보 불량아.

기타노가 전학온 첫날에 그 외모를 보고 겁을 먹어서 굴복하고 부하가 돼 버린다. 처음에는 기타노네 반에 쳐들어갔지만 너무 무서운 얼굴을 보고 쫄아서 "대충 아무나 다른 학생"을 잡아서 끌고가서 패버렸다.걘 뭔 잘못이야? 방과후에 기타노는 착한 성품 답게 새 출발을 기념하는 뜻에서 스스로 학교를 청소하던 가운데 태풍에 쓰러진 나무를 보고 그걸 들어 옮기다가 학교 뒷편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던 구로다 일당을 보고 "아까 본 무서운 형이다."라면서 놀라서 도망가려다가 발이 꼬여서 오히려 나무 뭉치를 들고 구로다 일당에게 돌진. 아슬아슬하게 구로다 일당은 빗겨갔지만 학교 벽을 반쯤 부숴났다. 죽는 줄 알았던 생각한 구로다는 완전히 겁을 먹고 복종을 맹세한다.[1]

그 뒤로 기타노의 가방을 들어주거나 하면서 따까리 짓을 하고 있다.

기타노를 존경하고 있지만, 뭔가 심각한 오해를 하고 있다. 기타노를 대충 마약을 하고 다니는 살인마 캡짱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기타노도 구로다를 겉보기에는 무섭지만 사실은 상냥한 사람으로 자신에게 친구가 없다는 걸 알고 신경써주는 좋은 형이라고 여기고 있다.

코이소 료코에게 한눈에 반해 계속 쫓아다니며 구애를 하기는 하는데 될 리가 없다. 애초에 극중에서 조연급 개그 캐릭터가 메인 히로인과 잘 될 수가 없는 노릇이다. 오히려 그가 '코이소 료코의 친구 A'라고 부르던 히라야마 이쿠코와 잘 될 거 같은 느낌이다.[2]

우둔할 것 같지만 은근히 눈치는 빠른편이다. 기타노를 처음 만나고 그의 흉칙한 외모에 압도당해 당황한 순간에서 반을 잘못 찾았다 둘러대고 빠져나와 부하들에게 앞으로 건들지 말라 지시하는데 그때 마침 기타노가 우연찮게 통나무로 돌진하게 된다(...) 이후 하쿠운 고교의 짱인 코지마한테 두들겨 맞고 쓰러져 기절한 척 하며 눈치만 보고 있다 코지마 한테 딱 걸려서 데꿀멍하기도 (...)

외국문화 관심은 있는지 나름 아는척을 하지만 그게 어딘가 하나 둘씩 잘못된 정보로 알고 있다. 이웃 학교 신문부 여학생이 흉악한 얼굴을 가진 기타노를 특종 취재감으로 파파라치 하기 위해 점심시간에 헤키쿠 고교에 잡입해 몸을 숨기고자 학교 잔디밭에 엎어져 있는 것을 우연히 목격한 구로다는 일본은 점심시간이 너무 짧아 밥먹고 오면 시간이 끝났다고 투덜대면서 노르웨이 북쪽엔 시에스타라는 것이 있어 점심 먹고 낮잠을 잔다고 개드립을 치기도 하는데, 이를 들은 부하들은 구로다가 밥먹고 느릿느릿 움직이니 시간이 없는 거라며 시에스타는 노르웨이에서 하는게 아닌데(...)라거나 노르웨이 북쪽은 바다인데 하며 구로다의 개그포인트에 맞장구 쳐주는 콤비 역할을 하기도 한다.

오기스 타카시와 싸웠을 때, 머리를 잘못 맞고 정신이 반쯤 나가 버리자 갑자기 굉장히 강해진 적이 있다. 제법 강한 편인 오기스를 완전히 압도할 정도. 그걸 보고 있던 부하1의 분석으로는, 사실 구로다는 원래 힘도 세고 몸집도 크기 때문에 싸움이 약할 리가 없는데, 엄살이 심하고 겁이 많은 성격이라 자기 본래 스펙만큼도 싸움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 했던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정신이 돌아오자 다시 약해졌다.(...) 맺집도 상당한 편이기에 료코에게 허구한날 발차기를 맞아도 몇번이고 부활한다. 의외로 강하고 튼튼한 몸은 저런 성격을 유지하면서 불량배 노릇을 하게 만드려는 작가의 안배라고 봐야겠다.[3]

나중엔 부하 포함 셋이 순간적으로 둘러싸고 다구리를 놓는 희한한 전법을 개발하는데 그 이름하여 트라이앵글 어택 포메이션 우선 구로다가 상대방을 잡고 이걸 외치면 두 부하가 달려와서 한방씩 치면서 A!B!를 외치고 마지막으로 C~! 라고 외치면서 구로다가 마무리(...)한다. 이래뵈도 이 기술로 하쿠운의 수십명의 인원을 못 움직이게 하기도 했다.

작가는 "이 캐릭터가 있기에 연재를 계속할 수 있었다."라고까지 말할 정도로 작가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 사실 하는 행동은 정말 재미있다.[4]

전적: 4승 13패(부하 2명과 함께 싸운 것 포함)

명대사(?):
"혼자라...셋이서 덤비면 할 만하군."(...)[5]

  1. 그리고 그 쓰러진 나무를 치우지 않은 학생회의 회장인 스다는 1권에는 나오지도 않았지만, 쓰러진 나무를 들고 돌진한 기타노에 대한 공포를 가중 시켰고, 그리고 그 후에는 스다가 등장해서 이용당하게 되는데, 이를 보면 간접적이나, 직접적이나 구로다의 진정한 원수.
  2. 15권 마지막 회에서 상대 깡패들의 위협을 받을 위기에 처한 이쿠코를 구로다가 구해주고 전담하여 지켜준다.물론 나서서 싸워봤자 형편없이 당할게 뻔해서 짱박힐려고 그런거지만(...)
  3. 제대로 싸움에 매진하면 언제든지 강해질 수 있겠지만 그래서야 구로다의 캐릭터성이 붕괴되기 때문에...
  4. 작가가 여담에서 원래 단편으로 예정되어 있었던 엔젤전설이 장기연재로 바뀌면서 스토리 구상이 힘들었는데 구로다의 등장 이후에 스토리 진행이 수월해졌다고 밝혔다. 작중 개그도 담당하지만 개그를 포함하여 스토리 진행에 꼭 필요한 감초 역할. 여러모로 작가에겐 고마운 케릭터
  5. 참고로 동시기에 유지는 "셋이라...기습하면 할만하군"이라고 생각했다(...) 당연히 이 셋은 그 하나를 겨우 쓰러뜨렸고 다음 상대도 또 하나였지만 이번에는 꽤 강해서 이 셋이 되려 맞고 달아나야 했다. 한편 유지는 그 3명을 홀로 다 쓰러뜨렸고 그 뒤로도 여러 명을 홀로 다 쓰러뜨리고 있었다.나중에 상처투성이가 된 구로다와 2명은 유지를 보고 열심히 싸웠다고 허세를 부리지만 유지는 코웃음치며 한두놈 겨우 이기곤 그 뒤로 줄곧 쫓기고 있었겠지라고 말했는데 그 말에 구로다는 아니라고 버럭거렸지만 부하 2명은 '족집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