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루돈

寇婁敦

생몰년도 미상

후한 말, 삼국시대 오환의 수령.

조조원소사후에 원담, 원상 등을 격파했으며, 구루돈은 호류 등과 함께 원상을 뒤따라 요서로 달아났다. 이 때 유주, 기주의 관리, 백성들 중에 오환으로 달아난 자가 십여만 호에 이르러 원상이 그 병력을 이용해 중국을 도모하려 했지만 207년에 조조가 친히 정벌해 답돈을 격파하면서 20여만 명을 죽였고 나머지 무리 만여 락은 중국으로 옮겨 거주했다.

청룡 연간[1]조예가 요동의 공손연을 토벌하려고 하자 관구검에게 재주, 계책이 있어 237년에 관구검이 유주의 군사들을 이끌고 양평에 도착해 요수에 주둔했는데, 이 때 구루돈은 우북평오환선우로 있다가 호류와 함께 예전에 요동으로 달아났던 무리 5천여 명을 이끌고 위나라에 항복했다.

관구검기공비에 따르면 토구장군인 오환선우가 있다는 구절이 남아있는데, 왕국유의 주장에 따르면 가장 먼저 나오는 토구장군 오환선우는 위나라에 항복한 구루돈이라고 했다. 이로 인해 구루돈은 관구검을 따라서 고구려 공격에도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1. 233 ~ 236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