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적

1 실존 인물

4694c51f60607&filename=3.%EA%B5%AC%EB%A7%88%EC%A0%81.jpg

舊馬賊

1907(?) ~ ?

일제강점기 시기의 깡패본명은 '고희경'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힘이 매우 드센 장사라 마적(도적놈 괴수)이라는 별명으로 불리었다고 한다. 종로 조선극장 기도들의 우두머리가 되기 전에는 자동차 정비소에서 일했다는 설이 있다.

김두한과 김두한의 동료 김동회의 회고에 의하면, 6척/30관(181cm/110kg)에 달하는 거구에 머리는 보통 사람의 2~3배 가까이 컸다고 한다. 택시의 뒷채 부분을 들쳐올리고, 손으로 차돌을 내리쳐 빠개고, 동전을 휘어버리거나 잣을 열매 껍질 째 으깨는 등 믿기지 않는 괴력을 구사했고, 손아귀에 멱살을 붙잡히면 허공에 매달려 땅에 꽂히거나 집어 던져서 죽어나갔다고 한다.

마적과 힘을 겨루어 능가한 엄동욱이 있었으나 마적이 나이가 더 많아 주먹패들간의 예우로 호형호제하는사이가 되면서 마적은 구마적, 엄동욱은 신마적으로 불렸다. 김두한보다 10~11세 정도 나이가 많았다. 부하들을 구타하는 등 횡포가 심했기에 이를 보다 못한 김두한이 직접 조선극장 뒤 공터로 불러냈고, 2차례 김두한의 발길질에 면상과 미간을 걷어차여 간단히 제압 당했다.

1934년, 구마적은 27~8세 김두한은 불과 17~8세의 나이였다.

드라마에서는 정오에 만인이 보는 극장 앞에서 김두한이 고전했을 정도의 팽팽한 승부를 벌인 것으로 묘사되었으나 실제는 밤 10시경의 늦은 시간 인적 드문 극장 뒷마당에서 김두한에게 일방적으로 얻어맞고 드러누웠다.

소설가 이봉구의 명동백작에도 잠깐 언급되는데, 5,60년대 한국노총 관련된 일을 맡았고 명동에서 한 번씩 술을 마시러 왔다고 하나, 사망했다는 언급이 있는걸로 보아 60년대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2 야인시대의 등장인물

구마적(야인시대) 문서로.

3 장군의 아들

장군의 아들 1편에서도 구마적이라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야인시대의 구마적과 비교하면 그냥 공기에 가까워서 기억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다. 야인시대에선 엄동욱에게 신마적의 호칭을 준 건 구마적이지만 여기서는 마적을 꺾은 엄동욱이 얻은 호칭에 가깝다. 일단 생긴 것도 뭔가 호탕한 성격과는 거리가 먼 평범한 아저씨인데다 여기서는 김두한과는 접점이 전혀 없고 신마적과의 대결에서 매우 어설프게 싸우다 패배하여 퇴장한다.

대신 1편의 중간보스급인 무사시라는 인물이 야인시대의 구마적의 위치와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