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Man in the corner
엠무스카 옥시 남작부인(Baroness Emmuska Orczy)[1]이 쓴 추리소설의 탐정역 캐릭터. 셜록 홈즈가 인기를 끌 무렵에 등장한 캐릭터다. 셜록 홈즈의 라이벌들이라는 앤솔로지에 그를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들이 포함되기도 했다.
오늘날 안락의자 탐정 캐릭터의 대표격으로 꼽힌다. 사건 현장을 조사하는 일은 없고, 신문 기사를 읽고 가끔 법정에 가서 피고인의 신문(訊問)을 보는 게 수사(?)의 전부이다. 쉴새 없이 끈을 묶었다 풀었다 하면서 이상한 매듭을 만드는 버릇이 있다.
첫화에서 오만하게 선언한 말이 '범죄에 수수께끼란 없다. 지혜로운 사람이 풀려고 나선다면.'인데, 여느 추리소설과 진행방식이 좀 다르다.
그냥 앉아서 진상만 나불거릴밝혀내기 때문에 범인들은 처벌받지 않는다본격 입추리. 사실 그 진상도 노인이 혼자 '이런 멍텅구리들. 사실은 이렇게 된 거야.'하고 썰을 푸는 거라서(...) 과연 그 말이 맞는지 아닌지도 알 수 없다.
작중 왓슨 역을 맡은 폴리 버튼이라는 여기자가 있는데, 사실 둘 사이는 홈즈와 왓슨 처럼 친밀하지 않다. 그냥 구석의 노인이 일방적으로 내뱉는 진상을 듣고 벙찌거나, 노인의 주장을 반론하려 하지만 노인의 말빨에 결국 말문이 막히고 만다.
구석의 노인은 첫 등장 때 초조하고 불안한 듯한 모습을 보인다. 마지막 사건에서 이상한 매듭이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탓에 그가 범인이었다는 뉘앙스를 풍긴다. 물론 확증은 없지만. 만약 노인이 범인이라면 이 수수께끼의 노인의 정체가 드러나게 된다. 본인이 '영리한 범죄자들에 더 공감한다'하고 얘기하기도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