ГУМ

1 소개

러시아어로 종합 백화점이란 뜻으로 굼(ГУМ)은 단어의 첫 글자들을 따서 만든 줄임말이다. 소련 시대에는 국영 백화점이었고 소련이 망하고 러시아 시대엔 사실 민영화됐지만 지금도 국영인 줄 아는 사람이 많다. 굼이라는 국영 시대의 이름도 그대로 쓰고 있고... 모스크바의 굼이 압도적으로 유명하지만 사실 러시아 각지에 수백개의 굼이 있다.

2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 있는 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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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바실리 성당과 함께 찍힌 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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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바라본 굼

외관만 보면 백화점이 아니라 무슨 궁전처럼 보이지만(...) 백화점이 맞다.

19세기 러시아 제국 시대에 세워진 소련과 러시아의 상징 중 하나로, 러시아가 한창 경제적으로 망하던 시절 굼이 텅 빈 모습이 러시아 경제 폭망의 상징으로 뉴스에 자주 나왔을 정도이다. 현재의 굼은 그냥 백화점으로 다시 돌아왔다. 관광객들도 별 제한 없이 들어가볼 수 있다. 겉도 내부도 백화점답지 않게 매우 고풍스럽고 볼만하니 쇼핑 목적이 아니라도 붉은 광장을 찾았다면 들어가보는 것도 좋다. 러시아식 아이스크림 마로지노예가 싸고 맛있다.

굼 모스크바점의 대표적인 라이벌로 꼽히는 백화점으론 쭘(ЦУМ)이 있다. 역시 상당히 고급진곳으로 꼽히는 모양.

3 기타 지역의 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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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의 굼. 크기는 훨씬 작지만 백화점이라는 역할은 위와 같다.
러시아 각지에 굼이라는 이름의 백화점이 있다. 대부분 고풍스러운 고건물인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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