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네깃또

어감이 상당히 괴악하지만 엄연히 한국말이다. 근데 정작 궤네깃또가 무슨 뜻인지는 '-또' 접미사가 존칭의 의미라는 것 말고는 무당들도 모른다고 한다.

1 제주도 신 중 한 명

소천국[1]과 백주또[2]의 아들이며 아버지수염을 잡아당겨 화가 난 아버지에 의해 버려졌으며 용왕의 셋째 과 결혼하고[3] 후에 제주도를 지켜주는 마을신이 된다.

신동흔 교수의 '살아있는 한국 신화'란 책에 궤네깃또(이 책에선 '궤내깃도'란 이름으로 적혀 있다) 신화가 수록되어 있는데, 처음 읽어서는 이야기의 흐름마저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 정도다.

밭 갈라고 던져준 를 잡아먹다 욕먹고 나니 당당하게 자신의 거시기(...)에 기구를 달고 밭을 갈아버리는 위풍당당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의 비범한 행적을 지닌 자. 다만 전승에 따라서는 이 비범한(...)행적은 그 아버지의 행적이라는 전승도 있다.[4]

덧붙여 이 신은 제주 4.3 사건과도 어느정도 관계가 있는 신인데 자신이 원래 자리잡은 곳에 갑자기 엄청난 수의 영혼이 들끓어 도저히 살 수가 없으니 매년마다 이 영혼들이 살았던 집에 돌아가며 살겠다고 하며 당신으로 자리잡았던 곳에서 사라졌다고 한다. 그래서 각 집마다 돌아가면서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이후 생겼다고 한다. 한국에 다양한 전승이 있는 무속신 중에서도 무당에게 한정지어지지 않고 일반인에게도 섬겨지는 신이라고 볼 수 있다.

2 고스트 메신저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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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설정

성우는 사성웅.

39세. 현재로선 일선에서 물러나 있는 옛 고스트 메신저. 무기는 파워 엑스(Power X).
평소에는 평범한 동네 아저씨같지만 옛날에는 마고할미와 연인사이였다는 소문이 돈다. 다른 캐릭터의 모티브가 대한민국 신화에서 유래되었듯이 궤네깃또란 이름도 제주도의 무속신화의 등장인물인 1번 궤네깃또에서 따온 것. 그래서 그런지 오프닝에서 제주도 특산떡인 빙떡영어로 쓰여있었다. 즉, 괴악한 발음이지만 순우리말이다. 여기서 '-또' 혹은 '-도'가 높임을 의미하는 접미사라고.

고스트 메신저 캐릭터 중에서 가장 존재감이 없다(...). 오프닝에서 조차 제대로 눈에 안 띄인다...

2014년 08월 15일, 감독과의 GV에서 서천화랑부의 수장임이 밝혀졌다.
  1. 수렵생활을 하던 토착신으로 해석되고 있다.
  2. 외래에서 유입된 신으로 해석되며 농경신의 면모를 보인다. 제주도 농경신은 자청비잖아
  3. 여기서도 버려지는 이야기가 있는데 하도 먹어대서 용왕이 감당을 못했기때문이다
  4. 이쪽 전승에서 소를 잡아먹게된 이유는 밥을 먹으려는데 웬 스님이 밥을 나눠달라고 해서 나눠줬더니 이 스님이 죄다 먹어버렸기 때문이다. 먹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