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란드 사가의 등장인물로 아셰라드가 이끄는 병단의 전사이다.
'귀'는 별칭으로, 본명은 나오지 않는다. 이런 별명이 붙은 이유는 그의 귀가 특출나게 좋기 때문으로, 짧게는 하루에서 길게는 며칠이나 걸리는 먼 거리에서 이동하는 군대의 발걸음 소리를 듣고 도달하기까지에 걸릴 시간과 군대의 인원수 등을 알 수 있을 정도의 청각을 가지고 있다.
작중에서는 토르켈이 병단을 추적할 때 주로 활약하는데, '귀'가 있음으로써 아셰라드는 따로 정찰병을 운용하지 않고도 안전하게 적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었다. 말이 적은 편이고, 소리를 잡아낼 때의 모습으로 보아선 약간 퉁명스러운 성격. 하기사 죽어라 작은 소리를 잡아내고 있는데 옆에서 시끄럽게 굴면 화나긴 할 것이다.
단, 적이 매복하고 있다면 발소리가 들리지 않기 때문에 알아차리지 못한다. 브리케이니오그 왕국에서 습격당했을 때가 바로 이런 경우. 적의 바로 지척까지 다가갔음에도 불구하고 알아차리지 못했다.
정찰병으로서 활동할 때 이외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탈주는 하지 않았고 마지막까지 도주에 참여했다. 그리고 결국 병단이 톨케르군에게 몰살당할 때 같이 죽는다. 병단이 내분을 일으켰을 때 참여했는지는 불확실하지만, 반대로 아셰라드를 돕지도 않았다. 병단이 최후를 맞은 뒤 죽은 그의 머리를 과녁삼아 활쏘기 내기를 하고 있었던 톨케르군의 모습으로 미루어볼 때, 반란에 가담하거나 최소한 묵인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