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카니발 1집의 타이틀곡
이적과 김동률이 97년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카니발이 발표한 1집의 타이틀 곡이다. 당시 20대 중반인 두 청년[1]이 부르는 곡치곤 아저씨틱해서 별난 인기가 있었다. 가사에 따르면 노래의 주인공인 남자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도 보고 군대도 갔다오고 첫사랑도 해보고 지금은 최소한 30은 된 사람들이기 때문이었다. 더구나 97년에 이 노래를 부른 이적은 그로부터 4년이나 더 지나고 군대를 간다.[2] 이적과 김동률도 당시에 왜 이런 노래를 불렀는지 모르겠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무덤덤하게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두 남자가 자신들의 옛날 이야기를 회상하며 현재의 삶과 비교하는 내용의 가사가 30대 남성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며 카니발이라는 그룹을 널리 알리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아래는 노래와 가사 전문
참 어렸었지 뭘 몰랐었지 설레는 젊음 하나로 그 땐 그랬지 참 느렸었지 늘 지루했지 시간아 흘러라 흘러 그 땐 그랬지 시린 겨울 맘 졸이던 합격자 발표날에 부둥켜 안고서 이제는 고생 끝 행복이다 내 세상이 왔다 그 땐 그랬지 참 세상이란 만만치 않더군 사는 건 하루하루가 전쟁이더군 철없이 뜨거웠던 첫사랑의 쓰렸던 기억들도 이젠 안주거리 딴에는 세상이 무너진다 모두 끝난 거다 그 땐 그랬지 참 옛말이란 틀린 게 없더군 시간이 지나면 다 잊혀지더군 참 세상이란 정답이 없더군 사는 건 하루하루가 연습이더군 밤 새워 뒤척이며 잠 못 들던 훈련소 입소 전날 술잔 나누면서 이제는 남자다 어른이다 다시 시작이다 그 땐 그랬지 시린 겨울 맘 졸이던 합격자 발표날에 부둥켜 안고서 이제는 고생 끝 행복이다 내 세상이 왔다 그 땐 그랬지 철없이 뜨거웠던 첫사랑의 쓰렸던 기억들도 이젠 안주거리 딴에는 세상이 무너진다 모두 끝난 거다 그 땐 그랬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