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y Aegis.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서 등장하는 유니크 방패 중 하나이다.
하지만 정상적인 던전 플레이나 퀘스트 진행 등으로는 얻을 방법이 존재하지 않는 사실상 이벤트 성 아이템. 단 한번, 아레나를 진행하다보면 마주치게되는 모든 마법을 완전히 막아내는 방패를 가진 녀석이라고 블레이드마스터 오윈이 언급하는 적이 들고나오는 방패로 등장하고 그 이후론 다시는 볼 수 없는 아이템이다. 물론 승리의 테스팅홀과 콘솔에는 없는게 없으므로...
겉모습은 평범한 강철제 중갑 방패이고, 실제로 방어력이 일반 강철재 방패보다 약간 높을 뿐 특징 따위는 전무한 아이템이나... 상술했 듯 마법 저항 100% 옵션 단 하나를 달고 있다.
덕분에 이것을 들고나온 녀석에게는 어떤 계통의 마법이든 전혀 통하지 않기 때문에 해당 아레나 전투에서는 마법은 완전히 제외하고 전략을 구상해야한다. 여태껏 마법에 주로 의지한 마법사형으로 캐릭터를 육성해온 플레이어들을 완전히 엿먹이는(...) 아이템인 셈. 마법사형 캐릭터가 아니더라도, 각종 인챈트 무기에 부여되어있는 마법 효과들까지 당연히 깡그리 무시해버리기에 상대하기 까다롭긴 마찬가지이다. 그나마 마법 반사 100%가 아닌 게 어딘가 싶다. 멋모르고 마법 썼다고 내 캐릭에 땅바닥에 누워있는 일은 없으니... 게다가 이것을 장비하고 나오는 검투사 npc도 초반에 마주하는 졸개 녀석들보다는 상당히 강한 상급 검투사이이기에 상대하기 더더욱 어렵게 만든다.
물론 마법은 간간히 보조용으로만 쓰고 몸으로 때우는 전투를 해온 유저들에게는 약간 귀찮을 뿐 별로 특별할 것 없는 상대. 마법에만 내성인 것이지 상태 이상 자체에 내성인게 아니기 때문에, 무기에 독을 바른다던가하는 등의 방법으로 충분히 농락할 수 있다. 또한 마법 중에서도 대상에게 직접 마법으로 피해를 주는게 아닌, 소환물을 통해 간접적인 피해를 입히는 소환 마법을 주력으로 키운 마법사 유저라면 평상시와 똑같이 상대해도 된다.
본래 아레나에서는 죽인 상대의 아이템을 루팅하는것이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벌레의 지팡이와 타락의 두개골을 사용해 해당 npc를 고인능욕하는 꼼수로 이 아이템을 빼앗는 순간...이매진 브레이커가 된 기분을 느낄 수 있게 된다(...). 그 마법, 이 방패로 깨부숴 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