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친

Gretchin

Grotpic.jpg

1 개요

Warhammer 40,000 오크 진영에 편입되어 있는 하위 종족. 줄여서 '그롯(Grot), 그뤗'이라고도 부른다.
이름이나 생김새 등 유래는 누가 봐도 고블린. 오크와 같은 포자에서 태어나는 녹색 피부의 난쟁이 하급 계층으로[1], 뾰족한 코와 커다란 귀를 가지고 있다. 귀는 그레친이 공포를 느낄 경우 뒤로 접힌다.

1.1 PC 게임

성우는 폴 돕슨.

PC 게임 Warhammer 40,000: Dawn of War에서는 오크 진영의 일꾼 유닛으로 나온다. 특이하게도 업그레이드를 통해 스텔스가 되는 유닛으로 나오는데, 아무래도 전시가 되면 여기저기 숨어다니는 그레친의 성향을 반영한 업그레이드인 듯(……). 물론, 전투력이 딸린다는 점도 반영하여 아무리 잔뜩 몰려가 공격해도 가드맨 한 명 못 잡는 처참한 유닛이다. 다만 애시당초 일꾼이기 때문인데다가, 가격도 게임 전 유닛 중 가장 싼 편이라 약할 수밖에 없다. 단, 꼴에 분대 단위로 몰려다니고 충원이 공짜라서(단, 충원속도는 무지 느리다) 한 마리만 살아도 다시 보충시켜 써먹을 수 있으며, 일꾼 주제에 공격이 가능하고 이속이 빠른 편이라 긴급상황 시 근접으로 붙어서 상대방의 화력을 아주 잠깐 막는 데는 가끔 도움이 된다. 적에 디텍터가 없을 경우 적 진로에 투명 그레친을 세워놓으면 적의 침공속도를 조금 늦출 수 있다.

유닛 대사를 보면 잡일 담당 캐릭터답게 불평불만이 굉장히 많다. 하지만 동시에 겁도 굉장히 많아서 가끔 선택할 때마다 '제발 걷어차지 말아주세요!'라고 사정을 하기도 하고, 이동을 시키면 '우리 지금 무서운 곳으로 가는건 아니죠?'라며 걱정하기도 한다. 또한 이동 명령을 내리면 '뭐지? 지금 어떻게 되는거야? 우리 대체 어디 가는 거야?'(What's happening? What's goin' on? Where are we going?) 같이 뭐가 있는지 알지도 못한 채 억지로 주인 명령에 따라 끌려다닌다는 뉘앙스의 대사를 치기도 한다.

그리고 오크 진영의 거의 대부분의 건물 위나 내부엔 그레친이 거치된 기관총을 들고 접근하는 모든 적들에게 사격을 가한다. 물론 이마저도 그레친답게 안습하지만 없는 것보단 나은 편. WAGGGGHH!!! 배너의 경우는 특별히 업그레이드가 가능해서 로켓 런쳐를 쏠 수도 있다. 다만, 건물이 일정 수준 이상 파괴되면 그레친이 겁을 먹어서 더 이상 사격을 하지 않는다(…).



Warhammer 40,000: Dawn of War 2에서는 게임에선 등장하지 않지만, 오크 건물이나 방어탑 등을 자세히 살펴보면 한두 마리씩 존재하며, 무엇보다도 오크 진영의 오퍼레이터는 그레친으로 추정된다. 조금이라도 상황이 오크에게 안 좋게 돌아가면(유닛을 뽑아야 하는데 자원이 부족하다거나, 전술 지점을 적에게 탈취 당하고 있거나, 아군 병력이 죽어나가고 있거나 등) 바로 비굴해지는 말투가 일품(…). 아니, 오크에게 잘 돌아가는 상황에서도 말투가 참 비굴하다. 레트리뷰션의 싱글플레이에서 워기어를 얻으면 당당한 말투로 "그 물건 빨리 여기로 가져오세요!"라고 하지만 곧바로 뒤에 조용히 "...제발."을 바로 덧붙이는 등 같이 웃기는 말투가 굉장히 많다.

Warhammer 40,000: Space Marine에서도 초반에는 오크 침공을 다루고 있는만큼 당연히 등장한다. 그래도 맷집이 좀 있는 일반 옼스와는 다르게 울트라마린캡틴 타이투스에게 추풍낙엽처럼 쓸려나간다.
  1. 오크 포자에서는 오크, 그레친, 스노틀링, 스퀴그가 함께 자란다. 오크 포자가 자랄 때 열등하게 자라면 그레친이 되고 스노틀링과 스퀴그는 애초에 별개의 포자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