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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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ution

1 용액

문서로

2 교재의 해설지

자연, 공학 대학생들의 친구이자 교수의 특권

문제를 미리 해결해 놓은 답지나 pdf, 또는 그러한 책을 말한다. 이학, 공학부에 입학한 학생들을 당혹케 하는것이 챕터당 문제는 수십개에서 때로는 100개도 넘으면서 해설(solution)은 커녕 해답(answer)도 나와있지 않는 것이다.[1] 교수들은 '너희가 무슨 고딩이냐? 대학학문이 무슨 엄마처럼 모른다고 하면 친절하게 다 가르쳐 주는 덴 줄 알아?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하는 힘을 기르는 게 대학생이고 성인이야!' '라고 소리치지만, 그럼 자기들은 왜 해설집을 갖고 있는걸까?[2] 사실 그 교재를 채택한 교수는 원저자로부터 모든 문제가 자세히 풀려있는 해설집을 특권으로서 받게되는데 이를 Instructors solutions manual이라고 한다. 학생의 경우는? 가끔씩 students solutions manual을 판매하는 경우도 있는데 분량도 퀄리티도 정말 저질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할리데이 물리학'의 students solutions manual은 전체의 15%밖에 해설되어 있지 않은데다가 그 30~40%정도는 예제수준의 단순계산문제인 exercise인걸로 악명이 높다.[3]


만약 당신이 유체역학문제 하나가 죽어라 안 풀리면? 그냥 시간낭비한 거나 다름없다. 이런 점을 이용하여 과거에 교수들은 심지어 시험문제를 토씨 하나 안 틀리고 교재 장말 연습문제를 그대로 내기도 했다. 결국 솔루션이란 교수들 권위학인용 특권일 뿐인 듯.


그런데 또 웃긴것이, 솔루션 공개가 학문마다 틀리기도 하다는 것이다. 물리학이나 공학에서는 솔루션이 교수만의 특권이고 student solutions manual이 아예 없다고 해도 되는데 반해 일반화학의 경우는 케바케,[4] 유기화학과 생화학의 경우는 거의 모든 저자가 전 문제의 해설집을 판매한다. 공업수학은? 아예 전국의 학생 또는 대학원생들이 푼 것을 자체해설집으로 만들어 판다. [5]

다만 컴퓨터와 인터넷이 발단한 요즘엔 교수가 일부러 흘린 것인지 대학원생이 빼돌린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출판된 지 꽤 오래된 구판의 instructors solutions manual 은 구글에서 공들여 검색하면 얻을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신판은 무리.....

해XX퍼스 같은 곳에서 파는 해설집들도 바로 이런 유출된 instructors solutions manual 이다. 조금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6]

어쨌든 가뜩이나 물리학과 고등수학으로 범벅된 이공계 대학에서 풀리지도 않는 문제 때문에 좌절하고 자퇴, 재수해서 딴 학과로 옮긴 학생들이 한 둘이 아니다. 그 중에는 의사,치과의사들도 있다!

솔루션에 있어서 왜 이런 교수-학생 간의 갈등이 일어나는지 아는 사람이 있다면 추가바람.[7]

3 컴퓨터 용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운영체제, 제조사 등을 통합하여 각종 조직 (기업, 관공서 등)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조합. 대기업에서 내부 업무 목적으로 사용될 경우 그룹웨어라고도 한다.

기본적인 부분은 외부에서 사오지만, SI 외주를 맡기거나 사내 IT 팀을 거쳐 커스터마이즈하게 된다. 사내 메신저와 통합하여 쓰기도 한다. IT 컨설팅 업체에서도 이에 관련되는데, 어떤 업무를 그룹웨어에 통합시켜야 할지를 이들이 조언한다.

내부용으로 쓰기 때문에 고위직들이 자기한테 편리하단 이유로 개선을 못 하게 해서 꽤 불합리한 UX가 많다. 외부 조직과 호환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기업들이 통폐합을 거칠 때 그룹웨어를 고치는 게 쉽지 않다.
  1. answer가 있다 해봤자 짝수, 또는 홀수 문제뿐만이다. 그것도 개념문제나 증명문제에 대해서는 그런거 없다
  2. 사실 그들도 모든 문제를 풀 능력이 된다면 해설집을 가져야 할 이유가 없다.
  3. 할리데이 물리학의 문제는 개념문제는 question, 그저 공식에 대입만 해도 풀 수 있는 문제는 exercise, 사고력이 동반되는 문제는 problem으로 구성되어 있다.
  4. 옥스토비 일반화학의 경우는 정확히 모든 문제의 반이 해설된 학생용 해설집이 판매된다.
  5. 사실 과거에는 각 대학의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해설집을 만들기도 했지만 틀린 것도 많았고 이를 악용한 교수가 그 문제를 시험에 내는 경우도 많았다.
  6. 정식 공개된 솔루션이라면 출판사와 저자가 판매하니까
  7. 이 글은 공학을 전공하다가 때려치우고 재수끝에 의학과로 가버렸기에 공학과목과 유기화학, 생화학의 공개여부에 대해 아는 자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