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레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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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만화속세상 창백한 말(웹툰)얼굴마담 등장인물.

1 1부

수려한 외모에 레몬색처럼 보이는 금발과 파란 눈을 가진 젊은 신사이다. 로즈가 친구들에게 화를 내고 도망쳐 숲으로 들어갔을 때 마주치게 된다. 로즈의 고민을 듣고 자상하게 조언을 해주었다. 예전에 사랑했던 여자가 이 마을에서 죽었다는 이야기도 털어놓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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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마녀의 시종. 사냥꾼들은 '레몬' 이라고 부르고 있다. 과거 마녀가 사냥꾼들에게 잡혀 죽었을 때 함께 사로잡혔지만 운 좋게 도망쳐 나오는데 성공하였다. 그 후 어려진 마녀를 레아 뒤프레에게 맡기고 자취를 감춘다. 마을을 벗어나 외국 귀족 행세를 하면서 지내다 사냥꾼들에게 들켜 다시 마을로 돌아온다.

2 2부

과거 묘사를 보면 예전에는 '연금술사' 였다. 항상 고급스러운 복장에 여기저기를 다니는 것으로 보아 모아둔 돈도 꽤 많은 듯하다. 상처가 나도 곧 재생하고 마법도 사용하는 것을 보면 인간이 아니지만, 쿼리들처럼 햇빛에 비추면 살갗이 타지 않는 것으로 보아 단순히 마녀에게 물려서 얻은 힘은 아닌 것 같다. 마녀나 쿼리들처럼 흡혈이나 피를 원하는 장면도 없는 것을 보면 그들과는 또 다른 존재 같다.

작품에서는 늘 한결같이 헌신을 다하지만 어째서인지 마고는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인다. 과거 회상을 보면 동생인 제레마이야가 있었고 마고는 형 벤야민을 먼저 만났었다.[1] 벤야민과 마고는 연인 사이었고 마고는 동생인 제레마이야에 대해 물어본다. 1부 성에서 마고가 각성하자 힘들어할 때 제레미를 부르려다 벤야민으로 바꿔 부른다. 그런데 25화의 마을에 자리잡은 초기 시절에서 마고는 기네스를 제레미라고 부른다. 이는 독자가 알던 무슈 기네스가 제레미라고 불린 건 본명이 아니고 진짜 본명은 벤야민, 즉 기네스=벤야민(제레미의 형)이라는 소린데... 25화에서 제레미에게 "너밖에 없다" 라고 말한 태도는 어쩌면 마고가 좋아했던 건 동생 제레미인데, 어떤 이유로 그가 어떤 이유로 죽고 빈자리를 형 벤야민에게 덮어씌워 채우려고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여하간 작가의 복선인지 앞으로 전개를 살펴봐야 할 부분.

2부 전개에서는 몸이 어려진 모습이 등장했다. 이로써 진짜 몸을 변형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 같고, 1부에서의 메이드 변장이 들키지 않은 건 단순 미모&분장빨이 아니라 실제로도 모종의 마법 같은 능력으로 육체 스펙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당시 본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할 때 갑자기 키가 커진 것 같다는 묘사와 왠지 나이를 먹은 것 같다는 묘사가 있다. 하여간 마고도 아니면서 불노불사에 거기다 마술이나 몸의 변화까지 자유자재인 것을 보면 확실히 보통 인간은 아니다. 연금술사라는데 연금술 연구를 통해 혹은 마고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무언가' 가 되었을 것으로 추측되었으며, 102화에서 밝혀진 바로는 몸이 특정 시간대에 고정되어있다고 한다. 그래서 어떤 짓을 하든 죽을 수 없다고 한다. 마리가 기네스의 목을 참수한 바 있는데, 기네스는 목이 새로 생겨난 채로 일어났다. 기마뱀 같은 이유로 몸의 시간도 조절이 가능하다. 이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메이드 변장 건이나 어린아이로 나이를 줄여 사람들을 끌어들인 것도 설명이 되었다. 일반적인 쿼리들과 비교하면 신체능력은 부족하지만 고정된 몸의 시간과 더불어 매우 뛰어난 실력의 마법과 함께 세계관 내에서 실력자다.

103화 최후반부에서 카타콤 지하로 추락하던 로즈를 받아주면서 등장한다. 이후 104화(상)에서 당신을 기다리는 사람[2]이 있으니 같이 올라가자고 로즈에게 동행할 것을 권하지만 로즈는 이를 거절하고, 그것 때문에 한동안 둘이서 실랑이를 한다.

그러다가 로즈가 그와 자신의 가치관의 차이[3]를 언급하며, "우리는 절대로 서로를 이해할 수 없을 거야" 라고 말하면서 본격적으로 대립각을 세우며, 104화(상)후반부에서는 "무슨 짓을 해도 다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네가 나를 너무 수치스럽게 만들어. 너를 만나고 나는 너무나 어리석어졌어. 마치 덫에 빠진 기분이야. 너도, 이제까지의 사람들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어" 라고 말하자, 그때까지만 해도 별다른 감정의 동요를 보이지 않던 벤야민은 얼굴을 손으로 감싸고는 남은 한 손으로 주먹을 쥐면서 "내가 당신을 어딘가에서 상처입힌 데가 있다고 칩시다. 하지만 이건 당신을 위해 뭐든 마다치 않는 나에 대한 모욕이죠. 어차피 인간은 서로를 완전히 이해할 수 없어요. 그렇다고 내가 이런 소리까지 들어야 합니까? 내가 당신을 억압하고 강간해온 남자들과 같다고?[4] 내가 당신에게 애정이 없다고? 당신이 더는 날 사랑하지 않는다고?" 라고 말하면서 로즈를 껴안는다. 그리고 전에 키아라에게 입었던, 다 낫지 않은 총상이 있는 부분[5]을 드러내면서 "함부로 말하고 단정짓는 것은 당신 쪽인 것 같은데, 자기 자신조차 잘 모르는 사람이" 라고 말하며 그녀에게 입을 맞춘다.

그러나 바로 다음 화(104화(하)) 후반부에 로즈에게 목에 칼빵을 맞고 추락한다. 뭐, 참수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얼마 안 가 되살아났던 만큼 순식간에[6] 로즈가 있는 데로 기어올라오지만, 또 로즈에 의해 아래로 떨어진다(...) 여담이지만 로즈가 있는 곳으로 기어올라왔을 때 로즈를 보며, 묘하게 광기가 어린 섬뜩한 표정으로 살짝 미소까지 지으며 "역시 당신은 살인을 할 때가 가장 아름다워" 라는 실로 흠좀무한 대사를 쳤다. 덕분에 몇몇 댓글에서는 '사이코패스 같다' 라는 말까지 나오고야 말았다.

작중 레몬, 기네스, 제레미 등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지만 71화에서 정확한 본명이 밝혀졌는데, 그의 본명은 벤야민[7]이다. 그리고 로즈(마녀)가 평상시에 그를 부르는 이름인 제레미는 아마 과거에 그의 쌍둥이 남동생이라고 언급되었던 인물인 제레마이야라는 인물의 애칭으로 추정된다. 이 제레마이야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아직 본편에서 벤야민의 쌍둥이 남동생이라는 것, 형과 같은 연금술사로 추정된다는 점 말고는 자세히 밝혀진 점은 없으나, 독자들 중 몇몇은 '로즈가 사랑했던 건 제레마이야였고 로즈를 사랑했던 건 벤야민이었을지도 모른다', 혹은 '벤야민이 제레마이야를 희생시켜서 현재의 몸(몸을 특정 시간대에 고정시킴으로서 어떤 짓을 해도 죽을 수 없는 상태)을 얻은 걸지도 모른다' 라는 추측을 하기도 한다. 참고로 로즈를 비롯한 몇몇 인물의 언급에 따르면 원래는 인간이었던 듯 하다.

2부 후반부에 가서 페터가 보는 환상에 의해 그의 정체가 밝혀지는데, 바로 로즈가 과거에 만나고 다녔던 두 명의 금발벽안 형제 중 형 쪽인 벤야민이었다. 참고로 페터가 레몬이라 착각했던 이는 동생 제레마이야.

2.1 과거

페터가 본 환상 속에서 그와 그의 동생, 그리고 마녀에 얽힌 과거가 드러난다. 벤야민은 페터가 잭을 통해 얻었던 레몬의 일기에 나오는 일기의 작성자 제레마이야의 연년생 형이었는데,[8][9] 둘은 각자 다른 계기로 마녀를 만나게 되었고 서로 그 마녀를 사랑하는 삼각관계였다. 그 당시 마녀는 어떤 거상의 표면상 외동딸, 실상은 대대로 사육되어왔던(!) 정부 신세였다. 마녀는 거상 몰래 두 형제와 어울리고 다녔는데, 벤야민에게는 '진리' 를 찾아줄 걸 부탁했던 모양이다. 그 전까지는 천재로 추앙받던 제레마이야에 비해 성과가 없었지만, 방에 며칠간 틀어박혔다가 나온 날 마치 '꽃이 만개'하듯이 놀라운 재능을 드러낸다. 그러면서 마녀에게 부탁받았던 '진리'에 대한 연구도 진척되기 시작한 걸로 보인다. 그러던 중 제레마이야는 마녀의 정체에 대해서 의구심을 품기 시작하고, 결국 그녀의 양부로 알려진 거상과 잠자리를 갖는 것을 목격한다. 그녀가 자기 형제들을 이용하기 위해 접근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벤야민의 연구물을 몰래 가져다 준다. 그리고 벤야민을 이용하고 버릴 거면 그만하고 떠나라고 하는데, 평소에는 멍청이 취급했어도 하나뿐인 형제를 나름 아낀 모양이다. 하지만 마녀의 진심, 한 여자로써의 행복을 원하는 모습을 보자 그녀에게 진심을 느꼈는지 자신과 함께 떠날 것을 제안한다.

결국 마녀가 동생 제레마이야와 함께 도망가려는 지경에 이르자 그걸 거상에게 까발리고[10] 제레마이야와 거상, 그리고 자기 실험을 돕던 사람들 모두를 자기 실험의 희생양으로 삼아 죽여버린다.[11] 그리고 그 전에 다쳤던 눈을 감았던 붕대를 푸르고 멀쩡해진 눈을 보여주지만, 마녀는 그를 거절하며 도망치는 것으로 페터가 본 환상에서의 과거는 종료된다.

이후 그를 거부한 마녀가 사라져버리고 벤야민은 마녀를 찾아다닌다. 그러던 중 '사람을 잡아먹는 마녀'의 소문을 듣고 자신의 동기가 그 지역 성주 아래에서 일한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찾아간다. 그곳이 바로 생전의 아델하이트가 기거하던 성으로, 그 곳에서 대접받고 찾고 있던 마녀도 찾았다. 하지만 이 때의 마녀, 로살린드는 아직 벤야민에게 악감정이 남아있었는지 그를 괴롭히고 그에게 호감을 보이는 아델하이트도 은근한 방법으로 괴롭힌다. 그리고 결국 의도적으로 피를 먹지 않고 굶주렸다가 폭주해서 날뛰는 마녀에게 폭언을 들었다. 그 후 아델하이트를 죽인 마녀와 함께 사라졌다.[12]

마녀가 벤야민을 '제레미' 라고 부른 건 사실 그 때문에 죽은 동생 제레마이야의 약칭을 갖다가 그에게 붙여준 것이라고 추측된다.
  1. 29화의 대화를 보면 벤야민이 형이고 제레마이야가 동생이다.
  2. 잭 오. 참고로 잭은 쌍둥이인 키아라와 마찬가지로 사실 로즈의 친자식이다. 작중 묘사와 언급을 볼 때 이 둘은 로즈와 인간 남자의 혼혈로 추정된다.
  3. 언제나 절대적인 진리와 지식과 이론만을 신봉하고 그를 위해 많은 것을 바쳐온 벤야민과, 언제나 자신의 감정과 충동에 휘둘리며 살아온 로즈.
  4. 이 언급에서 로즈(마녀)는 과거에 남자들에게 강간을 여러 번 당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마 그녀는 자신이 만들어낸 쿼리들과 달리 피에 굶주려 폭주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극히 평범한 인간 여자 수준의 신체능력밖에 못 가지고 있으니까 이런 일을 당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5. 상처로부터 나온 피 때문에 그 부분만 붉게 물들어있었다.
  6. 정확히 하자면 105화 초반부.
  7. 히브리어로 '나의 오른팔의 아들' 이라는 뜻이다(이 때 표기는 베냐민). 여담으로 그가 104화(하)에서 로즈에 의해 카타콤 지하의 계단 아래로 추락할 때 한 댓글이 '로즈는 벤야민을 찌르는 순간까지 자기에게 의도되든 의도치않든 당해줄거라고 믿고 있었던것 같음. 그래서 레몬의 이름은 벤야민인듯. 오른팔이니 자신을 증오하거나 배신 할 리가 없으니까' 라고 그의 이름의 의미를 해석했는데, 이게 지금까지의 레몬(벤야민)의 행보와 어찌 보면 아주 잘 들어맞는다는 점이 소름끼친다. 그리고 계단 아래의 까마득한 지하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얼마 안 가 바로 로즈가 있는 곳까지 기어올라왔다. 하긴 참수당했어도 바로 살아났는데
  8. 다들 벤야민 - 제레마이야가 쌍둥이라고 알고 있었고, 페터 또한 둘을 쌍둥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둘은 한 살 터울 형제였다. 여담으로 과거회상씬에 나오는 벤야민은 26살, 제레마이야는 25살. 덤으로 제레마이야는 25세에 형 때문에 요절 형제여서 그런지 똑 닮지는 않았어도 둘 다 금발벽안에 살짝 웨이브진 머리칼이기도 하고, 얼굴이 닮긴 했다.
  9. 다만 회상씬에선 페터가 둘을 쌍둥이라 착각했던 게 반영되었던 건지 둘의 얼굴이 일란성 쌍둥이처럼 완전 똑같이 보였다. 덤으로 이 때의 구별 방법은 머리길이. 벤야민은 머리가 장발이었지만 제레마이야는 겨우 어깨에 닿는 수준의 보브컷. 여담으로 제레마이야는 안경도 썼다.
  10. 사실 그 전에 제레마이야에게 입조심하라고 경고하긴 했다.
  11. 죽기 전 제레마이야는 벤야민에게 마녀가 원한 건 진리도 영원도 아니고, 그저 거상의 노리개 신세에서 벗어나 행복해지는 것일 뿐이라고 말한다. 근데 사실 지금까지의 마녀의 행적과 성향을 보면 제레마이야가 마녀가 추구했던 걸 정말 정확하게 본 셈. 마녀가 제레마이야와 함께 달아나는 길을 택한 것도 그가 자신의 진심을 알아주었기 떄문으로 보인다.
  12. 이 내용은 아델하이트가 페터에게 들려준 본인의 과거사에서 나오는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