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전사 건담 외전 콜로니가 떨어진 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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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우주세기외전. 지겹도록 우려먹는 1년전쟁을 다룬 외전으로, 드림캐스트용 게임으로 제작되었다.

개전 초기 지온군의 브리티쉬 작전에 의해 쑥대밭이 된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오데사 작전을 계기로 지온군에 대한 대반격 작전을 펼치는 MS 소대 '화이트 딩고'의 활약상을 다룬 작품으로, 모든 건담 시리즈를 통틀어서도 건담 타입이 안나오는 지극히 드문 작품이다.

작중 주인공들이 쓰는 가장 좋은 기체가 짐 스나이퍼II이며, 건담 계열은 등장은 고사하고 일언반구도 언급되지 않는다. 그에 반해 지온 쪽은 돔, 즈고크, 고크, 양산형 앗잠(…), 가우(…), 육전형 겔구그까지 튀어나오는 등, 건담 게임 치고는 게임 내내 기체의 성능차를 저주하게끔 만드는 특이한 게임이다. 오죽하면 표지를 이 장식하고 있겠는가….

대체적으로 마이너한 작품이지만 드림캐스트의 유일한 오리지널 건담관련 게임으로 평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게임으로는 08소대 뒤에 등장해서 그런지 MS 소대 뒤에 호버 트럭이 따라붙는다.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에서는 F에 시나리오 참전, 스피릿츠에는 캐릭터로 주인공 마스터 피스 레이어만 스팟 참전(프로필 10% 달성). 전용기는 레이어를 짐, 짐 캐논, 양산형 건캐논에 탑승시키면 된다.

참고로 주인공 마스터 피스 레이어는 1년 전쟁 외전 주인공의 법칙(…)에 따라 말수가 적은 과묵한 사나이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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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 진행 방식은 콕핏에 탑승한 시점의 FPS 형식이지만, 적 기체를 록온하고 대쉬이동으로 빠르게 접근해 빔 토마호크 등으로 백병전을 펼칠 수 있는 등 단순한 FPS는 아니다. 특히 적 자쿠나 구프 등의 기체와 근접전 중 서로 타격무기가 부딪칠 경우 불꽃이 튀기며 힘겨루기를 하는 연출이 있는데 적 MS의 빛나는 모노아이와 잔광이 굉장히 인상적.

이뿐 아니라 짐 소대를 지휘하는 소대장이라는 설정을 살려 AI가 조종하는 2대의 부하 기체가 함께 전장에 투입되는데, 실시간으로 맵 화면을 열어 좌표를 지정하고 부하 기체를 이동, 정찰, 교전하는 등의 지시를 내릴 수 있다. 수상쩍은 지역에 부하 기체를 먼저 보내 정찰하다가 적이 나타나면 부하들과 교전시키고 자신은 멀리서 스나이퍼 스코프로 싸움구경(...)하면서 원조 저격해주는 등의 이색적인 플레이도 가능하다. 단순히 건담이라는 매체의 인기에 기댄 허접한 게임이 아니라 제대로 게임성을 살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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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일러스트를 그린 사람은 Cat Shit One으로 유명한 밀리터리 만화가 고바야시 모토후미인데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등으로만 접한 보통의 팬들이라면 저게 뭐야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 특별히 해외판에서 변경되거나 한 것은 아니다. 이후 기렌의 야망, G제네레이션 시리즈에서는 흔한 일본 애니메이션풍 작화로 리디자인된 캐릭터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패키지 내의 엽서를 보내서 스페셜 디스크를 받거나, 베스트판을 구매하면 화이트 베이스 부대와의 전투 시뮬레이션을 플레이할 수 있다. 본편과 마찬가지로 아군기 3대 vs 건담, 건캐논, 건탱크. 참고로 무진장 어렵다. 특히 아무로의 건담. 하얀 악마의 위엄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1] 건캐논과 건탱크를 파괴하면 아무로가 잘했다고 칭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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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드림캐스트로 발매된 이래 타 콘솔로 이식된 적이 없어 플레이하려면 드림캐스트를 구하던가 에뮬레이터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지만, 2014년 3월 14일 그간 발매된 외전 시리즈들을 한데 묶은 PS3용 합본 소프트 "기동전사 건담 사이드 스토리즈"가 발표되어 PS3 유저들도 손쉽게 이 게임을 즐겨볼 수 있게 되었다. 완전 신작인 "기동전사 건담 미싱 링크"를 포함해, 세가 새턴용 3부작으로 나왔던 블루 데스티니, 드림캐스트의 "콜로니가 떨어진 땅에서", PS2용으로 발매된 "지오닉 프론트"와 "건담전기 Lost Was Chronicles","우주, 섬광의 끝에..."등 총 6작품의 건담 외전 시리즈가 묶인 작품이다. 가격은 통상판 7,600엔, 한정판 13,790엔. 발매 예정일은 2014년 5월 29일. 공식 홈페이지는 http://sidestory.ggame.jp/jp/
  1. 거의 빈틈이 없어서 제대로 조준하고 쐈는데 빛의 속도로 움직여서 피한다 반면 건담의 빔 라이플은 계속 움직이는 상태가 아니라면 피하기 힘들다. 작정하고 근접전으로 간다고 해도 워낙에 튼튼해서 빔사벨로 5번 긋는 동안 상대는 멀쩡한데 이쪽은 2번 맞으면 끝이다….